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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튀르키예 #건설 #건축자재 #재건 프로젝트
대형·첨단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시 외국 기업과의 협업 수요가 높음
재건 프로젝트 및 도시화 정책으로 건설자재 원부자재 수요 증가 예상
튀르키예 건설 시장 개요
토목산업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꾸준히 성장하던 튀르키예의 건설시장은 2018년부터 리라화 가치 하락과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튀르키예 건설시장은 주거 및 신재생 에너지, 교통 인프라 건설 추진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쪽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정부 주도로 지진 피해지역에 약 31만 채의 공공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전국적으로 내진 설비가 미비한 노후 건물에 대한 보수 및 철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대외 의존도 하락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태양열 풍력 발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앙카라-이스탄불 초고속 열차 및 신규 해저터널 건설도 추진 중이다.
튀르키예 자국 건설 기업의 경쟁력
튀르키예는 토목,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자재 등 건설 관련 각종 분야에서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튀르키예 내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자국 기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으며 CIS, 중동, 아프리카의 프로젝트도 튀르키예 기업들이 많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국가로 2021년 기준 1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 외에도 아제르바이잔(17억 달러), 이라크(36억 달러), 탄자니아(19억 달러), 우크라이나(16억 달러), 남수단(12억 달러)이 있다. 튀르키예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액은 308억 달러로 확인됐다.
건설자재 부문에서도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건설자재를 1051억 달러 규모로 생산했으며 생산량의 약 70%를 내수(714억 달러)로 소비했으며 30%(337억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수입은 수출의 1/3 정도인 104억 달러 수준이었다.
<’22년 튀르키예 주요 건설자재 수출입 현황>
(단위: US$ 백만)
순위 | 수출 | 수입 | ||
품목명(HS코드) | 수출액 | 품목명(HS코드) | 수입액 | |
1 | 철이나 비합금강의 그 밖의 봉(7214) | 4,202 | 철강으로 만든 관과 중공 프로파일(7304) | 859 |
2 |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과 구조물의 부분품(7308) | 2,453 | 플라스틱의 관∙파이프∙호스와 이들의 연결구류(3917) | 398 |
3 | 철강으로 만든 그 밖의 관과 중공 프로파일(7306) | 1,920 | 철이나 비합금강의 형강(7216) | 317 |
4 | 철이나 비합금강의 형강(7216) | 1,614 |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과 구조물의 부분품(7308) | 313 |
5 | 가공한 석비용∙건축용 석재와 이들의 제품(6802) | 1,382 | 철강으로 만든 관 연결구류(7307) | 266 |
[자료: 튀르키예 무역부, 튀르키예 통계청(통계 확인일: 2023.5.9.)]
튀르키예 건설시장 내 한국 기업의 기회요인 및 현황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기업을 중심으로 공항, 항구, 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위해 자국기업과 함께 합작법인(JV) 형식의 외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환율 리스크, 부채 보증 문제 등의 문제로 튀르키예 내 건설 프로젝트 대다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교량, 해저터널 등 첨단기술이 필요한 프로젝트 또한 외국기업의 참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유라시아 해저터널(SK건설), 보스포러스 제3대교(현대건설, SK건설), 크륵칼레 발전소(삼성물산), 스타에게안 정유공장(GS건설), 차낙칼레 현수교(대림, SK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바 있다.
건설자재의 경우에도 비록 튀르키예 자체 경쟁력이 우수하나 고급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 및 원부자재의 경우에는 우리 기업에 수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물 토대에 쓰이는 형강, 관 및 연결구의 경우 튀르키예에서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고급 기술력을 요하는 건축물이나 시실에는 한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對튀르키예 주요 수출 건설자재>
(단위: US$ 천, %)
순위 | HS 코드 | 품목명 | 수출액 | 증감률 | |
2021년 | 2022년 | ||||
1 | 7216 | 철이나 비합금강의 형강 | 5,123 | 52,919 | 932.9 |
2 | 7307 | 철강으로 만든 관 연결구류 | 25,148 | 35,090 | 50.3 |
3 | 7217 | 철이나 비합금강의 선(線) | 19,849 | 24,969 | 25.8 |
4 | 7308 |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과 구조물의 부분품 | 17,781 | 17,284 | -2.8 |
5 | 3917 | 플라스틱의 관∙파이프∙호스와 이들의 연결구류 | 5,243 | 7,565 | 44.3 |
[자료: IHS Markit(통계 확인일: 2023.5.12.)]
또한, 현지 진출 기업에 따르면 튀르키예 내 90% 주택이 창문 프레임으로 폴리염화비닐(이하 PVC) 창호를 사용하고 있고 수입산 PVC 창호의 비중은 1.3%에 불가하지만 PVC 창호에 사용되는 필름의 경우에는 수입제품 비중(자국 생산 28%, 수입 72%, HS CODE 391990)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PVC 창호 필름 경우 튀르키예 제품과 우리 나라 제품 간의 품질 차이가 커 수출 경쟁력이 높다고 한다. PVC 창호에 쓰이는 PVC 프로파일 또한 현지에서 생산되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한 PVC 원료의 수입의존도는 81%로 매우 높다. 튀르키예가 PVC 원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이어서 미국, 러시아, 한국 순이다.
<HS Code 390410 기준 튀르키예 PVC 원료 수입 3개년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명 | 2020 수입액 | 점유율 | 2021 수입액 | 점유율 | 2022 수입액 | 점유율 |
전체 | 689,687 | 100 | 1,409,942 | 100 | 1,345,048 | 100 | |
1 | 중국 | 5,473 | 0.8 | 61,043 | 4.3 | 189,265 | 14.0 |
2 | 미국 | 60,135 | 8.7 | 92,657 | 6.6 | 164,061 | 12.2 |
3 | 러시아 | 27,406 | 3.9 | 125,861 | 8.9 | 123,310 | 9.2 |
4 | 한국 | 24,730 | 3.6 | 78,326 | 5.6 | 121,797 | 9.0 |
[자료: IHS Markit(통계 확인일: 2023.5.5.)]
건설 시장 진출 관련 주요 법령 및 규제
튀르키예 건설시장은 현지 업체의 일정 지분 소유 등의 규제가 없는 자유 시장으로 단독 진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지 기업의 일정 비율 자본 소유 등의 제한 사항도 없어 외국 기업의 활동이 자유롭다. 그러나 현지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조달, 정보 수집 및 행정 절차 등을 진행하는데 현지 업체와 협업을 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에 필수 사항이 아님에도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보통이다.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튀르키예 건설시장 역시 시공업체는 건설면허 보유가 필수다. 이는 자국·외국 기업 모두 해당된다. 법인, 지사 모두 튀르키예에서 별도로 건설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면허 발급 주체는 튀르키예 환경도시기후변화부이다. 건설면허는 총 14종*이 있으며 기업의 재무상태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취득할 수 있는 면허가 구분된다. 면허의 등급이 높을수록 넓은 면적의 건설부지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높은 면허 등급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의 규모(면적과 비용)가 중요하다. 건설면허는 필요 서류만 잘 준비하면 1개월 이내에 취득이 가능해 발급이 까다롭지는 않다. 그러나 현지 건설업체들 사이에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2.6. 대지진 이후로 건설면허 취득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주*: 건설면허 종류: A(최상)-B-B1-C-C1-D-D1-E-E1-F-F1-G-G1-H(최하)
튀르키예 건축가협회의 안내에 따르면, 건설면허를 보유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합작투자 형태로 진출하면 별도의 건설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통상적으로 한국 기업은 수주한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철수한다. 따라서 파트너사의 면허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다만, 통상적으로 튀르키예 내 인프라 프로젝트 특성상 A나 B 등급의 면허가 주로 요구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투자를 설립하기 전에 프로젝트의 규모에 준하는 면허를 보유하고 있거나 취득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올 한해 튀르키예 건설시장은 재난지역 복구 및 지진보수를 위한 재건축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재민들의 주거시설 확보를 우선 과업으로 삼고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튀르키예 전역이 지진대에 속하는 만큼 많은 지자체에서는 노후 시설에 대한 지진보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 기업에 따르면 튀르키예 건설업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활황을 뛸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건설용 플라스틱 원자재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재난지역 복구 관련해서 건축물 폐기물 재활용, 스마트시티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첨단 프로젝트의 추진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건설 원부자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료: 튀르키예 건설자재협회(IMSAD), 튀르키예 투자청, 튀르키예 통계청, EMIS, Euromonitor, ENR, Tariff-tr, IHS Markit, 튀르키예 창문∙문 산업협회(PUKAD), 튀르키예 플라스틱산업협회(PAGEV), 튀르키예 예산전락청,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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