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도 애들 아빠 좋아하는 콩을 불리고 삶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믹서에 곱게 갈아
퇴근하고 돌아온 저녁상에 올려줍니다.
땅콩 실곤약 콩국수.
흰콩 4컵을 깨끗하게 씻어
콩이 푸~~욱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불려줍니다.
4~6시간정도..
더운 여름에는 빨리 불려지는것 같네요.
불려진 콩을 빡빡 문질러 껍질을 벗겨줍니다.
흰콩도 검정콩처럼 껍질을 안벗겨도 된다는데..
둥둥~ 떠있는 껍질이 눈에 자꾸 밟혀 그냥은 못 지나치겠네요.
그리고 냉동실에 몇년 묵은 콩이라 더하구요.
그리고 둥~ 떠있는 껍질을 물과 함께 따라 버리기를 반복해줍니다.
요 과정이 꽤나 귀찮고 힘들어요.
그래서 처음 하실때 콩을 너무 많이 불리면 힘들어요.
1~2컵이면 힘들지 않응듯합니다.
요렇게 말끔하게 껍질을 벗긴 콩을 냄비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콩이 살랑살랑~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끓여줍니다.
뚜껑을 덮고 끓일때 옆에서 지켜 봐주세요.
콩은 단백질성분이라 콩물이 잘 끓어 넘친답니다.
요렇게 끓어 오르면 불을 중간불로 조절하고
10분 정도 삶아줍니다.
중간에 거품기로 거품은 거둬줍니다.
덜 삶으면 비릿하고
넘 삶으면 메주콩되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삶아 식힌 콩은
콩물과 함께 밀폐용기에 담야 냉장고에 넣고 그때 그때 갈아드세요.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한것 같아요.
믹서기에
삶은콩과 콩물을 국자로 3국자 함께 떠넣고
껍질 벗긴 볶음 땅콩을 1~2큰술을 넣어줍니다.
요건 취향껏 넣어주세요.
그리고 냉수 1컵을 붓고 목에 걸림이 없도록 곱게 갈아줍니다.
물을 미리 너무 많이 넣지마시고
믹서 칼날이 부드럽게 돌아갈 정도로 물을 넣어줍니다.
그럼 요렇게 걸쭉한 콩죽 처럼 갈려나와요.
여기에 냉수 1+1/2컵, 소금 1작은술로 농도와 간을 맞추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실곤약 입니다.
실곤약은 봉지안의 물을 버리고
끓는물에 넣어 살짝이 데쳐 찬물에 충분히 헹궈 열기와 물기를 빼줍니다.
그럼 곤약 특유의 냄새가 없어진답니다.
오이는 껍질을 소금으로 문질러 깨긋하게 씻어 곱게 채썰어줍니다.
그리고 접시에 실곤약을 담고
콩국을 부어줍니다.
고명으로 오이와 땅콩가루를 올려줍니다.
입맛없는여름에 이만한 음식도 없는것 같아요.
저녁에는 국수없이 시원하게 콩국으로 먹고
점심에는 국수 삶아 식사 대용으로 먹구요.
저희집 여름 필수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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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배고픈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