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식 -제곱
조하연
숫자의 어깨 위에 겨우 몸을 얹고 사는 제곱아, 네
작은 몸이 그렇게 큰 힘을 낼 줄은 몰랐어. 누군가를
미워했던 빼기 마음도, 네가 있으면 더하기 마음, 안아
주는 마음으로 변하는 걸. 작다고 우습게 여기지 않는
네 친구도 보기 좋고, 좋은 일을 하면서 작은 모습인
너도 보기 좋아.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와, 꽃 위에
앉아 있는 벌을 봐. 나무의 제곱, 꽃의 제곱이지.
*작은 가방 속의 행복(한국동시문학회 동시집)
첫댓글 좋은 것들은 곱하기!!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하네요~~^^
제곱의 마음을 나누어야겠어요.
더하기 마음~ ㅎ 좋은 글 감사해요.^^
스스로 타인의 삶에도 제곱이 되어주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제곱. 숫자가 너무 커져서 계산하기 버거웠어요. 씹다가 커져서 못삼키던 살코기 같은 제곱. 나무의 제곱 꽃의 제곱 하니까 다시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