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글과 댓글이 넘쳐났고 시청시간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굉장히 좋은 낮 12시 경기였기에 후기는 패스하고 경기 내내 벌어진 소소한 서사를 적어볼까 합니다.
팁오프 후 첫 포제션에서부터 탐슨과 커리의 맨투맨이 벌어지며 불을 지핍니다. 커리의 슈팅 파울로 클레이는 자유투를 겟하며 이 게임의 서막을 알리는 득점을 ..
이에 질세라 커리는 베이스라인을 타고 트잭데의 스크린을 돌아나와 그린의 패스 받아서 클레이 앞에서 3점을 메이드!
그 후 클레이에게 쌍권총을 빵!
이어 커리는 탐슨의 공을 훑어내어 신나서 3점을 던져보지만 에어볼을 날리고 이에 재밌어서 웃는 클레이 ㅋㅋㅋㅋ
2쿼터 중반에 3점을 성공시키고 1쿼터 커리의 도발에 응수하는 어깨춤을 시전하는 클레이와 이를 보고 절레절레 리액션하는 커리
다시 클레이를 상대로 앤드원을 성공시키고 탐슨 쪽으로 고개를 치켜들며 셀레브레이션하는 커리
4쿼터 중후반 트랜지션 상황에서 커리 면전에 얼리 오펜스 3점을 성공한 후 눈 크게 뜨고 보라며 도발하는 클레이
한편 커리와 클레이의 치열한 외곽 신경전과 함께 페인트 존에서 펼쳐지고 있는 격전에서 디그린을 상대로 앤드원을 성공하면서 개포드가 셀레브레이션을 갈깁니다.
이에 개포드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내고 누워서 개포드를 바라보고 끄덕끄덕 거리면서 도발하는 디그린
이후 개포드의 골밑 공격을 파워풀한 블락샷으로 저지하고 넘어진 개포드를 내려다보면서 디그린이 셀레브레이션을 합니다.
2분 안쪽으로 들어오는 상황, 댈러스의 인사이드를 파고 들며 레이업을 올려 역전에 성공한 커리는 춤을 한바탕 추고 클레이 특유의 입술 씰룩거리는 표정의 셀레브레이션을 ㅋㅋ
2 포제션이 필요한 적에게 사실상 1 포제션 정도의 시간(26초)만 남겨주고 3점 비수를 꽂은 후 클레이와 댈러스에게 날리는 대망의 나잇나잇 (시즌 2호)
https://youtu.be/uy3PLlvPdLY?si=VplFmp5WTOSfLA3m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레이의 어깨춤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그것보단 훨 낫다는 걸 클레이도 알거야" 라며 조크를 날리는 커리 ㅋㅋㅋ
이외에도 그린이 3점 성공할때마다 키드 감독에게 신경전 하는 것도 있는데 그건 뺐습니다. 😂
이미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커리와 클레이는 경기전 마이크업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서로 얘기를 나누었으며 워리어스의 황금기를 같이한 그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인 3인방의 경기였기에 플레이오프 못지 않은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거기에 정규시즌 경기지만 동시에 나름 리그컵이라는 명분도 붙었고요. 이래저래 볼거리와 흥미가 가득한 경기였네요.
+ 추가
둘간의 트래시 토크도 나왔군요.
https://youtu.be/InoN37wAqsA?si=kEJyDP8sCRC27nka
첫댓글 오호 꿀잼
아담 실버 흐뭇
낭만이 있는 NBA!!
캬~
둘의 우정과 경쟁의식이 그간 쌓아왔던 역사들과 오늘 경기 위에 펼쳐지면서 너무 흥미로웠어요!
선이 지켜지는 신경전은 볼만하죠..두 팀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