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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4: 11. 어미에게 가져감 12. 요한의 제자
마 14: 11. 어미에게 가져감 -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 )
그가 그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헤롯은 공의의 판단과 처리보다 자기의 명예와 체면을 더 중시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 권력을 남용하여 하나님의 사람 요한을 죽이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요한의 목은 잘리웠고 그의 머리는 소반에 담겨 왔다. 사람의 독한 미움과 복수심은 기어코 이런 끔찍한 일을 만들고 말았다. 사람은 만물보다 더 악하고 부패한 존재이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옥중에서 목베임으로 그 생을 마쳤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한을 위해 작정하신 생애의 끝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에게 결코 수치가 아니고 영광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을 것이며, 의로운 순교자의 죽음 후에는 영광과 큰 상급이 있다.
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헤로디아는 그녀의 부정과 불의를 끝없이 고발하던 세례 요한의 혀가 잠잠해졌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그의 머리를 요구한 것 같다.
그러나 요한의 처형이 정의를 부르짖던 그의 '소리'를 결코 잠재우지는 못했을 것이다.
'소녀'(*, 코라시온)란 혼기(婚期)가 가까운 처녀를 가리킨다. 당시 중근동 지방에서는 조혼(早婚)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십대 중반에 이른 살로메에게 이 용어를 붙인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2]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목을 받아들 수 있게 되었다.
악인은 피 흘리기를 좋아하며, 그것을 신속히 행한다.
루핀(Rufin)의 제롬(Jerome)은 이때 헤로디아가 뽀족한 바늘로 피에 젖은 세례 요한의 혀를 사정없이 찔렀다고 전한다.
무고(誣告)한 피를 흘리게 한 헤롯은 얼마 후 그의 전처의 본국이었던 페트라(Petre)의 아레타스 왕과의 전투에서 참패하여 도주하였다. 그는 로마 황제의 진노를 사게 됨으로써 로마 원로원에 의해 프랑스 리용으로 추방되어 거기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살로메는 겨울에 얼음 위를 걷다가 얼음이 꺼져 그만 날카로운 얼음에 목이 찔려 죽었다고 한다(Josephus). 정녕 하나님은 요한이 아닌 헤롯과 그 일당의 목을 요구하신 것이다.
3] 요한의 죽음에 대한 원인과 결과
(1) 원인
세례 요한이 헤롯과 헤로디아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세례 요한이 그들의 불륜적 행위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본 장이 말하는 헤롯은 헤롯 안티바스이며, 헤로디아는 그의 이복 동생 헤롯 보에투스의 아내이자 조카이다.
따라서 이 두 사람의 결혼은 명백한 불륜이었다. 세례 요한은 그 죄악을 책망하였으며 그로 인해 그들의 노여움을 사 급기야 죽게 된 것이다.
①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 겔 3: 4 -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② 나단의 직언
* 삼하 12: 7-15 –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2) 경과
세례 요한이 헤롯 가문의 불륜을 지적함으로 바로 죽음을 당한 것은 아니다. 헤롯은 백성들의 눈이 무서워 세례 요한을 죽이지는 못하고 옥에 가두어 두기만 하였다.
그러나 세례 요한을 극렬히 미워한 헤로디아의 간계로 세례 요한은 목이 잘리는 죽음을 당하였다. 헤로디아는 자기 딸 살로메를 이용해 헤롯으로 하여금 세례 요한을 죽이지 않을 수 없도록 궁지에 몰아넣어 세례 요한을 죽였다.
① 어리석은 자
* 잠 14: 18 -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② 궤계를 쓰는 악인들
* 마 26: 3-5 –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결과
세례 요한을 죽임으로 말미암아 헤롯 안티바스와 헤로디아는 더 이상 그들의 불륜으로 책망받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만 드러난 현상일 뿐 그들은 세례 요한을 죽임으로 말미암아 간음죄 위에 살인죄를 더하는 더 큰 죄를 짓게 되었다.
그리고 백성들로부터 내면적으로 더욱 비난받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하였다. 헤롯과 헤로디아는 의인을 죽임으로써 멸망의 길을 닦은 것이다.
① 살인하지 말라.
* 출 20: 13 - 살인하지 말라.
② 간음하지 말라.
* 출 20: 14 - 간음하지 말라.
마 14: 12. 요한의 제자 -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고하니라. )
세례 요한이 죽기까지 그를 따른 제자들이 있었다. 메시아가 오셨으나 그들은 아직 메시아에게 속하지 않았다. 세례 요한의 시대와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는 얼마 동안 중첩되었다. 요한 자신이나 그의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례 요한이 죽은 후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을 것 같다. 이제 한 시대는 갔고 한 시대가 왔다. 세례 요한의 시대가 끝났고 메시아의 시대가 왔다.
1]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하나의 조직체로서의 요한의 제자들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이 살아있을 때에 스승과 연락이 잦았으므로(11: 2) 스승의 참수 소식을 곧바로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스승의 시신을 안치한 후 곧 예수께 나아갔다. 즉 그들은 스승인 요한의 증언, 곧 예수가 하나님의 어린 양(요 1: 35-40)이라는 말을 듣고 점차 예수를 신뢰하게 되었는데, 스승이 죽자 적극적인 자세로 예수에게로 와서 그의 제자가 되려고 하였다.
* 요 1: 35-40 –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요한은 사후에도 영향력이 대단하여 팔레스타인을 벗어난 지역에서 작은 분파로서 존재하였으나 복음의 충만한 지식을 지니지 못하고 편협한 신앙적 지식만을 소유하고 있었다.
* 행 18: 24 – 19: 7 –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2]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옥에 있는 요한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보고한(11: 4 ff) 제자들이 요한의 처형 소식을 주님께 알렸다는 사실은 그들이 예수와 스승 사이의 사상의 일치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은 자들이 많았을 것임을 의미한다.
세례 요한이 죽기까지 그를 따른 제자들이 있었다. 메시아가 오셨으나 그들은 아직 메시아에게 속하지 않은 자들이었다.
요한의 시대와 예수님의 시대는 얼마 동안 중첩되었다. 요한 자신이나 그의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이 죽은 후부터 그들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을 것 같다. 이제 한 시대는 갔고 한 시대가 왔다. 세례 요한의 시대가 끝났고 메시아의 시대가 왔다. 우리는 헤롯의 악행을 본받지 말아야 한다.
음행하거나 간음하는 자,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또 우리는 인간의 생애가 하나님의 작정대로 됨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다 순교자는 아니지만, 세례 요한처럼 순교로 생을 마치는 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작정하셨든지 간에,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오직 믿음과 계명 순종으로 살아야 한다.
3] 세례 요한의 죽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이 세상에 와서 그에게 맡겨진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하고 마침내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1) 헤롯이라는 이름에 대하여
성경을 보면 헤롯이라는 이름이 여러 번 나오기 때문에 혼돈을 일으키기 쉽다. 헤롯이 죽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다음에 보면 헤롯이 또 나온다. 예수님이 탄생할 때에 예수님에게 경배하겠다고 거짓으로 동방박사에게 얘기한 헤롯을 헤롯 대왕이라고 부른다.
그는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장본인이다. 그는 10명의 아내를 통해서 많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에 유명한 아들이 세 사람이 있다. 안디바, 빌립, 아켈라오가 그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름을 성경에 기록하면서 헤롯 안디바라고 기록하지 않고 그냥 헤롯이라고 썼다. 그러니까 아버지의 이름도 헤롯이고 아들의 이름도 헤롯이다.
그 중 헤롯 안디바는 바로 갈릴리 지방을 담당하고 있었던 분봉 왕이다. 분봉 왕이란 헤롯이 죽고 세 아들이 아버지가 다스리시던 영토를 세 등분하여 통치했다. 그래서 이 분봉 왕이라 하는 말은 삼분의 일 왕이라는 뜻이다. 왕은 왕이지만 그 나라 전체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 일부분을 다스렸기 때문에 분봉 왕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
(2) 세례 요한이 헤롯을 책망한 이유
본문 14장 1절에 보면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라고 했다. 이 헤롯은 헤롯 대왕이 아니라 그의 아들인 갈릴리 지역만 다스리고 있었던 분봉 왕 헤롯 안디바다.
안디바는 자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굉장히 우유부단하면서도 매우 잔인한 왕이다. 그에게는 빌립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빌립의 아내가 유명한 헤로디아이다. 헤로디아는 성경에 나오는 5대 악처 가운데 한 명인데 아마 굉장히 미인이었던 것 같다.
헤롯 안디바가 로마에 가는 도중에 동생 빌립의 집에 들리게 되었는데 동생의 아내가 너무 예뻤다. 당시 헤로디아는 살로메라고 하는 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이 맞았다. 마침내 헤롯 안디바가 그의 아내와 이혼을 하고 헤로디아와 결혼을 했다.
이 헤로디아는 원래 빌립의 조카였다. 그러니까 안디바도 헤로디아의 삼촌이다. 삼촌과 조카딸이 같이 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관계 속에서 세례 요한이 헤롯을 책망한 이유는 두 가지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와 이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억지로 이혼 했다. 둘째는 자기 동생의 처인 빌립의 아내, 다시 말해서 조카와 결혼함으로 근친상간의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결국 그 당시의 예언자라고 할 수 있는 세례 요한의 책망을 받았다.
(3) 세례 요한이 죽임을 당한 이유
세례 요한이 고난을 당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세례 요한의 인기가 너무 컸다. 그 당시에 다른 어떤 종교 지도자보다도 그의 인기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컸다. 예루살렘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유대 광야까지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좋았다. 사람들이 그를 선지자로 인정할 만큼 그 당시에 인정을 받았다. 바로 이것이 그의 죽음의 원인이다.
둘째는 그가 진리를 말했기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 바로 이 세상은 죄악된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진리를 말할 때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별로 없다. 그가 무슨 진리를 얘기했습니까?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않다 하였음이라”(마 14: 4).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진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할 때 그 소리를 제거시키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 입을 막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다. 성도들은 진리를 말해야 한다. 그러나 진리를 직선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이 세상은 진리를 용납지 않는다.
성경은 뱀같이 지혜로우라고 했다. 순결만으로는 되는 게 아니다. 비둘기같이 순결할 뿐 아니라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나단 선지자가 위대한 것은 그는 진리를 비유적으로 얘기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다윗을 설득한 점이다.
(4) 헤롯의 살인과 그 결과
헤롯이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어 두었는데 본문 6절에 “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서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 허락하거늘” 이라 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 되었다. 생일 잔치에서 헤로디아의 딸인 살로메가 춤을 추어 헤롯의 마음을 기쁘게 했고 그러자 헤롯은 살로메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라고 했다. 그때에 살로메는 그 어머니가 요구하는 대로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고 했다.
결국 헤롯은 자기의 한 말의 책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세례 요한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본래 이 헤롯은 이두매 인이라고 한다. 이두매라는 말은 에돔이라는 말을 헬라어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헤롯은 에돔족속의 한 사람이다.
그런데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임으로 인해서 유대인들에게 신임을 잃게 되었다. 그는 본래 갈릴리 통치자였다. 왜 신임을 잃었는가? 그의 도덕성 때문이다. 권력으로 왕의 위치에 있는 것이지 유대인들에게 전혀 신임을 받지 못했다.
둘째로 그가 본처와 이혼을 했기 때문에 그 여자의 아버지인 아레타스 왕의 진노를 받게 됐다. 그래서 주후 36년 아레타스는 군대를 거느리고 헤롯이 있는 갈릴리 지역을 침공했다. 거기서 아레타스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왕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셋째로 헤롯은 주후 39년에 로마당국의 미움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었다. 그의 마지막이 비참했다.
(5) 본문이 주는 교훈
①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교훈을 꼭 기억해야 한다.
* 롬 6: 23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죄를 저질렀을 때 그것을 그냥 두지 않는다. 반드시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범죄했을 때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통회 자복해야 한다. 그 길만이 사는 길이다.
② 잘못된 약속은 재앙을 가져온다.
잠언 6장 2절에 보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고 했다. 말이란 한번 하면 반드시 그 말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때로는 올무가 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③ 악처는 백년의 흉작이다.
이는 유대인의 격언이다. 주역을 보면 악처는 집을 깨뜨린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결혼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이것들은 남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격언이지만 여자 편에서 보아도 마찬가지다.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결혼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④ 세례 요한에서 신앙 양심의 위대한 힘을 발견하게 되었다.
양심이란 말은 한자로 ‘어질 양’자 [良]에 ‘마음 심’자 [心]를 쓴다. 어진 마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한 다음에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가운데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래서 현자들은 “양심이 양심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양심이란 뜻의 컨션스(conscience)는 어원적으로 함께 안다, 즉 모든 사람이 그냥 다 아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음에 새겨진 율법이 양심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모든 인간에게 양심을 주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다음에 화인을 맞은 양심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마음에 새겨진 율법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양심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를 분별하는 도덕적인 감각이며 느낌이다.
그런데 이것이 다 마비가 되었다. 문제는 거기에 있다. 그러므로 그냥 양심은 안 된다. 신앙 양심, 즉 신앙으로 거듭난 사람의 양심이 참 양심이다. 신앙 양심은 위대하며 힘이 있다. 신앙 양심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다.
⑤ 하나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자기들의 보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세례 요한은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칭찬을 받았다. 여인이 낳은 자 가운데 세례 요한보다 위대한 자가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신앙 양심에 따라 살 때 말씀에 따라 모든 일을 한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 보상을 다 받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말라.
때로는 이 땅에서도 보상해 주시지만, 이 땅에서보다는 하나님 나라에서 보상해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세례 요한처럼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옳고 그른 것을 바로 분별할 줄 아는 신앙 양심,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신앙 양심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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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의 소임을 위하여 순교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설교 감사합니다.
자기의 소임을 위하여 순교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