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아래 뱀 케이스 팔려고 내놓았던 학생인데요, 제가 별 생각 없이 다른 글들 - 팔려고 올려놓은 것들 - 을 좀 읽어보려니 아주 우습게 명품 바이올린, 활들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올라오는게 보일때가 가끔 있네요.. 그래서 이제 막 시작하시거나 악기, 활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보려구요...
저는 지금 미국에서 음대 학부에 재학중이고 바이올린 전공입니다..
여러분, 100만원 150만원 짜리 프랑스 활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쎄 10년 전, 20년 전 가격이 그럴 지는 모르지만 지금 현재 시세로는 "절대" 그 가격대에 진품 프랑스 활 없습니다... 활을 아주 아주 못만드는 프랑스인이 소꿉장난으로 만든 활을 프랑스 활로 역시 인정한다면 모르겠지만요... 현재 시세로는 100~150만원대 활은 잘 만들어진 중국산 수제활(저 이중에서도 소리 끝내주는 활 시연해 봤던 적도 있어요, 150만원짜리... 이런건 대충 만든 더 비싼 독일, 프랑스 활 보다도 낫다고 생각), 반수제(또는 퀄리티가 그저 그런 수제) 독일활이 있겠죠... 제대로 만든 프랑스 활은 최소한 300만원은 거뜬히 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급매로 내놓는 바람이 가격을 제 가격으로 못올렸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보통 이 정도 가격 활을 구입하려고 하는 분들은 그걸 위해 돈을 계속 모아 오셨거나 충분이 문제없이 그 가격대의 활을 바로 살 수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상황의 분들로선 가격 싼걸 원하는 것 보단, 정말 제대로 만들어진 활을 원하시겠죠... 이런 분들에게, 퀄리티도 별로 안좋으면서 싼 가격으로 어필하려는 분들은 양심적으로 그만 두시길 바랍니다... 정말 좋은 뜻으로 싸게 파시는(뭐 이런 사람이 전세계 60억 인구 중에 한 두명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ㅎㅎ) 분이라도 그러시면 안됩니다.... 악기나 활이나 시장 가격이라는게 있는데 그렇게 맘대로 가격을 내려버리시면(제가 쓰면서도 이런 분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다른 잘못 없는 분들에까지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제발 자제해 주세요...
제가 대학 가고 얼마 안되서 타리시오 경매에서 직접 활을 샀어요.. 그 이후로 카탈로그를 몇번 받는데, 보통 전공자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프랑스 활들 경매 시작 가격 몇 가지 올려볼께요(US Dollar으로)... 경매 시작가격이라면 그보다 훨씬 더 비싸게 가격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그보다 싼 건 구입 전에 꼭 한번 진품 여부를 확인하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활이 7~800만원 이상이라면 진품 보증서는 거의 기본으로 딸려있어야(제 경험으로 천만원이 넘어가는 건 무조건..) 한다는 것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US Dollar)
바장 - 7천~8천
모리조 - 5천~6천
사토리 - 1만 5천~1만 7천 (제가 봐온 바로는 한국에서 짝퉁이 가장 많은 프랑스 활 중 하나인듯.... 500만원에 사토리 샀다는 분들... 죄송하지만 그건 100% 짝퉁... 제가 아는 분은 사토리 경매에서 3만불 약간 안되는 액수까지 지불하고 낙찰받으셨습니다... 진품 사토리는 진짜 좋은 활인데 짜증나는 사기꾼들때문에 명성이 깎일 때가 있어서 안타까워요.. 소리 좋으면 그 가격가치는 하는 거니까 쓰시고 영 아니면 "사토리"라는 타이틀에 매달리지 마시고 과감하게 처분하세요...-_-)
뚜르뜨 - 1만 5천~1만 7천 (이건 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좋은 - 제 취향에요..ㅎㅎ- 활이라 구하고 싶었는데 너무 귀해서 찾아도 찾아도 팔려고 나온 건 없더라구요.. Y.Y)
뻬까뜨 - 6만~7만 (이건 1~2만불에 보증서 있어도 진품 여부를 확실히 따지세요... 최소가격이 그정도에 팔때는 7만불 거뜬히 넘겨 팔수 있는 활인데 알것 다 아는 딜러가 미쳤다고 그 가격에 팔지는 않겠죠..
물론 드물게 아주 좋은 진품이 싼 가격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볼 줄 모르는 사람이 가치도 모르고 내놓았으면 그런거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는 눈 있고 알 것 다 아는 딜러가 악기나 활을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내놓는 경우는 100% 절대 없다고 확신합니다. 100만원에 유럽에서 들여왔는데 3천만원 감정이 나온 악기라면 최소한 3천만원에, 어쩌면 4천 5천에도 내놓을 사람들이 바로 그 분들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이 조금이나마 악기, 활 구입에 도움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사기 당하지 마시고 좋은 악기, 좋은 활, 진품만 만나셔서 열연하세요! yay!^^
첫댓글 활하나 구매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정보이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게 너무 가벼워서 파가니니나 오케스트라에 묻어가기 좋은 활이라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입니다만,, 현지 유럽에서 바장같은경우,, 컨디션에 따라 가격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토리 가격또한 한국에서 판매되는건 너무 가격이 낮다라는거죠,, 역시 진품아닐거 같구요..
prinz님 보충해주신 내용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비단 바장 뿐만 아니라 어느 활이든지 컨디션이 안좋은건 유명 제작자라도 가격이 낮겠죠... 유럽에서도 악기나 활이나 상태 좋은 건 싸지 않답니다... 제 악기도 이태리에서 직접 방문구매 했는데 다른 악기들도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제가 올린 가격들은 컨디션이 아주 좋은 활들의 경매가격이겠죠. ^^
진품으로 믿고 사더라도 100% 진품이다 아니다 라고 판단할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500에 운좋게 사토리를 구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20년전에 구입한 금액그대로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고 산 가격 그대로 판다면 말이죠..페까트도 6,7만이라고 쓰신것도 도미니크의 경우 그 시세이지 찰스페깟이나 훨씬 저렴한 페깟도 많이 있습니다.상태최상이라도요.그리고 100만원대에 프랑스활이 없는건 아닙니다.유명세에 따라서 가격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유명하지 않고 기능이 좋은활들 간혹 있습니다.활의 퀄리티는 연주자들 마다 평이 다르고 보잉에 따라서 상태에대한 평가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사토리의 경우도 제가 다니는 직장에도 4명정도 쓰고 있는데 보통 2천 7백이 넘죠..하지만 사토리 모델로 만든 새활과 비교해보면 심하게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더 훌륭한 경우도 봤습니다.물론 좋은건 인정하지만 이름값이 큰것 같습니다.저는 새활로 연주 잘하고있습니다.
전문가 빰치시는 회원님들때문에 글 쓸때 정말로 조심하고, 쓰고 나서도 몇번을 확인해야겠네요 히히.. 부족한 내용 정확하게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뻬까뜨도 여러가지가 있고 제가 올렸던 그 가격의 뻬까뜨는 도미니크 뻬까뜨입니다.. 그리고 제가 몇번 말했듯이 헐값에 거래되는 좋은 악기, 활들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드물고, 또 악기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10년 전 20년 전에 산 가격 그대로 파는 경우는 정말 없다고 확신합니다.. 우린 모두들 예술가인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악기 나중에 더 훌륭하게 업그레이드 하려는 욕심만 생각해도 그런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
돈이문제죠뭐..ㅎ
와.. 진짜 좋은 정보네요^^ 와~~와~~
헐;...근데 활하나가 진짜 비싸네요;;;;;;;;;;;;;;;
헐;...근데 활하나가 진짜 비싸네요;;;;;;;;;;;;;;;
제 친구중에 한명은 바이올린이 5만불이고 활이 3만불입니다. 그런데 정말 활이 중요해요. 1만불짜리 바이올린이랑 1만불짜리 활을 써도 저는 충분히 이해가요. 일단 퀄리티가 그렇게 뛰어난 활을 사면 정말 연주 퀄리티가 좋아집니다. (물론 바이올린을 잘 하는 사람이 샀을때.. ㅋㅋ)
사토리 진품을 어떻게 구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