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졸리고배고픈여시
캡쳐에 나오지 않은 전 상황
난희(고두심)의 남편은 동창 숙희와 바람을 핌.
난희는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함.
그리고 그걸 알고 있던 영원(박원숙)은 딱 한 번만 만나고 미련을 끊겠다는 숙희의 말을 믿고 모르는척 해줌.
그 사실을 알고 난희는 영원조차 증오하게 됨.
동문회에 온 영원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데
때마침 숙희에게 전화가 오고 두배로 분노한 난희가 영원에게 달려들며
싸움이 나고 동문회는 그대로 끝남.
"난희가 못됐지, 영원이가 뭘 잘못해?"
"또 말공작돌린다 말공작!"
"여자들 일에 껴들어 남자가~"
"아 내가 언제부터 니들한테 남자냐?
아 영원이가 지남편이랑 잔 것도 아니고! 영원이 친구가 잔거 아니야?
지남편 바람핀게 30년전 일이고
지남편 죽은지가 10년이 지났으면 이제 그만둬야지!
그걸 어제일처럼 기냐~앙들!"
"30년이 뭐가 길어? 석균씨 중졸 컴플렉스는 60년 짜리인데.."
"내가 왜 석균씨냐? 오빠지.
내가 너보다 2년 6개월하고도 14일을 더살았어!"
"아유! 내 생일이나 외우지 남 생일은 뭐한다고"
"그리고! 그러면 넌 남편 의부증으로 벽장에서.."
"아유!"
=희자이모가 의부증이 심해서 남편을 벽장에 가두고 죽였다는 소문이 있었음
후에 밝혀지는데
남편이 스스로 죄책감 느끼고 벽장 들어간거..
"뭐라그랬어 석균씨 지금?"
"그말이 사실이구나.. 희자가 남편을 벽장 속에 가둬 굶겨 죽..."
"자!자!!자!!!!!!"
심란한 희자이모는 쉽게 잡을 못이룸(참고로 희자이모는 망사장애도 갖고있고 후에 치매에 걸려)
계속 힘들어하다 정아이모에게 전화함.
"왜 희자야"
"정아야.. 기자가 내 남편 벽방에서 죽은거 어떻게 알았을까?
난 말한적이 없는데.. 혹시 너니?"
(기자이모 = 석균할배 옆에 타있던 분)
"내가 왜 그런소리를 해.."
(이와중에 잠깐 깬 석균할배 토닥여줌)
"지금 새벽 세시야"
"석균씨가 나보고 의부증이라고 그러던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지.. 정아야?"
"아유, 나 내일 일가야해.."
전화를 끊어버리는 희자이모
"아휴.. 또 꽂혔네 꽂혔어.. 벌집을 쑤셨네 별집을 쑤셨어.. 에이고"
"뭐해?"
"밥하지~ 아 너 때문에 아침 늦었잖아~~"
"밥하고 뭐해"
"밥하고 밥먹지~"
"밥먹고나면?"
"애들 집치우러가!"
"아침부터 뭔 전화질이냐 여편네들이"
"희자야~ 용건이 뭐야?"
"전화 끊어! 미쳤어? 새벽에도 전화를하더니! 아 전화 안끊어?!"
"고만해요. 전화비는 내 돈으로 내잖아. 내가 친구랑 전화도 못해? 별걸 다 트집이네.
희자야~ 용건이 뭐야 넌?"
"없어 용건같은거.."
10분 기다려 준다고 했는데
10분 안에 안나오자 그냥 가버린 석균할배 ^^..
"여보!!! 여보!!!! 나 태우고가야지!!!"
"어 수영아~ 가 가~ 아 곧 가~아! 알았어 미안해
아부지 밥은 해주고 가야지이!!!!"
"그러게 왜 꾸물대냐. 10분만 기다린다고 했으면 딱 10분만에 나와야지.
본 때를 보여줘야 정신이 들어~"
슈퍼 앞에 차 세우고
돈봉투를 슈퍼 앞에 던지고는 전화를 거는 석균할배
"아 제수씨~ 세균이 병원비하고 막내 대학등록금 가게앞 평상에 뒀어요.
가지고 들어가셔~"
"아주버님!! 이거 가져가세요!! 아주버님!!"
정아이모가 돈 모아둔거 얼마나있냐고 물었을 때
쉽게 대답 못하다 화내던 석균할배..
정아이모 몰래 동생들 도움주느라 돈을 못 모아서 할 말이 없던거였음....
"15일 토요일.. 국거리 소고기 반근은 왜 영수증이 없냐?"
"내가.. 안가져왔나?"
"전기세가 지난달엔 이만오천오백삼십원인데 이번달엔 왜 육천삼백원이 더 많어?"
"전기그릴~ 거기다가 조기구워줬네.
당신이 맛난다고해서 하루걸러 두 마리씩!"
"그러게 왜 전기그릴을 사?"
"내가 샀어~? 순영이가 쓰던거 주워왔지 그지처럼"
"호두하드는 뭐야?"
"아이고 드러우서 증말.
하드 하나를 내 맘대로 못먹네! 응?"
하면서 돈 주고 거스름돈 가져가는데..
"이천오백원이야~ 오배원 더 내놔"
"다가져라이!"
오백원을 던져버리는 정아이모
"그렇게 치사하면은~ 너도 생활비로 30만원만 내지말고 나처럼 60만원을 내~
같은방에서 잔다고 봐주는 것도 모르고"
"밥하고 빨래해주잖아! 내가 거저먹냐?"
발로 차는 척 하는 정아이모
"뭐하는 짓이야? 너!"
"뭐 이혼이라도 할래? 다 늙어?"
일어나자마자 정아이모 머리에 꿀밤 날림
"어디 감히 남편한테!"
"경찰서요? 왜~?"
희자이모가 자살시도를 하다가 경찰한테 끌려가서 전화온거...
"어딜가게"
"가봐야지~ 늙은이를 거기 덩그러니 혼자 둬?"
"아 민호한테 전화하면 되잖어! 자식 길러서 뭐해! 이럴 때 안써먹고!"
"민호한테 말하면 죽는대잖아!"
이 때 첫째 순영이에게 전화옴
"엄마 .. 나한테좀 와줘.."
"아가 왜그래~"
"줘봐, 뭔일이냐. 어~ 교수사위. 어 순영이 왜. 아 감기?"
"감기인데 왜 집에 전화를 해 걔는. 남편 있는데!
물 떠와. 목말라"
"아~ 제가 퇴근이 좀 늦어서요. 걱정하지 마세요 장인어른.
제가 잘 보살피면 됩니다~
야. 야. 이번엔 또 어떤 놈이야? 어떤 놈이랑 붙어먹었어?
이리와"
본격 남편 물에 침뱉았는데 가래 떠서 섞기.
"고작 감기걸린거 가지고 지 애미한테 전화를 걸고.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킨거야? 그냥 오냐오냐 키워가지고.
불 꺼"
"불 끄고"
"누워"
"눕구"
정아이모는 일단 난희에게 경찰서로 가달라고 부탁문자를 넣음.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희자이모에게로 감
"자는것도 재수없네"
원래 뒷부분이 더 있었는데
지금 사정이생겨서 여기까지만 올려!
9시쯤 다시 올게요!
첫댓글 아 너무 슬퍼
석균 할배 보면 우리 할아버지 생각나서 더 짜증나는데 마냥 또 욕은 못하겠고 후 ...
ㅜㅜ진짜 석균할배 마냥 욕할수 만도 없는 캐릭이었어.. 이해되면서도 이해안되는 진짜 좀 짜증나면서 짠내도나고..ㅜ
석균할배 첨엔 진짜 짜증만 났는데.. 에휴ㅠㅠ..
아..세상에..진짜답답하고먹먹하다
석균할배 개짱난다...
난 석균할배같은 캐릭터가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음. 노희경작가는 케릭터에 입체성을 주고 가장 혐오스러운 꼰대조차도 인간미있는 관점으로 다르게 보려는 노력으로 석균할배같은 인물을 만든것같은데 그 동안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모든 중장년 남자캐릭터가 다 저런 서사를 갖고 있음. 가족때문에, 돈때문에, 당시시대상때문에 어쩔 수 밖에 없었다. 물논 맞는 말이지, 근데 죄다 저렇니 이건 뭐 거의 한남판타지전형화수준이야. 아무리 놈팽이여도 인간미가 있다 라는 식의 서사 너무 진부하고 교훈강요적인것같아서 거부감 들음
흐흑 전형적인 애비충..ㅠㅠ
진짜 석균할배 나중에 이해되면서도 너무 화나고 싫었어ㅠㅠㅠㅠㅠㅠ
특히 소설책보면 더 싫음ㅠㅠㅠㅠ정아이모 너무 불쌍하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석균한테 서사를 주려고 했어도 진짜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