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정 / 천리마
시냇물 흐르는 시골집 영감
노친 한해 농사 마무리 하고
월평균 수입을 계산하며
등굽은 얼굴이 빙그레
의사 집만 안 다녔어도
꽤나 만족할 기분 입니다
어랑어랑 어혀야
농부 일생은 무한이 맞지예
느긋한 막걸리도 이젠 힘이
딸려서 못 묵겠네 내년에는
농사 짓지 말아야지
멋지던 청춘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구구팔팔 일이삼사
하면서 쉬어야 하겠소
진날 마른날 없이
땅에 속아서 땅이 주는 만큼
날마다 농부 일생은
무한이로다 묵고 자고 일하고
에헹 에헤요 다 거기서 거기인
인생을 부질없이 다투고
살았지만 요만큼 사네
2024.10.16.
첫댓글
잘 살고 있는 농부입니다
네ㅡ 🎶
힘이 딸린다 합니다 ㅡ 젊음의 피가 수요되는 농촌 입니다 ㅡ 딩동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