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요맘때쯤이면 내설악이나 북설악 쪽으로
단풍구경겸 산행을 하곤 하는데
올핸 아직까지....
이미 대청ㆍ소청ㆍ봉정암 등은 단풍이
다 끝물일테고~~
외설악은 비선대ㆍ금강굴 ㆍ양폭산장등
천불동계곡이 절정일테고,
내설악은 백담사 ㆍ영시암ㆍ수렴동산장ㆍ오세암까지가
이번주 절정일 듯 하고~~
주전골ㆍ흘림골도 단풍구경으론 끝내주지만
내가 좋으면 남들도 좋은법~~
어느 코스로 가든지
집에서 밤 12시쯤 출발하지 않으면
외설악 소공원은 주차하는거만
최소한 반나절이니 단풍구경하는게 쉽지 많은
않는지라~~~~~ 올해 설악산 단풍구경은 포기.
차선으로 갈 곳은 많지만서도
북한산 숨은벽 능선의 단풍이
어느산 못지 않은지라 거기라도 오르리라 하고
간밤에 결심하였건만
아침에 일어나니 귀차니즘에 말짱 도루묵 꽝~~
베란다에서 바라본 가을하늘의 청명함이
발길을 자꾸 밖으로 향하라 유혹하네....
하여~~~
그냥 꼴리는대로 가보자 하고
일단 기수를
우리 거니여사의 외가인 양평으로 꼬우~~~
그런데 평일인데도 차가 밀리네~~~
팔당을 지나 양수리 쪽으로 가다가
그냥 조안리ㆍ금남리ㆍ대성리ㆍ청평 쪽
경춘가도 쪽으로 방향을 잡음.
첨엔 모처럼 운길산 수종사가서 차도
마시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ㆍ남한강과
맞은편 검단산 자락을 감상할까 했는데
급 변심. 서울 촬영소쪽으로 계속 직진.
하여 방문한곳이 북한강변 "물의 정원"
봄가을에 가족끼리 돗자리 들고 먹을거 싸와서
잔잔한 물결치는 북한강도 바라보고
이런 숲길도 거닐며
물 멍도 해보고
메콰세타이어 길도 거닐며
조오기 다리를 건너면
이런 풍경이
연꽃이 활짝피는 7~8 월엔 연꽃도 구경하고
딱 낚시대 드리우면 천국이 따로 없을 듯.
잔잔한 수면위로 투영되는 풍경과 하늘.
저멀리 보이는 산자락도 단풍의 모습이
맞은편 서종면과 우측 저편 양수리도 보이고
가을하늘의 청명함과 비록 절정은 지났지만
황화 코스모스밭의 조화.
평화로움 그 자체.
내년 봄 북한강변에 벚꽃이 활짝 필 때쯤에
준비 제대로 해 한나절 보내리라~~란 결심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
금남리 양주 CC 근처 맛집이라는 모밥으로
궁금하신분은 이 블로그 참고(퍼온거임)
https://m.blog.naver.com/uko610/223203284694
메뉴는 단촐
강된장찌개정식 2인분 주문. 뭐 특별한건 없고
제 철 나물 몇종류와 양배추 쌈, 강된장과 찌개 ㆍ밥
요새 된장이 아닌 옛날 시골스러운 까만 된장찌개.
보통 저런 종류의 된찌는 짭쪼름한데
이 집 된찌는 보기완 달리 짜지는 않았음.
요거이 강된장이란 건지
양배추 쌈과 잘 어울렸음.
그외 전체적인 맛은 조미료로 맛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ㆍ건강한 맛 정도....
이런 종류의 한식이 다 그렇지만~~~~
저는 뱃고래가 적은 지라
양은 부족치는 않았으나
식성 좋으신 분들은 최소 생선 추가에
밥도 추가 해야 아~~ 제대로 먹었다 하실 듯...
이 근처 마실 나오셨을 때
고기 종류야 허구헌날 먹으니
담백하게 한끼 드시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
이 동네는 뻔하잔유?
고기ㆍ장어ㆍ매운탕ㆍ두부요리ㆍ연잎밥 ㆍ동치미국수등.
밥을 먹었으니 입가심해야쥬~~!!!
북한강을 바라보며 물멍을 했지만서도
그래도 차 몰고 북한강드라이브 나왔으니
카페도 물멍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고 널린게 카페고ㆍ베이커리지만
단지 비쌀뿐이고 커피는 특별한 맛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럴바엔 온 국민이 최애하는
별다방으로~~
스타벅스 북한강R점.
주차도 편리하고 커피값도 주변 카페보다 저렴하고
3층에 루프탑까지
루프탑에서 바라본 북한강과 맞은편 서종리
루프탑인데도 적당한 강바람이 부니
물 멍하기 좋은 장소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 하루.
주말엔 사람들에 치일 듯하여 엄두도
못내겠지만 평일엔 들를만한 곳...
더 머무르면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지만
퇴근 시간 걸리면 또 죽음이라
적당히 즐기고 무사히 귀환...
단풍구경은 몬했지만
가을의 정취는 쪼금 맛본듯....
갱상도든 전라도든
남쪽 지방이야 가을의 정취를
11 월 까지도 즐길 수 있겠지만
서울 근교나 강원도 쪽은 단풍구경은
다음 주까지가 피크일 듯...
첫댓글 음..오늘 왕창털리고 바람쐬러갔군..
umm~~~~~ 들켰군~~^^.
올해 단풍이 잘 들었다는데
쓰잘데기 없이 바빠서 구경을 몬하다니... 내일 일찍 일어남
어디라도 가야 할틴디....
미도기도 주말엔 콧구멍에 가을 바람 쫌 집어 넣으랑깨~~~ 주구장창 술만
푸지 말고~~~ 노세 노세를 실천....
@대끼리 혼자가면 어떡함? 방장도 데리고가야지..
@미친독수리 택시기산 독고다이가 최고여~~!!!
워낙 많이들 헷갈리는 발음이라 ~
걍 대충 인정하기는 하지만...
ㅎㅎ. 맛폰으로 작성하다 보니
꼬였네요~~ 개떡처럼 야그했는디
찰떡처럼 알아 드셨으니 된거죠~~
@대끼리 아니랑깨..
메콰세타이언줄 아는 분들도 많여..
@대끼리 메사퀘타이어라구 우기는 분들도 있찌라이
@뜬구름 몇년前 담양 첨 갔을때 메타세콰이어 길 가니 입장료 받더구만요.
개인 수목원도 아니고, 일반 도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데 참으로 신박한 발상이다란 생각. 전국적으로 메타~길이 쎄고 쎗는데....
양재천변 메타길만 해도 을매나 좋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