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악과 동영상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아이튠즈 스토어 공급 국가로 56개국을 추가한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은 물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 DVD대여업체 네트플릭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번에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 터키 등으로 아이튠즈 스토어를 확대, 총 119개 국가에 아이튠즈 스토어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주 애플은 차세대 아이튠즈인 아이튠즈11을 출시했다. 필요이상으로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부분을 개선하고 아이튠즈 스토어와 미디어플레이어 사이에 강력한 통합 시스템을 적용했다.
애플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아이튠스 스토어를 확대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범의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인 안드리안 드러리는 "현재 이들 나라는 미디어를 통한 보급이 시작되고 있고 아이폰이나 맥 컴퓨터와 같은 제품이 이미 판매된 곳"이라며 "선진국 수준의 경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구글의 유투브와 같은 기존 미디어와의 경쟁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튠즈는 4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고 전세계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디지털 미디어 업계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기를 판매하는 앱스토어는 현재 155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