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짝수해
욥기 3,1-3.11-17.20-23 루카 9,51-56
2024. 10. 1. 예수아기의 성녀데레사
주제 : 내가 가져야 하는 올바른 태도
오늘은 소화 테레사라고 이름을 기억하는 성녀의 축일입니다. 세상에서 산 기간은 24년으로 매우 짧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선교사업에 나선 세상의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를 많이 하신 선교사업의 수호자로 알려진 분입니다. 우리는 성녀를 기억하면서 어떤 기도를 할까요? 그리고 내가 하는 기도가 세상의 모습을 위하여 어떤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기도는 내가 사는 현실에서 어떤 모양으로 끝을 만드는지 그 내용이나 결과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도에 충실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을 향하여 푸념의 소리를 외치는 욥에 관한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잘못한 것이 없는데, 하느님께서 나의 삶을 훼방하시어, 내가 못살게 하셨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욥의 사정을 얼마나 잘 이해하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삶에서 성실하게 산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결과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거나 깨닫는 사람도 매우 적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나의 삶에 내가 드러낸 성실함이 올바른 결과를 맺지 못할 때 우리는 하느님을 향해서 어떤 소리를 말하겠습니까?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었던 야고보와 요한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올바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백성들을 향하여 원망하는 소리를 말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의 삶에서 하느님이나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탓하고 원망하겠습니까? 잘못된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내가 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구원이나 올바른 변화를 위하여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나는 잘되고 다른 사람을 망하게 한다면 그것이 과연 얼마나 올바른 자세라고 말하겠습니까?
좁은 마음을 가진 두 명의 제자를 대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서 어떤 자세를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 결과를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좋은 삶의 목표를 갖고 살아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