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할말은 없지만, 왠지 안철수를 견제하기 위해 급조한 프레임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더 못땅하지만, '쓸데없는 야권경쟁보다는 보다 새누리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본 글을 작성한다.
먼저, NHN게임즈는 네이버에서 게임사업이 말이 많아지면서 분리독립시킨 회사다.
네이버가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사행성게임이라 지탄을 받는 고스톱,포커 등의 게임이 내는 막대한 이익 때문이었다. 실제로 얼마전 보드게임 규제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한게임은 사행성 보드게임의 수익만 수천억에 이르며, 그리고 온라인에서 관련한 게임머니의 불법적인 유통규모가 '몇 조'단위의 시장이 존재했었던 거대한 합법적인 도박사이트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사업이다.
검색과 미디어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싶어했던 네이버는 이런 막대한 이익을 내주는 게임이, 자신들에게는 황금알을 낳아주는 사업이었지만, CEO가 사행성 문제로 국회에 소환이 되는 등의 문제를 겪고, 그리고 자신들의 주력 사업인 네이버의 이미지에 막대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서 게임을 분사시키는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러한 문제로 NHN게임즈가 분사가 되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선이었다.
그 이후에 NHN게임즈는 회사의 성장보다는 분사이후에 새로운 캐시카우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수익구조가 줄어들게 되었고, 연이은 내부개발한 게임들의 흥행 실패와, 외산게임을 들여와서 서비스를 하는 업계를 선도해야 할 리딩업체로 보기에는 문제가 좀 있는 행보를 보였다.
더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딩업체가 비싼값에 외국산게임이나 들여온다는 업계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분사한 이후에 변변한 성공모델을 못만들다가, 회사를 중국 유명게임사에 지분매각을 한다는 소문도 흉흉하게 돌아서 주식이 폭락하는등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면서 타 업체와는 달리 게임트렌드를 읽지 못해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도 늦어지면서 회사가 중국에게 매각한다는 소문만 무성했었고..
최근에는 뮤 오리진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는것 같지만, 그것은 뮤라는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품성에 기댄 성공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뮤'는 한국 최초의 3D게임이었으며 중국에서는 어마어마할 정도의 브랜드벨류가 있는 게임이었으니까..
어쨌든 모바일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은 게임이다 보니까 아직도 기업의 안정성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뭐 이런 정도의 히스토리를 가진 회사였고, 김병관이 그러한 중심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부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김병관을 밴처신화로 포장해서 간판선수로 민다는 것이 과연 옳다는 것인가는 좀 생각해볼 문제다.
문재인은 성공한 벤처신화라고 말하는데.. 냉정하게 안철수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인물은 아니다. 물론 집안의 배경이야 안철수가 우세하다고 하지만, 안철수는 사업적으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인물에 가깝고, 김병관은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경영중심부에 들어가기 힘든 네이버에서 학연이라는 우수한 백그라운드로 승승장구하던 인물이었으니까..
그러면서 회사의 여러프로젝트들은 실패를 해도, 보유한 주식과 애당초 분사당시 상장한 회사라는 타이틀과 막대한 이윤을 내던 사업들을 챙긴 분사라는 금수저중에서도 초호화급 금수저를 물고 분사한 NHN게임의 대표라는 백그라운드로 막대한 부를 거머쥔 인물이다라는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대표는 김병관을 '벤처신화'라고 부르고 있는데, 엄밀히 직장에서의 '학연신화'에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해서 개인의 부를 이룬 개인의 성공신화. 뭐 어쨌든 김병관 개인적 성향이 직원과 잘 소통한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는 어차피 본인이 결정한 중요한 경영결정들 때문에 막상 회사는 발전하지 못했으니까..
혁신을 한다며 IT쪽에서 성공한 기업인을 영입하는 것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업인이 정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이명박과 안철수등으로 여러차례에 거쳐서 적어도 진영의 지지자들에게는 질리도록 아픈 학습경험을 심어준 상태에서, 무슨 기준으로 영입을 해서 벤처신화라고 거품을 만들어주는데 당대표가 앞장서는지는 모르겠지만. NHN게임즈가 그동안 업계를 위해 어떤 일을 했으며,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들에 따라서 어떠한 결과물을 내고 있었는지는 이미 알아보려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의 기업이니까..
저런것이 혁신이고 인재영입이라면, 저런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내부의 좀 드러운 이야기는 입다무는 것이 정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뭐 이길만해야지 입다물고 있지..
첫댓글 일단은 좀 지켜봤으면 합니다...
그래도 그간의 모습보다는 조금은 자의반 타의반 역동적인 부분이 느껴지니...
역동적이라기 보담은 새누리가, 김병관 사행성게임 시비 털면서 털어대면.. 걍 표가 후두둑 떨어질거예요.
글고 황금수저가 아무리 안철수가 못마땅하다고 흙수저 금수저 이야기하며 입당하는것은 정말 보기 안좋더라고요. 여튼.. 표창원까지는 좋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영입을 했는지.. 평가 시스템이 정말 있기나 한건지 의문스럽네요.
@구PD MU를 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직접은 하지 않기에 김병관에 대해선 딱히 호불호는 없습니다..
환호하고 반기더라도 사실 대다수의 대중들은 김병관의 이름이나 MU에 대해선 잘 모르죠..
Ahn 하고 비교될수 있다는 것도 매니아층의 생각일 뿐이라 봅니다..
일단은 추이를 보면서 숨고르기 하려구요..전..
역동적이라 함은..탈당과 입당의 활발한 교차를 얘기한다 봐주시면 되구요~ ^^
@까시나무™ 전 뭐 업계에 있다보니 그동안 리딩컴퍼니로써의 행한 히스토리를 꽤차고 있어서 그런지..
저 사람이 더불어에 입당했다는것 자체가 넌센스급이라고 봅니다. 표창원까지는 좋았는데, 무슨 기준으로 입당시켰는지 너무 뻔해서.. 새누리하고 싸워야지 왜 안철수하고 싸우려고 드는지 모르겠네요.
@구PD ㅋ 저도 사실 MU는 알지만 입당 얘기듣고 김병관? 누구징...이랬지요..
김택진은 압니다 ㅎㅎ
린2를 한창 해본터라... 아효~ ...
@까시나무™ 저야.. 뭐 Mu 대표이사와도 일해봤고, 그리고 저 MU를 만든게 누구인지도 알고..
저 회사하고도 미팅도 좀 해봤고.. 그냥 시장 장악한 회사가 돈놓고 돈먹기 하는 수준인데..
벤처신화라니.. 그냥 어이가 없어서. 고생한 사람들은 진짜 따로 있는데 말이죠.ㅎㅎ
예전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이명박과 박근혜가 싸우면서...
야당 대선 후보는 쟁점에 없었어요. 큰 실책이었죠.
야당 후보끼리 경쟁적 관심형성은 나름 긍정적 요소가 있습니다.
쟁점의 중심에 서지못하면 서서히 소멸되거든요...요즘 박권순 시장 지지율이 물론 일시적이지만
하락하는 요인이 거기에 있죠.
문 안 경쟁 구도가 중심축이라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