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이자 재정고문으로 인정받는 엘리엇은 한나와 결혼한지 4년째. 한나에게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홀리, 중년의 화가와 살고있는 리 등 두 여동생이 있다.
한나의 남편 엘리엇은 처제 리에게 푹 빠져 그녀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연기자를 희망하지만 오디션에서 늘 떨어지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는 홀리는 남자를 만나도 별로 오래 가지 못한다.
한나의 전남편인 미키는 신경질적인 영화 심의위원. 그는 심한 건강 염려증 환자로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는다. 청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병원에 간 그는 혹시 모르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말에 점점 불안해진다.
결국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그는 세상 모든 것에 회의를 느낀다. 종교에 심취해 죽음에 대한 불안을 없애려 하지만 그 또한 여의치 않다. 결국 그는 모든 해결책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처제 리에 대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엘리엇은 리에게 기습키스를 감행하고 만다. 언니와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떨던 리 또한 엘리엇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밀회를 즐긴다. 그러나 엘리엇의 한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자 리 또한 갈등 한다. 한편 미키는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예전에 한번 데이트를 즐겼던 홀리를 만나고 두 사람은 예전과는 다른 기분을 느끼는데….
1987년 아카데미 7개부문 노미네이트,3개 부문 (각본, 여우조연, 남우조연) 수상
1987년 영국 아카데미 7개부문 노미네이트, 2개부문 수상
1987년 세자르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1987년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
1986년 LA 영화비평가협회 3개부문(작품, 각본, 여우조연) 수상
1987년 미국 작가협회 각본상 수상
바버라 허시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80년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분들일 게 틀림없다. 바버라 허시는 80년대 전성기를 보냈으나 중년이 되면서 사라져버린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 중 한명이다(여기에는 데브라 윙거나 로잔나 아퀘트 같은 배우도 포함할 수 있으리라). 허시는 1980년 중반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샤이 피플>(1987)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월드 아파트>(1988)로 2년 연속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첫 번째 배우가 되었고, 또,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그 자매들>(1986)과 게리 마셜 감독의 <두 여인>(1988)으로 비평적 성과와 인기를 한꺼번에 얻었다. 그러나 허시는 90년대 이후 주연으로 발탁되지 못하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비껴 사라졌다. 오랜만에 출연한 <블랙 스완>에서 그녀는 딸 니나(내털리 포트먼)를 “스위티”(sweety)라고 부르지만 전혀 스위트하지 않은 엄마 에리카 세이어스를 연기한다. <블랙 스완>은 분명 내털리 포트먼의 영화다. 그러나 바버라 허시의 무시무시한 내공 없이 흑조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글 신두영 2011-02-23
출처: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