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0일(목) 상영작
콰이강의 다리
(1957년, 160분)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감독 데이비드 린
출연 알렉 기네스, 윌리엄 홀든, 잭 호킨스
1958년 제30회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작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수상
1958년 골든 글로브 3개 부문 수상작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1943년 메클롱강 위에 다리를 세웠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에르 불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일본군, 영국군, 미국군의 세 군인상을 주축으로
전쟁의 무의미함을 웅장한 규모로 묘사한 미국영화
휘파람 소리가 멋지게 울려퍼지는 주제가
《콰이강의 행진(Colonel Bogey March0》은
영국의 F. J. 리케츠 중위가 만든 곡으로,
영화음악을 맡은 맬컴 아놀드가 후반부를 덧붙여 완성하여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감동을 주었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영화
거의 전투 신이 등장하지 않는 독특한 전쟁 영화
포로의 신분으로 자신들의 자긍심을 위해
완벽한 다리를 만들려는 영국 장교 니콜슨 대령의 모습은
전쟁을 초월한 가치를 추구하는 숭고한 인간을 느끼게 한다
경직되고 전통적인 지도자 알렉 기네스,
느슨하고 냉소적인 위리엄 홀든,
자신도 모르게 영국과 미국의 의지의 대결 틈에
놓이게 된 일본군 대령 하야가와 세수의
명연기와 다리가 파괴되는 마지막 장면이 유명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주인공인 니콜슨 대령과
감독이 정해지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을 겪었던 작품
니콜슨 역엔 로렌스 올리비에에게 제안이 갔지만
당시 그는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왕자와 무희〉(1957)를
준비하며 정글에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마릴린 먼로와
로맨스를 찍는 쪽을 선택했다
로널드 콜먼, 노엘 카워드, 랠프 리처드슨,
레이 밀랜드, 제임스 메이슨, 앤서니 퀘일 등
영국과 미국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제작자 샘 스피겔은 스펜서 트레이시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시나리오를 읽은 트레이시는
“이 역할은 영국 배우가 해야 합니다”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알렉 기네스에게 기회가 갔다
그도 처음엔 역할을 거부했지만
제작자 샘 스피겔의 강력한 설득과
워든 소령 역을 맡은 잭 호킨스의 권유로 역할을 수락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알렉 기네스를 반대했다
니콜슨 역을 맡기에 기네스는 너무 왜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샘 스피겔은 밀어붙였고 기네스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와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메가폰의 주인공도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샘 스피겔은 하워드 혹스 감독에게 의뢰했지만
당시 〈파라오〉(1955)의 실패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그는
좀더 확실한 흥행성을 지닌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다
존 포드 감독도 거절했다.
이후 스피겔은
〈하이눈〉(1952), 〈지상에서 영원으로〉(1953), 〈오클라호마!〉(1955)로
흥행 연타를 날리던 프레드 진네만 감독에게 매달렸지만
그는 “원작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거절했다
오슨 웰스, 윌리엄 와일러, 니콜러스 레이도 모두 사양했고
결국 데이비드 린 감독이 메가폰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때 스피겔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촬영할 생각도 했지만,
정글 이미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미얀마가 물망에 올랐지만, 잭 호킨스가 스리랑카를 추천했고
그곳에서 1956년 10월에 크랭크인을 했다
관건은 다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캐스팅이 이뤄지기 전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클라이맥스 장면에 사용된 기차는 샘 스피겔이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수리를 거쳐 사용
정글 속 현장은 매우 열악했고 뱀과 거머리가 득실거렸으며
배우와 스태프는 폭염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데이비드 린 감독은 단 하나의 숏을 위해 몇 시간,
아니 며칠을 매달리는 집요함을 보였고,
그 결과 감독은 배우나 스태프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못했다
스리랑카에 현상소가 없는 것도 큰 난점이었다
결국 촬영된 필름은 런던으로 보냈고,
그곳에서 러시필름을 만든 뒤 다시 스리랑카로 보냈다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잡혀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세슈 하야카와 분)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중령(알렉 기네스 분)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진실한 인간성의 갈등으로 마찰을 빚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의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하는데....
상영기간 2025년 1월 30일(목)
춘천대첩 72시간
상영시간 1회 9:10 5회 4:40
콰이강의 다리
상영시간 2회 11:00 3회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