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이 경기도지사 후보 등록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90% 이상이 부정적이다. 유승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원죄가 있다’ ‘탄핵의 주범’ ‘배신자의 두목’ ‘뒤통수 친 악마’ ‘비겁자’ ‘은혜를 앙갚음 하는 자‘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유승민을 경기도지사로 공천하면 민주당에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는 국민이힘 당원들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유승민이 자신의 손으로 뽑은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는 탄핵을 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이하 경칭 생)과 민주당 정권이 정치를 잘하여 국민생활이 향상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보장이 되었으며 국위가 선양되었다면 탄핵에 대한 유승민의 책임이 반감되었을 텐데 촛불혁명이라고 자화자찬한 문재인 정권은 실책·실패·실정으로 끝이 났으니 이마저 허사였다.
문재인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이 모두 그 반대인 기회는 차등, 과정은 불공정, 결과가 정의가 아닌 불의로 점철되었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편 가르기와 내편 챙기기로 짜증나고 지겨운 나라를 5년 동안이나 신물이 나도록 경함하여 문재인 정권이 국민에게 강제로 압수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유승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앞장서서 배신의 결과였다. 그런데도 자신의 배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는 자신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 불리한 점투성이인 유승민
유승민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택되기 힘든 조건이 하나둘이 아닌데 첫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라는 멍에를 목에 걸고 있기 때문에 반감을 가진 도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겨우 3위에 그친 것 역시 탄핵에 찬성한 영향 때문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마디로 인과응보의 결과라는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탄핵의 결과로 정권을 탈취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 자기편만 챙기고, 국민을 편 가르기 했으며 주적에게 굽실거리는 통치를 한 것이다.
둘째 유승민은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은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기도 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하여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4위를 한 네덜란드 출신의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를 언급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출신이 아닌데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을 했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하는 것이나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합리화를 했는데 이는 완전 억지다. 히딩크는 국가와 국민 그리고 축구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인물이었지만 유승민은 경기도민이 필요로 하는 인물이 아니지 않는가!
셋째 유승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에 전념할 때 뒷짐 지고 있다가 늦게야 마지못해 원팀이 되겠다고 나선 기회주의자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최종 경선에서 3위를 한 유승민은 단상에서 윤석열 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짓거리를 하다가 같은 경쟁자였던 원희룡이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홍준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까 유승민은 자신이 왕따를 당할 것 같으니까 사실상 숟가락만 슬쩍 얹어 스스로 기회주의자였음을 증명한 것이다.
넷째 유승민은 한물간 ‘올드보이’라는 것이다. 자천타천으로 경기도지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유승민을 포함하여 강용석·김영환·김은혜·심재철·임태희·정병국·함진규 등인데 김은혜를 제외하면 모두 ‘올드보이’들이고, 특히 심재철·유승민·정병국·함진규는 빅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모두 경선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끼리끼리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것 같다. 언론이나 시사평론가들의 논조(論調)를 보면 김은헤와 유승민의 대결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은혜는 경선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어
유승민이 불리한 점투성인데 비하여 김은혜는 그 반대로 유리한 점이 많고 실세라는 강점이 있다. 김은혜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 그룹도 아니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선을 위하여 선거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뛰었으며 윤 당선인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했는가 하면, ‘올드보이’들과는 전연 다른 신선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잇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정식으로 들어서면 대통령 선거를 핑계로 문재인 정권과 애완용 검찰이 깔아물개거나 시간을 질질 끌기만한 이재명과 그의 부인 김헤경 그리고 아들이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검·경의 수사에 의해 하나하나 사실로 밝혀지면 경기도민의 민심은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 경기도에서 이재명이 442만표(50.94%)로 윤석열이 얻은 396만표(45.62%) 5.32% 많은 46만표를 얻었다고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장담을 하지만 이재명과 관련된 갖가지 의혹들이 밝혀지면 민주당 후보에게는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