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양쪽 어금니 두개를 임플란트와 덧씌우기로 치료한지 일주일이다. 처음에는 한꺼번에 양쪽을 덧대다보니 그 불편함이 보통이상 이었는데, 몇일이 지나니 이제는 마치 자리가 잡힌듯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적응이 됐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몇차례의 치과진료 경험이 있다보니 기다릴 수 있었던 덕분이다. 만일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치과를 찾아가 좀더 자연스럽게 다듬어 달라고 요청했을 것이다. 치과에서 해줄 수 있는 대책은 보철된 부분을 그라인더로 갈아내서 보철된 치아의 높이를 낮춰주는 것이 유일한 대책인데, 갈아낸만큼 보철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기다리길 잘했다고 자평을 하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갑작스런 변화에 대하여 낯설어하고 당황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어떤 일을 당하든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하신다. 우리가 만나는 시련은 모두 감당할만한 시련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3주앞으로 다가온 새해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에 대한 구상을 하게된다. 생각하기에 따라 근심일수도 있다. 그런데 근심은 우리의 키를 한자도 더 자라게 할 수 없는 무익함 뿐이라고 책망하신다. 믿고 맡긴다면 근심은 필요가 없다. 그러기에 굳이 억지로 어떠한 계획을 세우려한다기 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동행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