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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남겨 놓고 간 시간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가 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비 흩날리던 늦은 밤에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내리는 저 비처럼 속절없이 야속한 밤에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비 내리네 비가 내리네,
부는 바람따라 비 내리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비가 내리는 것은 서러운 내 맘
이렇게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비 내리는 늦은 밤에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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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까시보살님...반갑습니다...항상 오솔길에서 여여하십시요..^*^...합장!"
까시님, 반갑습니다. 님의 고은 흔적에 마음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