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발병위치
원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 된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경로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증상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단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V surface antigen, HBsAg)을 검출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B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sAg)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된다. 만약 간염이 발생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외에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치료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증상이 수주일 간 지속되다가 95% 이상에서 저절로 호전되는데, 이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표면항체(HBV surface antibody, HBsAb)가 체내에 생성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므로 이후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신생아가 출산 과정 중에 산모에 의해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에는 95% 이상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해내지 못하여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30~50년 후에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간암)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방법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백신을 투여 받은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하여야 한다.
생활 가이드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각종 의약품이나 한약, 건강식품 등은 간염의 경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고, 또한 혈액 등의 체액에 의해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