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소설, 영화 그리고 ost ‘The winner takes it all’ 자주 듣고 보고 읽는다.
설레는 사랑을 시작할 때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여자들이 깨기 힘든 ‘편견’… 모든 것을 넘어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다가간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은 유명한 고전이고 누구나 알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다.
배경은 18세기 영국 롱본 마을 귀족 계급의 사랑과 결혼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결혼 제도와 전통적인 풍속을 비판하고, 남녀의 진솔한 사랑을 잘 나타낸 영화로 평가된다.
이 시대의 결혼은 철저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었고 개인이 끼어들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결혼의 중요한 요소는 집안의 재산, 계급, 명성, 외모 같은 외적 조건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상호 호감은 결혼 후에 자연히 생겨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귀족 가문으로 베넷가, 디아시가, 빙리가, 루카시가 나온다.
딸 다섯의 베넷 가는 수다스럽고 경솔한 엄마와 자상하지만 약간은 무능한 아버지가 딸들과 살아간다.
첫째 제인은 예쁘고 착하고 여리다. 둘째 리지는 지적이고 주관이 또렷하며 당차다.
셋째 메리는 지적 허영심만 넘치는 헛똑똑이로 비친다.
넷째 키티와 다섯째 리디아는 베넷 부인의 영향을 받아 경솔하고 철이 없다.
대개 남자들은 오만에 빠지기 쉽고 여자들은 편견을 깨기가 어렵다고 한다. 영화는 원작을 한층 세련되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캐스팅이 돋보였다.
거기에 리지역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는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싱어송 라이터의 삶을 연기하기도 했다.
리지는 무도회에서 춤을 추지 않으면서 흥겨운 무도회라고 하는 다아시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무뚝둑하고 잘난척하는 다아시와 사사건건 맞닥 드리게 되면서 편협된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리지는 결혼의 조건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결혼은 돈과 조건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확실한 믿음과 주관을 가진 여성이다.
그런데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언니의 혼인을 반대한 다아시의 오만함을 리지는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보게 된 이유다.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의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은 좀 길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시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것이 설령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때로 잘못된 만남을 갖기도 하고 후회하며 살아간다.
이런 잘못된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편협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