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 주일 큐티
시편 73:24 ~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관찰 :
1) 주 밖에 없나이다
- 24절.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 아삽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을 회복하고,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중심을 돌이킴으로 말미암아 악인을 향한 부러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주님의 교훈으로 자신이 인도함을 얻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더 나아가 그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에 하나님의 교훈을 붙잡고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갈 때 주님께서 영접해 주실 것임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악인은 멸망이지만,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하나님의 영접을 받는 복됨이 있을 것임을 아삽은 확신하고 믿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 2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아삽은 깊은 묵상에서 깨달은 바를 너무나 멋진 시적 표현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장차 하늘에 올라가서 주님 외에 다른 존재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 어떤 우상도, 그 어떤 재물이나 명예도 하늘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품 안에 거하는 것이 옳고 그 외에는 다른 것을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죽음 이후에나 하나님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이 땅에서도 주님 외에 사모할 이가 없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오를 존재로서 하나님의 영접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하는 가운데, 이 땅에서도 하나님만 사모하겠다는 다짐이고 결단입니다. 악인의 형통을 더 이상 부러워할 것이 아니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사모하고, 하나님의 교훈만을 따르겠다는 작정입니다.
- 26절.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 아삽은 자신의 한계를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것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연약함이고, 육체적인 부족이고, 쇠약한 마음의 실체임을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그 마음이 다스려지고, 견고한 반석위에 세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아삽의 믿음의 고백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한 분깃이라는 고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는 네 상급이라는 말씀이 아삽에게 체험적으로 고백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삽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함으로 실족할 뻔하다가 놀라운 영적 원리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2) 주를 멀리하면 망하고 가까이 하면 복이라
- 27절.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 아삽의 고백은 이제 결연합니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고 주님을 떠나서라도 이 땅에서의 유익을 누리겠다는 자는 망하게 될 것임을 선언합니다. 아삽이 알기로 하나님을 믿다가 세상을 더 사랑해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음녀와 같이 영적 간음을 행하는 자들이고, 그러한 태도를 갖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다 멸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뉘어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완악함을 보이는 과정을 목도한 아삽의 이 선포는 참으로 중요한 가르침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삽의 이 가르침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먹히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28절.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 아삽은 이제 더 이상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악인의 형통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복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자들은 하나님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자들은 모든 여호와 하나님의 행하심을 증거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삽이 시편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삽은 실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고자 했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영적 원리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오고오는 이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가르침 :
1) 아삽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진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것을 벗어나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해서 이 땅에서의 형통을 얻지 못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악인들의 이 땅에서의 형통보다 더욱 귀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의 풍요로움과 이 땅에서 자신의 원대로 소원성취되는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찌하던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땅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말미암은 평안과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반복된 말이지만 그것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교만하여 자기 멋대로 행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에도 만사형통하는 악인의 삶과는 비교될 수 없는 복된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사후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워서 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과 가까이 함이 복이 되기에 언제나 하나님을 선택하고, 언제나 하나님께 나의 모든 시간과 물질과 은사와 생명을 드리는 것이 가장 복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이 고백이 아삽의 고백만이 아니라 성도의 진실한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아삽은 이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바로 알게 되는 자가 드릴 수 있는 고백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각자가 날마다의 오늘의 시간 속에 만남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 :
1) 아삽은 영적 침체와 실족의 위기를 겪는 것을 통해서 도리어 믿음의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신앙의 시험을 허락하시는 이유입니다. 지금 내게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그것이 하나님께서 더욱 정결하게 하고자 하시는 과정임을 깨닫고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의 태도가 더욱 정결케 되는 것으로 반응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25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이 고백을 찬양으로 주님께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