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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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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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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같이 놀자
금년도에 더위는 예년의 더위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우선 호흡에 어려움이 오고, 또 습도가 높으니 답답함이 두 번째다. 실제로 체감하는 온도는 5도정도 높아 31도면 36도 이상을 느낀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덥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곳은 대한민국이다. 덥다고 어디 이민을 갈 수도 없고 전(錢)이 허락하는 사람들은 한두 달 정도 북극 주변이나 남극 주변으로 피서를 갈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실행하기란 그리 쉬운 것만이 아닐 것이다. 안면 몰수하고 가면 야 되겠지만 뒤통수가 따가워서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상책이 아니라도 중책 정도는 되어야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특히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활동 범위를 줄이는 것이 중책은 된다고 생각된다. 바깥 활동을 줄이는 대신에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는지 제안해 본다. 그간에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보면서 내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또한 듣고 싶었던 음악을 들으면서 천당은 아니지만 선경에 들어 보는 것도 한 방편일 것이다.
요사이 언론에서도 야단인 모양이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해제하기도하고, 찜통더위에 열대야 까지 겹치니 바뿐 모양이다. 태풍 “할롤라”가 온다 하더니 이웃 일본에 폭우를 퍼 부우면서 세력이 약화되어 소멸되었다한다. 그래서 남쪽 지방에 내려졌던 예비 특보도 모두 해제했다 한다. 다행 중에 다행이다. 태풍으로 인한 재해는 항상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한다. 또한 해수욕장마다 손님 받을 준비를 다하고 받고 있는 중인데 태풍이 온다면 끔직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태풍이 지나갔으니 또 다시 찜통더위가 몰려올 것이라 예보를 하였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일부지역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열대야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을 이야기들 하고 있는데 집안에서 손쉽게 하는 방안으로 대야에 찬물을 받아 발과 손을 넣어 체온을 조절하여 보자. 오장육부의 기능 대부분이 손과 발에 연결되었으니 시행함이 좋을 것 같다. 낮잠은 가급적 피하되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녁식사 후에는 간식은 가급적 먹지 말도록 하고 특히 카페인 음료나 담배, 술 등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도록 노력하자, 심화(心火)에 불을 댕기지 말아야 할 것이란 말이다. 가까운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난 세월을 사는 동안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자, 우리들 마음에 선악(善惡)이 항상 자웅을 겨루지만 언제나 선심이 승리하여 왔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러니 매사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일 만 생각하도록 노력 해 보자. 이것은 다른 사람이 결코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언제나 자신의 목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온난화에 관심을 가져보자. 왜 기후 온난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아열대지역권에서 열대지역으로 바뀌었는지에 관심을 가져보자. 우리가 지금까지 생활하였던 패턴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보고 제어하고 자제해야할 일들이 발견될 것이다. 그것을 하자는 것이다. 국제적인 기후온난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지만 나라별로 이해관계로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그들만 쳐다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선진국은 그냥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국민 된 도리, 시민 된 도리를 솔선하여 실행하는 것이 선진 시민의 의무이고 권리가 아니겠는가. 인구밀도가 높은 이 땅에서 지손 만대로 살아야 하는데 이 땅이 오염으로 황폐화되어 진다면 다음세대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끔직한 일이 아닌가?
금년 들어서 유난히도 무더워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생활에 더위를 어떻게 무사히 보낼 것인지에 생각이 미쳐 이열치열(以熱治熱)하는 마음으로 “더위야 놀자”는 제하를 달아 보았다.
2015년 07월 27일(월요일)
몽실 야중에 김광수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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