국민 속터졌던 윤석열 총장 취임 1년
남은 절반, 기필코 정치검찰 청산해야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7/24 [01:06]
▲ 윤석열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22일, 연두의 오늘그림은 지난 1년 얼마나 속터지는 날들이 계속됐는지를 밝히는 것과 함께 이젠 끝내자는 각오를 이끌어냈다.
한 장의 만평으로 '사이다발언'을 해온 <연두의 오늘그림>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 1주년을 맞은 7월 22일에 다시 ‘오늘그림’을 발표했다.
만평과 함께 올라온 글의 내용은 “윤석열이 검찰의 꼭대기에서 권력을 휘둘러댄 지 1년이 지났어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장모의 90억 공문서위조 비리, 채널A 한동훈 검언유착, 장관에게 대든 검란... 이 뿐일까요? 1년동안 큼직한 사건 여러개 치면서 나라 말아먹기도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열심히도 해먹었네요. 검찰총장 임기 2년의 절반이 지났어요. 남은 절반 곱게 보내게 두면 안 되겠죠?”이다.
# 나라 말아먹은 1년, #친인척 배불리는 1년, #국민 속터지는 1년, #이젠 끝내자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이 내용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공유되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오늘그림’을 본 한 네티즌은 ‘윤석열’이라는 이름으로 “윤 : 윤석열이 취임한 지 1년, 석: 석면보다 더한 발암물질 같은 정치 검찰을 보았다, 열: 열불나서 못 살겠다. 기필코 정치검찰 청산시킨다.”라는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1년간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일이라고는 조국죽이기와 청와대 흠집내기로 요약되는 검찰 쿠데타가 전부라며 “한동훈 검사장 등 제 식구 감싸기, 장모와 아내 등 일가족 챙기기 정도가 업적이라면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MB 정권시절이 가장 '쿨'했다던 그는 사사건건 보수적폐세력을 수호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보수 세력의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기까지 했다.
윤 총장이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 노릇을 하던 지난 1년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국민들에게 그 1년은 10년처럼 길었다는 댓글과 함께 지난 1년간 검찰의 악행을 보며 가장 많이 늙은 것 같다는 고백들이 <딴지일보> 게시판 등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넘쳐난다.
네티즌들은 지난 1년 동안 그의 칼춤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고 끔찍했기에, 또다른 1년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겠지만 곱게 그냥 보낼 수 없으니 탄핵을 하거나, 공수처로 하루 빨리 구속 처벌해야 한다는 글에 전폭적인 공감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만한 한 네티즌의 글을 여기에 그대로 소개한다.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러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임기내에 검사들의 비리를 척결해야 하는데 검사들이 가장 검사답다고 추켜세우는 윤석열을 중앙무대에 올려놓고 이목을 집중시킨 후, 전모가 드러나게 한 것 아닐까요. 청와대가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었다면 전면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신들 역시 지은 죄가 많기에 왠만한 자리는 사양했을 터이니 검찰총장 일당은 영원히 불기소 무죄였을 테니까요. 윤석열 총장이었기에 던진 미끼를 덥썩 물어, 검찰의 비리에 대한 온 국민적 관심이 생겨나고 검찰개혁을 외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모를 일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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