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농장 방역실태 점검도 고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강원 고성에서의 ASF 발생을 계기로 야생멧돼지 포획과 차단방역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국립공원 및 ASF 발생 위험 시·군(강원 평창·강릉·양양·홍천·인제)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한다. 특히 강원 남부지역으로 야생멧돼지가 남하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획 틀·트랩을 추가 설치한다.
경기 가평과 홍천·평창 등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견됐던 최남단 지점과 양돈밀집단지 주변에는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한다. 백두대간 주변에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광역울타리를 확대 설치한다.
개별 농장에 대한 ASF 방역관리도 강화된다.
방역에 취약한 어미돼지에 대한 방역 강화를 위해 모돈사 공사가 전면 금지되며, 불가피할 땐 시·군 신고 후 철저한 관리하에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
강원 남부지역, 충북·경북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8대 방역시설과 농장 내 차량 진입 통제시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고, 나머지 지역에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들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 사례는 적극 전파한다. 각 농장이 방역시설을 보완하도록 유도하고 개별 농장의 방역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도축장의 경우 ASF가 발생하면 확산 차단을 위해 모돈과 비육돈을 구분해 도축이 이뤄지도록 한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농식품부 장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고, 환경부 장관은 광역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완하고 야생멧돼지로 인해 ASF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하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