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견우74] 그녀와의 100일..(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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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 엄씨 그녀가 묻떠군여........
그녀 : 견우야 넌 여자가 어떨때 젤 이쁘냐?
견우 : 옷벗고 있을때....무덤덤..-_-;
그녀 : ......
견우 : 왜 옷벗을라구? -___________-
그녀 : 장난치지 말구...진짜루 말야!
견우 : 장난 아니야!!! 이세상에서 여체보다 아름다운게 어디써엇!
그녀 : 야!!!!! 너...많이 본 것처럼 얘기한다??
견우 : -_-;;...하하하핫...
그녀가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저런걸 물어 보는건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안씀미다... 저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여자를 보고 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짐미다.
하핫...물론 벗은 여자를 보면 미침미다..-_-;
그래서 그녀가 묻는데로 말해죠씀미다...
견우 : 난 말야....피아노 치고 있는 여자를 보면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그녀 : 그래? 다리에 힘풀리는게 좋은거야?
견우 : 응..술취한 것처럼 ...음..왜 이짜나...뭐에 홀린듯 하는거..
그녀 : 글쿠나...무슨 곡 젤 좋아 하는데?
견우 :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나 엄마뱃속에 있을때 부터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들었던것 같아...-_-;;
그녀 : 시끄럿!!!!
엊그저껜가?? 그녀에게 새벽에 전화가 와씀미다. 저는 한참 달게 자고
이써씀미다.....그런데 그녀의 전화..." 여보세요 " 라는 한마디를 들으니깐
잠이 팍 깨더군여.
' 클나따...이게 새벽에 또 어디서 사고 친거냐...' ㅠ.ㅠ..
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침미다...
그녀 : 여보세요?
견우 : 헉...너 새벽에 왠 전화야...모야? 무슨일이야! 벌떡!
그녀 : 너 왜 흥분하구 그래? -_-;;
견우 : 엉?? 내가?? 응..그랬나...하핫..
그녀 : 야 우리 쫌 이쓰면 100일인거 알지?
견우 : 와~! 100일이야????
그녀 : 그래~ 헤헤^^ 수줍..*^^*
견우 : 응 글쿠나아...근데 무슨 100일???..-_-;
그녀 : 모야모야...만난지 100일 이자나!
견우 : 아..그래??? 하하핫..-_-;
제가 원래 쫌 그런거에 둔함미다..생일 기억하는것두 디따 못함미다..-_-;;
아무튼 난데 엄씨 새벽에 전화를 걸어 그녀가 저한테 100일이 며칠이라는 것을
인식 시키더군요......여우임미다....불여시..-_-;
글쎄...100일이란 것이 연인들 사이에는 좀 특별한 날이라는것 쯤은 저도 알고
이씀미다...그런데 우리가 100일 챙겨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씀미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의 100일에 의미를 두기로 해씀니다. 며칠전에 그녀는
예전에 사랑하던 사람을 만났었고, 흔들리기도 했었지만, 결국은 그녀의 의지로
그녀의 선택으로 자기의 상처를 지워버렸고, 이젠 씩씩합니다..^^
(그녀의 선택편 참고)
그래 이번 100일은 그녀가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난것을 축하해주는 100일이
되자 라고 생각해씀미다...
그렇다고 제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엄씀미다..제 친구들은
그녀의 생일 때 놀이동산에서 알바하다가 단체로 짤린지 한참되꾸....그 소문을
들은 다른 제 친구들은 제가 전화 할까바 벌써 자취를 감춰씀미다...ㅠ.ㅠ
그냥 하루죙일 놀아 주면 대게찌라구 생각해씀미다...
백일 하루 전날 저녁에도 그녀에게 전화가 와씀미다...
그녀 : 내일인거 알지?
견우 : 엉..근데 모할껀데??
그녀 : 그냥 놀자..
하핫..그녀도 그냥 놀자고 함미다...까짓꺼 걍 몇대 맞아주면 댐미다..-_-;;
오늘입니다. 석달 열흘이 참 빠르다는것을 느낌미다...그녀를 들처업꾸 부평역을
헤매던게 어끄저께 가튼데...
부평 그 까페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까페??? 그녀와 제가 처음으로
간 까페입니다....
그녀가 먼저 나와서 저를 기다리고 이떠군요...저희가 처음으로 앉았던 그 자리
입니다. 처음 그때처럼 그녀 멋대로 커피 두잔을 시키더군여...-_-;;
그러면서 말합니다..
" 이번엔 내가 계산할께~ ^^ "
커피를 마시면서 그녀와 제가 처음 만났을때의 이야기 해씀미다...웃음이
저절로 지어 집니다...제가 말해씀미다......
" 야 우리 점심먹어야지 그때 그 해장국집 가자!!
이번에도 계산은 니가 하는거다!!! "
그래서 우리는 해장국집으로 가씀미다...그녀가 그때처럼 또 빼서 머글까바
눈물 콧물 흘리며 그 뜨거운걸 절라게 빨리 머거땀미다..-_-;;
부평역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다가 그녀에게 선물을 해주려구
백화점에 가씀미다...그 근처의 무슨 백화점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희망 백화점이여떤가???
백화점 문앞에서 백화점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제가 말해씀미다...
견우 : 야야!!...이 백화점안에서 니가 갖고 싶은거 한가지 사준다!
그녀 : 정말?? 정말이지 너!!
견우 : 당연하지!! 불끈!! 단 오만원 너머가면 두거..-_-;;
그녀 : -_-;;
백화점 안 입미다..^^
제 목:[견우74] 그녀와의 100일..(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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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안 입미다..^^;
저는 백화점에서 물건사는것 별루 안조아 함미다...백화점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습니다. 왜 그런거 이짜나여...물론 다 그런건 아니게찌만..
옆에 시장에서 디따 싸게 파는걸 이쁘게 코디해노쿠 비싸게 파는....
그래서 백화점에서 물건 사본적이 엄씀미다. 아아~ 고딩학교 졸업하구 정장한벌
사본적 이씀미다..^^;
그래두 아이쇼핑하는건 조아함미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니는거 잼나지
안씀미까...그녀가 숙녀복이 있는 쪽으로 갑니다...저두 따라 감미다..쫄래쫄래~
그녀 : 와~ 이 옷 이쁘다~ 견우야 이거 이쁘지?
견우 : 이거? 니가 입을라구?
그녀 : 왜?
견우 : 니가 정장을 입는다구? 것두 일케 짧은 치마를?
그녀 : 나도 가끔 치마 입어...씨!
견우 : 그래?? 그럼 함 입어바바..^^;
이때~ 대본대로 점원이 어김없이 나타나서 한마디 하더군여..
" 이 옷이 제일 지적이고 쎄련된 옷이에요..옷 보실줄 아시네요? 입어보세요 "
그녀가 그녀의 가방을 저한테 던지며 탈의실로 들어가씀미다...오홋~!
그녀의 치마입은 모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엄씀미다...두근두근~!
" 으헉~~! 야......야.......너..... "
그녀 : 모야? 말을해!
견우 : 으아...너 다리 디게 이쁘다아~~ 꿀꺽..^^;
그녀 : -_-;
점원 : 와~ 잘어울리시네요...드릴까요?
그녀 : 얼마에요?
점원 : 위아래 한벌로 120만원이에요^^;;
견우 : 허걱...120마넌이여? 껌깝이네.....껌 4000통 갑이네..-_-;;
그녀 : 에이~~ 너무 비싸다.....
그녀는 다시 탈의실로 들어가서 자기의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비싸진 않지만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을 입은 그녀가 더 예쁨미다...-_-;;
미친척하구 한벌 사 줄 수도 이씀미다...아빠카드 쎄벼가꾸 나와씀미다. -_-;;
하.지.만. 이런 장면이 뇌리를 스치더군여..
마덜 : 여봇!! 일루 와바여! 카드깝에서 옷 120 마넌이 모에엽!!
파덜 : 무슨 소리야? 옷이라니!
마덜 : 이거바바여!! 옷 120만원!!
견우 : 딴데 보는척....('' ) (.. ) ( ..) ( '')
파덜 엔드 마덜~ 저 도서관에 가서 공부 열씨미 하고 오께요..
~~~~~~~~~~~
마덜 : 도서관?? 지나가던 똥개가 웃게따...설거지나 하구 이써!
견우 : ㅠ.ㅠ
마덜 & 파덜 : !#$@#%$^#%&%^&^#$%&^%#%$^$%^&$%^#^%@$^#$%^
마덜 : 내가 모쌀아 정말...내가 옷 없다고 그럴땐 들은척도 안하더니
어떤X 한테 사준거야아아!!.
┌─────────────────────┐
│ 가출서 │
│ │
│ 파덜 & 마덜 보소서.. │
│ 이 불효자를 용서 하시옵쏘서.. │
│ 나중에 옷 안입고 사는 세상이 오면........│
│ 그때 못다한 효를 다 하게씀미다..ㅠ.ㅠ │
└─────────────────────┘
그 담날 우리나라 4대 일간지에는 " 견우야 돌아와라 모든걸 용서하마 "
라는 광고문구가 일면을 장식.......
어버버버~~! 도리도리.... (-_- ) (-_-) ( -_-) (-_-)
그녀가 저의 상상을 깨며 말을합니다....." 야 모해 가자~ "
그녀가 들고 있는 120마넌 짜리 옷을 저에게 주더군여.....-_-;
그녀가 주는 옷을 받아 점원 아가씨한테 돌려주면서 잽싸게 코를 후벼씀미다.
그리곤 그 옷이 점원 아가씨의 손에 넘어가는 순간 코딱찌를 튕겨서 옷에
무쳐씀미다.^^ 조금 역동적으로 표현하자면..이러씀미다.
견우 : 여기 옷이요..
(-,.-) ┌─┐ ;'''. 점원 : 어머 안사시게요?
↗♡ │옷│ /(^.^) 안꾸겨 지게 이리 주세요..
코딱지 └─┘
나? 코딱지 ;''''.
(-..-) ('-.-) ↙ ┌─┐ /(-_-') 점원
☞' =☞˙ ˚ 。 ˙ ° ˚│˚│☜=
후비적~ 튕~~~~~~~~~ └─┘
코딱지 묻은옷
누구에겐가 제 꼬딱쮜는 120만원에 팔려갈꺼심미다........-_-;;
그렇게 점원에게 옷을 돌려주고, 그녀의 손을 잡꾸 잽싸게 튀어씀미다..^^;
잡히면 120마넌 주고 사야댈찌 머름미다..-_-;;
백화점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다 보니 선물은 사지도 못하고 어느덧
저녁이더군요. 그녀와 제가 저지른 만행을 대략 설명하자면 이러씀미다...
그녀 == 진열되어 있는 빤짝빤짝한 새 구두 신고 기둥 차기.
화장실에서 손씻고 와서 실크옷에다가 손닦기.
견우 == 마네킹 가슴 만지기.
다른 손님이 십만원짜리 구두를 막 사려고 하는데 그 구두를 가르키며
옆에서 그녀에게 말하기.
" 야 저 구두 말야..저 옆에 백화점에선 팔만원이더라 "
견우 & 그녀 = 에스컬레이터 꺼꾸로 올라가기.
엘리베이터 내리면서 층층마다 단추 전부다 눌러 놓기. -_-;
등등 이러케 놀다 보니 배가 고픔미다..어디든 전부 저희 놀이텀미다..
담엔 청와대에 가서 놀껌미다...-_-;;
시간도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결국은 밥을 먹어야 게따는 일념하게 선물 사려는것도 잊어 버리고 백화점을
나왔씀미다..솔찍히 백화점을 나갈때쯤엔 우리가 백화점에 왜 왔는지도
잊어벼려씀미다..-_-;;
드디어 저녁임미다...^^;
제 목:[견우74] 그녀와의 100일..(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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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선물을 사러 갔다는걸 둘다 까먹꼬 백화점을 나와씀미다.
배고픈데 먼 생각인들 나게씀미까...-_-; 그녀 : 와~~~...벌써 깜깜해 져따~
견우 : 그러게...밥 먹으러 가자..너 머 먹구 싶은데?
그녀 : 저기...나....그러니까....저...저...
견우 : 모야아? 마알~을 해!!!!!!...
그녀 : 나....그..그거 먹고 싶어....
견우 : 머? 그게 머야???....멍멍이??? 뱀???
그녀 : -_-;;...어우야아~ 그거 말구 그거!!
견우 : 그게 머얍!!!!! 씨!
그녀 : 그거...자...짜장면....-_-;
견우 : 헉... O,.o'
중국찝임미다....쥬르르..ㅠ.ㅠ (왜 우냐구여? 짜장면 파티 참고..-_-;)
그래도 명색이 무슨 기념일이라고 만난거 아님미까?? 그럼 머 일급 호텔에가서
코스요리는 못먹을 찌언정...좀 분위기 조은 레스토랑쯤은 갈 수 이찌 안씀미까?
제 주제에 무슨 분위기 조은 레스토랑 찾냐구여???
아빠 카드 쌥쳐가꾸 나와따니까여....-_-;
머....라면을 머거도 상관 엄씀미다...굶어도 상관 엄씀미다...근데...근데..
왜 하필이면 자장면인지......ㅠ.ㅠ.
견우 : 너 짜장묜 곱빼기 머글꺼지?
아~짐마~~ 짬뽕하구 짜장면 곱빼기 주세여어~
제가 짜장면 머글꺼 가씀미까? 흐흐....김이 모락모락 나는 짬뽕하구 짜장면이
나와씀미다.....
그녀 : 견우야...
견우 : 웅???
그녀 : 있자나...
견우 : 모가 이써? 아까부터 너 왜그래! 말을 제대루햇!
그녀 : 나 이짜나....짬뽕이 더 마시써 보인다..
견우 : -_-;;
그녀 : 바꾸자..
견우 : ㅠ.ㅠ
제 앞에는 짜장면 곱빼기 한 그릇이 이씀미다...그리고 제 눈에는 눈물이
흐름미다........츄르르..ㅠ.ㅠ....눈물젖은 짜장면...-_-;;
저녁을 먹고 영화보고, 커피먹꾸 등등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은 밤 12시임미다.
집에 가긴 틀려씀미다....아무래도 고모집에 가서 자야 할꺼 가씀미다..
계산동에 경인여대있져?? 그 앞에 한우리 아파트라구 이씀미다..거기에 저희
고모님이 사십미다...
예전에 경인여대 엄쓸땐 아파트 앞이 썰렁하더니, 경인여대 생기구 부턴
그 골목에 여대생들이 디따 마니 다니더군여..고모가 경인여대 학생중에서
하숙을 받아쓰면 하시던데, 하숙생 드러오면 저두 아예 짐싸들구 고모네로
들어갈까 생각중임미다....
방엄쓰면?? 하숙생이랑 가치 쓰면 댐미다...^_________^;
그녀 : 견우야 우리 갈데가 이써..
견우 : 갈데?
그녀 : 응..
견우 : 어디?
그녀 : 그냥 따라와바..
견우 : 지금 밤 12시야....집에 안가? 무덤덤..-_-;;
그녀 : 넌 어차피 집에 못가잖아...
견우 : 나 계산동에 우리 고모사셔 거기가서 자면대..
그녀 : 아무튼.....가자
택시를 타씀미다......그녀가 가자는 데로 가씀미다....전 태어나서 처음와보는
곳임미다....동서남북 구분도 안되더군여...그녀에게 이끌리어 내려씀미다..
그리곤 어느 카페 앞으로 가씀미다..
그녀 : 여기 내 친구 엄마가 하시는 까페거든...
견우 : 그래? 근데 여긴 왜 온건데?
그녀 : 들어가자...
견우 : 여길?? 간판불 꺼져 있는데? 영업 끝난거 아냐?
그녀 : .......
까페에 들어가니 사람이 몇명 있더군여....허걱...아는 얼굴이 이씀미다..
닭살커플..-_-;; ( 더블데이트에서 출연해떤 그 닭쌀커플 ) 그리고 그녀친구
3명이 이떠군요...
닭살녀 : 오오~ 드뎌 주인공들이 오션네...자자자..준비준비~~
닭살남은 여전히 닭살녀 옆에 착 부터 이씀미다..-_-;
절라 잘 어울리는 한쌍의 닭임미다..
모두 한테이블에 모여 앉아서 대강 인사를 나눠씀미다..
그리곤 아무 말도 없는 일이분의 시간이 흘려씀미다...
........................
........................
그녀가 그녀의 친구한테 말해서 친구 어머님이 하시는 까페를 빌린것 같습니다.
절 위해 열어주는 그녀의 첫번째 이벤트인것 같습니다....
카페는 푹신한 의자와 유리 테이블이 있고, 구석에 하얀색 피아노가 이씀미다..
테이블마다 위에 조명이 이씀미다...모든 조명을 껐슴미다..우리 테이블의
초록색 조명만이 은은하게 어둠을 밝힙니다...모두의 얼굴에 예쁜 초록색
실루엣이 그려 집니다....
그녀의 친구가 케익을 들고 옵미다...
이제 테이블 위에는 조그마한 케익이 이씀미다.......
케익에는 기다란 초가 2개 꼿혀 이씀미다......
촛불의 미세한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음악이 흐릅니다...
"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 가도 놀라지 말아~아요~ "
그녀와 제가 동시에 촛불을 끕니다.....
" 후우~ "
" 짝짝짝~~ 100일 축하해요~ "
감동먹었습미다...그녀가 이렇게까지 준비해줄꺼라곤 생각을 못해쓰니까요...
하지만 견우? 안움미다..남자 아님미까...-_-;;
그녀 : 견우야..여기 선물..
견우 : 헉..선물?? 선물까지 준비한거야?
그녀 : 응...고마워 견우야..
견우 : 모가 고마워??
그녀 : 그냥 전부다........선물이나 풀어봐..
견우 : 응 그래..근데 난 어쩌지??...
니 선물...백화점에서...안사짜나.....
그녀 : 괜찮어...얼릉 선물이나 풀어바...
견우 : 응..^^;
선물이 사과 상자 만큼이나 큼니다...예쁜포장지를 뜯고, 선물을 손으로
만져봤습니다....옷인것 같습니다..맨날 후질구레하게 입고 다니니깐 그녀가
옷을 사준것 같습니다......^^;
닭살커플 : 선물 몬데몬데?? 빨리 꺼내봐봐요오~
친구3명 : 와...진짜 궁금하다...상자도 굉장히 크네..^^
상자안에 옷이 여러벌들어 있는것 같습니다...마치 TV에서 옆서를 뽑는것 처럼
상자안에 손을 넣고 한바퀴 휘휘 돌린다음 젤 조그마한것을 꺼냈습니다....
그리곤 들었습니다.......온통 주위는 깜깜한데 선물에서 먼가가 예쁘게
빤짝빤짝 거림니다.....
해골이 빤짝빤짝 거림미다...-_-;
허걱...그러씀미다.....야광 해골 빤스...-_-;;
놀라서 선물을 들여다 바씀미다.....허걱...그녀가 저한테 준 선물은....
예전에 그녀의 집에다가 벗어놓구 온 제 옷들이여씀미다....(깡패세개 참고~~)
좀 큰걸 꺼낼껄 바지나....티셔츠 같은걸 꺼내는건데 하필 빤쓰를
꺼내다니...츄르르...ㅠ.ㅠ
친구3명 : 푸하하핫....벌써 속옷 주고 받는 사이야??
닭살녀 : 하핫...해골이 디따 귀엽따...
견우 : ㅠ.ㅠ
저는 제가 직접 속옷을 안삼미다...엄마가 사옴미다..근데 엄마가 야광을
조아하는지 3벌 사오면 그중에 한벌은 꼭 야광임미다...해골무늬야광도 이꾸..
어떤빤쓰는 밤에 보면 I LOVE YOU 라는 글짜가 빤짝거림미다...-_-;;
더 웃긴건 당근빤쓰 임미다.....여름에 집에서 남자들은 보통 더우면 펜티만
입꾸 자지 안씀미까??? 저 역시 펜티만 입꾸 잠미다...
가끔씩 당끈빤스를 입꾸 자는데 불끄면 당근이 빤짝빤짝....-_-;;
울엄만 아직두 제가 애긴지 암미다...-_-;;
원하시는분 있으시면 제 당근빤쓰 보내 드리게씀미다...불꺼노쿠 애인한테
자랑하세여....비록 제가 입떤거지만..-_-;;
견우 : 선물 고마워....ㅠ.ㅠ
그녀 : 푸우하하하하핫~~ 이거 내가 직접 손빨래 한거야..
남자펜티 난생 처음 빨래해 봤다...킥킥킥..
견우 : -_-;;
그녀 : 견우야 일루 와바바....
그녀가 제 손을 잡고 저를 끌어 당김미다......그녀 손에 이끌려서 피아노
앞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피아노 의자에 앉았습니다.
피아노 주위에는 닭살커플과 그녀의 친구들 3명...그리고 제가 서 있습니다...
그녀가 크게 심호흡을 함미다....그리고 피아노 건반위에 그녀의 작은 손을
살며시 올려 놓습니다......조용한 공간이 순간 " 엘리제를 위하여 " 의
선율로 가득 찹니다....
" 띠디디디 띠디디디 딘~~ 띠디디디 띠디디딘~~ "
그녀를 바라봤슴미다....이제서야 그녀가 왜 저한테 여자가 어떨때 제일 이쁘냐고
물어본지를 알것 같습니다.....역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여자는 아름답습니다..
" 띤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삑..." -_-;;
헉...먼가 어설프다 해떠니 결국 삑..-_-;;
그녀가 삑싸리를 내자 순간 까페안이 조용해 집니다..........
그리곤 그녀가 말합니다....
" 니가 피아노 치는여자가 젤 좋다구 해서 일주일동안 이것만 연습했는데...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보다는 이게 쉬운것 같아서..헤헤.. "
비록 어설프고 끝내지 못한 연주곡이지만, 또 삑싸리를 낸 연주 였지만...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어떤 피아노 연주보다 더 아름다운 피아노소리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듯 함미다......
나중에 그녀친구과 그녀가 이런 대화를 하더군요..
친구 : 야..일주일동안 갈켜 줘떠니 그걸 제대루 못치냐!
그녀 : 피아노는 어렸을때 도레미파 그것 치고 처음 치는건데 그럼 어떻하냐!
첫댓글 야들이 인자 100일 되었는데 원체 재밋다보니 3년 1개월이 지난 날인것 같네요. 하여튼 재밋는 조네요. ㅎㅎㅎ
내 다음에 읽고 좋으마 꼬랑지 붙일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열심히 피아노를 연습한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