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7~8분 걸으면 서울역사박물관이 나오고, 그 뒷편에 경희궁이 있음
전차에 타고 있는 아들이 잊고 간 도시락과 모자를 건네주려고 하는 가족들
경희궁 정문
100여 동이 있었던 궁궐 건물을 다 없애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학생들을 위한 경성중학교를 세웠다가, 해방 이후 서울중고등학교가 들어섬. 이후 정부 시책으로 5개 중학교(경기남중, 서울남중, 경복남중, 경기여중, 이화여중)를 없애면서, 서울중학교는 사라지고, 서울고등학교는 강남으로 이전함.
첫댓글 어제는 서대문과 광화문 사이에 있는 경희궁에 갔어요. 예전 서울중고등학교 자리에 있지요. 이화여중고를 다닐 때, 그 앞에서 전차를 타고 집이 있던 헤화동에 가곤 했던 곳이지만, 너무나 달라진 길과 주변 환경이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낯설었습니다. 왕십리에서 전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가, 서울역 쪽으로 10분이 채 안되게 걸으면, 서울역사박물관이 나오고, 그 뒷편에 경희궁이 있습니다. 광해군시절 창건되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중학교가 되었다가, 해방 후 서울 중고등학교가 되었는데, 그 후 정부 시책으로 서울중학교는 없어지고 서울고등학교는 강남으로 이전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1988년 경희궁의 일부만 복원되었습니다. 광해군의 운명처럼 궁궐도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 서울 5대 궁궐이라기에는 너무 초라하게 축소되어 남아있습니다. 한군데도 경희궁이라는 문구가 적힌 방향 지시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광화문역에서 내리기보다는 서대문역에서 4번출구로 나와 광화문 쪽으로 걸으면 큰길가에 있으니 찾기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서대문에 오셨군요 ?
저는 서대문에 살고 있으면서도 경희궁을 밖에서만 지나가면서 보았지 실제 내부는 처음보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