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처음에 완성했고 길어서 두편으로 나눴지만 나를 드러내고교수님들께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망설였다
누군가에게 편견을 준다면 쓰지 않는것만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
편견이 고정 관념을 만들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환우님들의 눈을 믿기에 마음 편하기로 했다
<~ 2부 >
리보트릴을 끊고 불안증상이 증폭된것을 모르고 파킨슨병이 갑자기 진행된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두려워 졌으며 손뿐만 아니라 며칠만에 가슴까지 진동이 느껴지면서 혼돈이 왔다
그 당시 실내공간에 들어가면 몽롱하며 주저 앉을것 같은 상황이었고 숨이 막혔으며 걸으면
땅이 흔들리면서 구역과 구토도 했다
나는 이 모든 증상을 파킨슨이라고 생각했으며 갑자기 증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오인해서 심각해졌다
그리곤 교수님께
일주일동안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내게 나타난 증상은 파킨슨이 아니고 불안장애라며 우려하시는것이 느껴졌다
난 기가 막혔지만 교수님도 기막혀 하시는것 같다
파킨슨으로 잠재된 불안증상이 갑자기 리보트릴을 끊으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았으며
파킨슨증상이 심해졌다고 생각했다
지금에서야 리보트릴때문이 아닌 내 자신의 문제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그러니 답이 보이는것이다
교수님은 불안하지 않으면 내겐 떨림도 없다고 하셨으나 당시에 들리지 않았고
몬스터가 된 불안은 밑도 끝도 없이 나를 지배하려고 했다
나자신이 떨리고 굳는것도 싫은데 불안장애까지. ..
그 후부터 나는 파킨슨병에 자신을 가두고 몸도 정신도 날카롭게 변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어디서부터 불안인지 경계선을 그을수가 없었고 숨막히는 증상까지 모두가 파킨슨병인것 같았다
파킨슨병도 아닌 그 그림자에 침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곤 주위에서 내게 하는 소리를 외면했다
미라팩스를 복용중 파킨슨병이 사라졌고 회복됐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교수님이 확진을 안했던 이유도, 안마사가 파킨슨이 아니라고 했던 이유도~
입을 닫고 마음도 닫았다
그리곤 새벽에 집 앞의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하나님께 대항하는 기도를 시작했고 그 기도는 부정의 기도였으며 무서운것이 없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 사고가 나면서 그 사고로 인해 변화가 온 계기가 되었으며 그 뒤론 매사
감사의 기도로 바뀌었다
지금도 굳이 오전에 나가서 걷는 이유중 하나는
하늘을 기를 받고 태양의 빛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노라면 파킨슨병이 나아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속에서 약없이 느끼는 무한의 자유....
오늘도 뒤로 옆으로 걸을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 당시에
교수님께선 내겐 아질렉트이상 줄 약이 없다고 하셔서 그때는 약도 없는 병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레보도파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나의 파킨슨병으로 갈등하신분은 교수님이시며 유별나다시면서 안타까워 하신분도 교수님이셨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확실하게 알았으며 지금 교수님은 내마음속의 진정한 명의시다
초반을 알프라졸람과 인데놀을 복용했고
나를 헤집어 놓았던 괴물이 사라지게된 계기는 3년차에 딸이 기획한 알프스 여행이었다
이 여행으로 나를 돌아 보았고 불안을 잠재울수 있었다
그 당시에 순식간에 몬스터를 만든 도화선은 리보트릴이라기
보단
그보다 작은 존재만으로 이미 무너질 준비가 되어 있던 나 자신인 것이다
불안증상과 파킨슨증상을 헷갈릴수 있으며
불안은 파킨슨치병에 도움이 안되며 파병을 진행시키는 절대적 요인이 될 수도 있기에 복식호흡 명상등으로 자신을
다스려야 하는것도 파킨슨병에중요하다는것을 알았다
해가 바뀌고 S대에서 기립성 저혈압검사 안진검사등을 했고 이상 없었으며 교수님께 들은 병명은 파킨슨! 이었으나 좀 더 지켜 보자고 하시며 퍼킨을 처방하셨으나 악몽에 구토 두통등의 부작용이 심해서 마도파를 복용했다
두 분의 처방을 의학적 지식이 없는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없으나
확실한것은 두 분의 처방은 메뉴얼이 아닌
나라는 개인 한사람을 보고 진단해서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다
. 진료 후 15개월 뒤에 파킨슨 확진을 받았다
그리고 파킨슨카페에 가입하고서야 나를 객관화 시켜서 보았으며 스스로를 파악하려했다
파킨슨병이 매개가 되면서 나를 감싸고 있던 알을 깨고 나올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나
이제는 나 자신과 파킨슨을 한 발 뒤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지금에서야 13년 전부터 있었던 전조증상들과
나 자신도 돌아 보면서 스스로 내려놓는법과 나를 다스리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만약 그 당시에
내 자신을 관찰하고 내려 놓아야 할 것들을 생각했다면
그 결과는 어땠을까?
한의학에서는 파킨슨 호엔야 1, 2기의 초기에는 진행이 멈출수 있다고 하며
.지금도 행복감과 우울감과 기분 여하에 따라서 파병이 진행되는 것을 경험하고는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초파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파킨슨 초기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다
약한 한 손 다리떨림 정도의 증상만 있는 분들은 잘 유념하셔서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 신다면
파킨슨병을 돌이킬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파킨슨병이 사라지는것을
경험하실수도 있을 것이다
ㅅㅇ대 교수님도 파킨슨병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고 첫 진단시 나에게 말씀하셨는데
당시에 귀담아 듣질 않았다
파킨슨병의 진행이 빠르고 느린 차이는
나이와 체력등이 요인일 수도 있고 첫 진단시 도파민이 50%와 70%가 소실된 사람의 진행정도가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같은 4년차라도 증상이 다를수 있는데 단순 비교할수 없으며 더군다나 약을 비교한다는것은 무의미하다
연세드신분들이 보편적으로 첫진단을 늦게 받는 경향이 있으며 젊은 사람보다 노화도 빠르니 진행이 빠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준 연구팀이 발표한 학설을 주시하면서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도파민 세포는 사멸되지 않고 잠들었을 뿐이다"
개인의 체험이긴 하나
처음에 썼던 나의 현상들은
도파민이 사멸되었다면 나타날수 없는 일들을 증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잠들어 있는 도파민을 사멸되기전에 깨운다"
파킨슨병은 운동하면서 소화 잘 시키고 노화를 늦추는것이 관건이니 몸에 좋은 음식도 드시면서 저처럼 스스로를 들볶지 마시길 당부드리며~~
꽃과 향기흐르는
봄맞이 하시고 모두 평안하세요
나빌레라🦋
첫댓글 본인이 직접 겪은 생생한 체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미셸 들라쿠루아>
파리
복식호흡과 명상이 파킨슨병에 도움이 되는 걸 알면서도
잘 실행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라도 명상 시간을 만들어야 겠네요
운동과 긍정의 마인드를 다시 한 번 새기며
라빌레라님의 체험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파킨슨병에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 역시 열심히 안했어요^^
지금은
날씨 따뜻해지면 공원에 앉아서 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편백나무님도 두분이 밝은 날 해바라기하시면 기분전환 되실거에요~^^
전 어제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셸 들라크루아>
노트르담이 보이는 파리
@나빌레라~ 이국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사진 감사합니다
역사가 뿜어져 나오는 저 골목을 지나
우윳빛 강물을 건너 성당에 들어서면
사랑과 영혼을 노래했던 노틀담의 곱추
뮤지컬이 메아리 치는 듯 경이롭습니다 ^^*
@편백나무 세느강의 표현을 기막히게 하셨어요
우윳빛~^^
전 하필이면 파리에서 노트르담이 불타는것을
보았습니다
여행의 추억은 회상만으로 아름답게 태어나는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