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
뭐든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가기 전부터 가슴이 많이 떨렸습니다.
학창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 갈 때의 떨림과는 차이는 있겠지만
며칠 전부터 설레이는 마음은 잠시나마
내가 아직은 많이 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직업 특성상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쉬는 게 쉽지 않아
가족이 아닌 다른 인연이 있는 분들과
함께한다는 게 저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저를 위하여 이번에 함께해 주신 회원들께서 일부러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것만 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갈 때 올 때 회원님들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차량 제공과 운전을 해줘서 고맙다구요~
그건 아니지요. 제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평일에 쉬는 저를 위하여 소중한 시간을 내줘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영에서 회원님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을
시간날 때마다 순차적으로 담아보겠습니다.
통영 여행 시 첫 번째로 들린 곳~
이순신공원
성웅 이충무공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거룩한 호국의 얼과 높은 뜻을 선양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곳이랍니다.
전에는 한산대첩공원이었다고 하는데 2008년 2월 1일부터
이순신공원으로 공원명을 변경하였답니다.
통영 망일봉 자락에 조성되어 아름다운 통영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광이 환상적인 공원입니다.
또한 통영의 장엄한 일출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통영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첫 번째로 찾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할 때는
잔뜩 흐린 날씨라 일출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하늘은 부지런한 우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순신공원으로 접어들자 그 많았던 구름이 어디로 다 갔는지 모르겠어요.
모두들 싱글벙글~
평소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도 항상 이랬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나의 부하들아~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저 왜놈들을 당장 쳐부서라~"
이순신공원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제법 넓어요.
주차 무료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바랍니다.
이순신공원 안내도입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가로수가 아름다운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언덕에서 걸어온 길을 담았습니다.
언덕에 올라서면
이처럼 웅대한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반깁니다.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충무공 친필 휘호도 볼 수 있어요.
이순신 장군님께서 남기신 말씀이 많은데
그 중에서
必死卽生 必生卽死
사실 전쟁에서 막상 전투가 벌어지면 예나 지금이나
본능적으로 목숨을 내놓고 싸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장군님의 이 말씀을 들은 병사들~
리더쉽이 탁월한 장군님 말씀을 따랐겠지요~
광장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쪽 공원 산책로도 당장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천자총통 모형이 있네요.
임진왜란 당시 천자총통에 대장군전을 장착하여 발사하여
적함을 부수는 큰 전과를 거둔 무기랍니다.
통영 앞바다
우리 일행은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겨울인데도 전혀 춥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드디어~
저 멀리 거제도에서부터 일출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사진을 담기 위해 분주합니다.
아무리 좋다고 가볍게 움직이면 안 되겠지요.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
"가벼이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거이 행동하라~"
통영에서 보게 되는 일출~
뭔가 다르네요.
부산에도 일출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제법 많은데
이곳 통영까지 와서 보게 되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후련해 집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붉은 태양~
산과 바다랑 어우러져 더욱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손톱 자라듯 서서히 올라온 붉은 태양~
금새 머리를 내밀어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 회원님들과 지켜본 일출
너무 좋았어요.
일출을 보면서 흥분했던 마음을 가다듬고
공원 주변을 둘러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작은 정자 전망대입니다.
이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통영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순신 장군님 뒷모습도 멋집니다.
장군님 말씀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렵게 할 수 있다. "
언덕에서 바다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봅니다.
한 곳에 모여 일출을 본 후 개별적으로 산책로를 걷습니다.
솟아오른 붉은 태양이 바다를 거울삼아
더욱 더 아름답게 치장을 합니다.
산 중턱에 있는 학익정 정자를 목표로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공기가 너무 상쾌하고 날씨마저 포근하니
신바람이 납니다.
당장이라도 마라토너 전용재답게 달려가고 싶지만
군데군데 회원님들이 걷고 계시니 속도를 맞춰야겠지요~
단체로 움직일 때는 톡톡 튀는 행동은 좀 그렇잖아요.
바닷가 산책로로 내려와서 바라본
장군님 동상입니다.
장군님 말씀
"신에게는 아직 13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자그마한 해수욕장 같은 공간도 있네요.
여름에는 해수욕해도 되겠어요.
해안가 끝지점의 부드러운 곡선도
보기 좋습니다.
회원님들이 바다 산책로를 거닐고 있을 때
혼자서 위쪽으로 향합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으니 달리기 시작합니다.
"후다닥~"
산 중턱에도 산책로를 이쁘게
만들어 놨아요.
연인들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인 듯~
위쪽으로 올라오자
어린이 놀이터도 보이구요~
넓은 잔디밭도 보입니다.
계속해서 흙길을 따라 서서히 달려갑니다.
달리기 좋은 길이네요.
산 중턱에서 통영 앞바다를 내려다 보자
수많은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이순신공원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학익정입니다.
이곳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끝내줍니다.
학익정에서 바라 본
공원 산책로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장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학익정까지 둘러보고
회원님들께서 모여 계신 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순신공원
경남 통영시 정량동 688-1번지
전화 : 055-642-4737
이순신공원
일출이 아름다운 곳
사랑하는 사람들과 산책하기 좋은 곳
기분전환하기 좋은 곳
충무공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
이순신공원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 가볍게 산책 후
아침식사하러 서호시장으로 향합니다.
마지막으로~
"맨주먹의 CEO 이순신에게 배워라."
에 나오는 좋은 글이 있어 옮겼습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 말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말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 번 싸워 스물 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첫댓글 킹덤님덕분에 그날의 첫 일정 찬찬이 다시 걸어봅니다. 워낙에 빡빡한 일정이었던터라 요만큼은 기행1. 이며
계속된 후기로 기행2~7까지 올리시리라 믿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수려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에 일찍 깨어나서 조용히 올렸습니다.
다음은 부가세신고 마무리하고 시간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상상으로 행복 만들어 가세요.
반갑고 즐거웠으며 함께하여 더욱 행복하였습니다.
붙임 : 베스트드라이버 화이팅.
저도 반갑고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사실 운전은 자랑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요~
군에 있을 때 1호차 운전병을 2년 정도 했었거든요.
그 때 어른 모시듯 조심한다고 했는데
알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멋진 기행문입니다.
아마 이순신공원을 일반인은 더 이상 이렇게 감동깊게 표현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처음에 사자왕님께서 말씀해 주신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너무좋은 여행이었어요
통영을 이리 알차게 볼줄 몰랐어요
그날 피곤하셨을텐데~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해피타임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으니 피곤함도 잊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후기였습니다
여러모로 킹덤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차량지원과 유류 지원해 주신 해운사계 사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창창한님이 훨씬 더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건강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 많은 배들이 항구로 들어 오는 모습은 조업을 마친 멸치 잡이 권현망 선단들이 항구로 귀항 하는 모습입니다.장관이죠~1선단 5척이니 20-30선단이 움직이면 차암 보기 좋습니다.
네~ 맞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인데요~
직접 보니까 굉장했습니다.
서로 경쟁하듯이 들어오는 모습이 멋졌다니까요~
감사합니다.
단체루만 봤던풍경들 요번엔 꼭 여유로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