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습관중 하나는
글의 감동이 큰 여운으로 남거나
시시때때로
아무런 페이지를 펼쳐도
그때 그때마다 느낌을 주는 그러한 책들은
책장에 꽂아 놓지 않고
항상 책상 옆에 가까이 두고 있다
손이 닿는 책상 옆에 차지하고 있으면
마음 한 곳이 꽉찬
뿌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읽을 거리가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 이랄까?
에코체임버 (Echo chamber)
/당신이 있는 방
사진작가 이지만 문장력 있고
글과 사진이 모두 삶을 절절히 쓰고 있으며
느낌이 있는 글로 채워진
사진작가 박노아님의 포토 에세이다
사진과 글이 감동이 되어 뒤에
큰 울림으로 주는 여운을 경험하게 해준다
사진은 이미지를 눈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작가의 생각을 담아 한장에 보여 주고
이해와 감동을 돕기 위해 이름표를 붙여 준다
어쩌면 시와 사진은 비숫한 예술의 세계인지도
모르겠다
시 또한 시를 쓸때 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시제로 인해 시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느낌이 오는 흑백사진과
자유롭게 써내려간 글이
시제 앞에 고민하던 나를
토끼꼬리 만큼 앞으로 이끌어 준다
신성한 시간
무엇이 당신을 멈추게 했나요
모르겠어요
무언가 성스러운 것이 나의 발을 붙잡았어요
그렇다면 시간이 다 되었다는 증거지요
시간이라뇨?
무슨 시간 말이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시간
( 에코체임버 63 / 114쪽)
첫댓글 토끼꼬리 만큼 앞으로 ....토끼에게 꼬리가 없다면....
좋은 것을 배웁니다...
Echo Chamber에 머물고 싶네요...
책에 대한 것은 단지
저의 사견임을 밝히면셔셔~~~셧
쥐꼬리로 바꿀까요? ㅎㅎㅎ
@아산 염은미 에궁...토끼꼬리가 좋습니다...염시인님처럼 이쁘잖여요...
내가 이해한것이 여기 이렇게 쓰여 있도다.
끄집어 낸다는 것은 이렇게 표현 할 수도 있겠군요.
역시..
풍죽옵하는 다르네
사진에 풍덩하고 가볍게 읽어도 좋아요
양서가 곁에 있다는 것,
언제나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맛에 맛는 책이
가끔은 친구도 되고..
깨우쳐주고 자극도 됩니다
시와 사진?
읽고프게 만드네요
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진 작가입니다
흑백사진에 글이 들어 있고요
느낌은 모두 다를껍니다
책이 호불호가 가려질수도 있겠습니다
원색의 화려함을 벗은 무채색 포토이미지
화려한 달필의 언어적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충분히 감성적 메세지를 전해주고
함께 담아놓은 길지 않은 글들을 통해서
가식이나 위선을 보기 보다는
본질적 순수함 그대로를 드러내놓고 싶은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야한다는 하고 있다는
참 좋은 작품을 소개해주신 아신님 감사
언제든 풍경모임에 동산님께 선물할 기회를
주신다면 글벗으로 큰 기쁨이 될것입니다
제가 받은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
늘 책과 친구처럼 지내시는 아산님 행복하시겠습니다 ㅎ
서점나들이도 즐깁니다
인천 자유시장 끝자락 창영동에 헌책방이 많았습지요
스무살 시절에
먼지 폴폴 털어 낸 반가운 책을 찾아내는 기쁨도 누렷었는데..
에고..지나간 시간들이 꿈결 같습니다
@아산 염은미 저도 자주갑니다
책 팔러 ㅋ
@노을동산 책을 팔러 가신다구요?
염가로 풀어 놓아
주세요 ㅎㅎ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좋은 것 이지요..좋은 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
시인님과 가까이 함도 좋습니다
좋은 기운 듬뿍 얹어서
클슈마스 마음의 선물 건넵니다
아주 좋은 습관을 두셨군요
흥미를 쫒기 보단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을 읽고 싶군요
항상 곁에 두고 무시로 뒤적여도
깊은 감정을 솎아 내는 족집게 같은..^^
흑백사진이 주는
잔잔한 여운이 좋습니다
뉴욕 거리 사진이라
조금 그렇긴해도요..
머리 맡에 두시는 책이
뜨락시인님은 어떤 책일까
@아산 염은미 예?시인님?
저는 글을 써본지 오래지 않아
아직은 탈무드가 곁에 자주 친구가 되었지요?ㅎ
조만간 자리바꿈이 일어날 듯해요 ㅎ
@뜨락/金淵洙 탈무드는 계속 곁에 두시지요 ㅎ
@아산 염은미 예?그래야겠지요?
삶에 많은 가르침이 있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