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한국인 입맛에 맞는 20가지 중국요리

[상하이흙집]

 한국인 입맛에 맞는 중국요리 20 가지 


 사진 설명>  중국 상하이 한인 모임 의  헝산루 역사탐방 기행 중 점심으로 중국 음식점에서  중국음식을 단체로 시켜먹고 있는 기행 참가 회원들 모습 

  [렁차이(冷菜;차가운 요리)] 
 
1. 샤오총빤또우푸(小蔥拌豆腐)
네모난 생 순두부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를 잘게 썰어서 얹은 요리이다. 여기서 '빤(拌)'은 '비빈다'는 뜻으로 잘게 썬 파와 두부를 비벼 먹으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2. 짱니우로우(醬牛肉)
우리 음식 가운데 장조림과 비슷하다. 다만 얇게 저며 차게 먹는 것이 틀린 점이다.

3. 쑤안라황과(酸辣黃瓜), 탕추황과(糖醋黃瓜) 

둘 다 생오이절임인데 앞의 것은 시고 매운맛, 뒤의 것은 달고 신맛으로 무난히 먹을 수 있다. 산(酸)이나 초(醋)자가 들어간 음식은 신 맛이 난다.


[러차이(熱菜;볶음요리)]
* 또는 수차이(熟菜;익힌요리)라고도 한다.

 
 

4. 위샹로우쓰(魚香肉絲)
돼지고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잘게 썬 파, 생강 등의 야채와 고추, 식초, 소금,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볶다가 전분과 육수로 걸죽하게 마무리 하는 요리이다.
짭자름 하고, 달고, 맵고, 약간의 신 맛이 나는 이 위샹(魚香)이라는 소스는 기억해 둘만 하다. 이 소스는 외국인이 가장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맛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위샹소스로 만든 다른 요리도 있는데 예를 들자면
- 이 소스에 가지를 볶은 것은 위샹치에즈(魚香袈子;가지요리),
- 납작 썬 감자를 볶았다면 위샹투또우피엔(魚香土豆片),
- 두부를 볶았다면 위향또우푸(魚香豆腐) 등이 된다.
차림표에서 魚香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음식은 일단 안심하고 시켜도 좋을 것이다.

5. 후이꿔로우(回鍋肉)
비계가 약간 있는 돼지고기를 마늘쫑, 마늘, 양파 등을 넣고 간장과 식초로 간을 하여 볶은 요리이다.

6. 메이차이쥐로우(梅菜拘肉)
우거지 위에 돼지고기 삼겹살을 얹고 간장등의 양념을 하여 찐 요리이다. 쥐로우(拘肉)는 가늘게 저며 찐 요리를 말하는데 쓰촨(四川)요리이다.
* 메이차이우화로우(梅菜五花肉)라고도 한다. 五花肉=삼겹살.

7. 구라오로우(古老肉)
돼지고기를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후 소스를 묻혀 살짝 볶은 음식이다. 소스는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맛이다.
* 우리나라의 탕수육이라 생각하면 된다.

8. 티에판니우로우(鐵板牛肉)
쇠고기와 양파, 파, 마늘, 등을 기름, 참기름, 간장, 후추, 조미용 황주(쌀, 차조, 차수수 등 곡식을 빚은 순도가 낮은 중국의 전통 술), 전분 등으로 간을 해 철판에 올려놓고 지글지글 볶은 요리이다. 뚝배기 효과가 있는 철판에 그대로 요리가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음식은 돼지고기를 많이 쓰는데 이 요리는 쇠고기로 한다. 특히 쇠고기가 먹고 싶을 때 주문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역시 한국사람 입맛에 무난한 요리이다.
* 여기에 국수를 얹으면 티에판니우로우미엔(鐵板牛肉麵), 밥을 얹으면 티에판니우로우판(鐵板牛肉飯)이 된다.

9. 마이샹수(馬蟻上樹)
사천요리로 이 이름은 요리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다. 쇠고기를 가루로 만들어 먼저 볶은 다음 당면과 섞는 요리인데 잘게 다져진 쇠고기가 당면에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개미(馬蟻)가 나무(樹)에 올라가는(上)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천요리는 매운 것이 특징인 만큼 이 요리도 약간 매콤한 맛이 있다. 당면의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먹어볼 만한 요리이다. 식초로 간을 하여 볶은 요리이다.

10. 꿍빠오지띵(宮保鷄丁)
외국사람이 비교적 좋아하는 중국요리 중의 하나로 역시 사천요리이다.
닭고기와 땅콩, 고추, 오이, 당근, 양파, 생강 등을 조미용 황주, 간장, 설탕, 식초, 화쟈오(花椒;산초나무 열매로 독특한 향을 낸다. * 절대 씹지 말것)로 맛을 내어 볶은 요리이다. 마지막 글자 '丁'은 손톱크기로 썬 모양을 설명하고 있다.

지띵(鷄丁)요리(닭고기를 잘게 썰어 볶은 요리)로서 이밖에도 라즈지띵(辣椒鷄丁)등이 있다. 이것은 고추와 닭고기를 꿍빠오지띵과 같은 소스로 볶은 요리이다.
* 라즈지띵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라조기'라고 하는 것이다.

11. 싼베이지(三杯鷄)
닭고기를 깍두기 정도의 크기로 토막내어 질그릇에 간장, 백주(고량주) 그리고 각종 조미료을 섞은 물을 한 컵씩 넣고 끓이는 대만 요리이다.
싼베이(三杯;세 잔이라는 뜻)는 양념이 각각 한 컵씩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12. 샹구요우차이(香姑油菜)---'姑'자에 초두변이 있다.
샹구는 표고버섯이고 요우차이는 겉절이 배추와 비슷한 채소이다.
이 두 채소를 기름에 볶은 요리인데 표고버섯의 향과 유채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 상하이에서 샹구칭차이(香姑靑菜)라고 많이 불린다.

13. 후피젠쟈오(虎皮尖椒)
푸른 고추를 모양 그대로 센불에 볶은 요리이다.
고추를 볶았을 때 노스스름한 반점이 생기는데 이것이 호랑이 가죽과 비슷하다고 해서 후피(虎皮)라는 이름이 붙었고 뒤의 두 글자 젠쟈오(尖椒)는 끝이 날카로운 고추의 모양을 설명한 것이다.

14. 마포또우푸(痲婆豆腐)
간장, 고추장, 참기름, 마늘, 파, 생강 등을 기름에 볶다가 깍두기 모양으로 썬 두부를 넣고 마지막에 전분을 넣어 만드는 걸죽한 사천요리이다.
* 흔히 마파두부라고 하는 것이며 마라또우푸(痲辣豆腐)라고 상하이에서 일반적으로 불린다.

15. 빠젼또우푸(八珍豆腐)
질그릇에 새우, 해삼, 표고버섯, 마늘 등과 살짝 튀긴 두부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끓인 요리이다.

16. 칭차오샤런(淸炒蝦仁)
칭차오(廳炒)는 기름에 깨끗하게 볶는 방법이고 샤런(蝦仁)은 새우 살로 만든 요리를 말한다. 즉 이 요리는 새우 살을 기름에 볶은 요리이다.

17. 궈빠(鍋巴)
궈빠는 우리 음식의 누룽지이다. 누룽지를 살짝 튀겨 삼선 소스를 위에다 부어 먹는 요리로 누룽지의 고소한 맛과 소스가 잘 어우러져 있다.

18. 지룽위미껑(鷄茸玉米羹)
달걀을 부드럽게 푼 옥수수 수프이다. 보통 중국의 탕은 느끼한 경우가 많은데 이 탕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국물과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낸다. 이것을 마시면 전체 식사를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 탕 종류로 인위지딴탕(銀魚鷄蛋湯), 시홍스지딴탕(西紅枾鷄蛋湯)도 우리 입맛에 알맞는 것들이다.
인위지딴탕은 銀魚라는 멸치 크기의 작은 생선과 계란을 풀어 약간 걸죽하게 만든 탕이며 비린내가 전혀 없다. 시홍스지딴탕은 토마토와 계란을 풀어 약간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탕류는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 실패할 확율이 다른 음식 보다는 높은 편이다.

19. 미펀(米粉)
쌀가루로 만든 가늘고 납작한 국수를 말한다. 국물이 있는 국수가 아니라 볶은 국수이다.

20. 빠스(拔絲)
빠쓰(발사)는 우리 맛탕과 비슷하다. 바나나로 만들면 빠스샹쟈오(拔絲香蕉), 사과로 만들면 빠스핑궈(拔絲平果)이다.


[기타]

중국 음식에서 주식(밥, 국수, 만두 등)은 요리를 다 먹은 다음 마지막으로 먹는다. 밥과 반찬을 같이 먹는 우리의 습관과는 다르다.  우리의 밥  먹는 습관에 충실한 사람들은 중국요리만 먹으면 뭔가 허전함을 느낄 것이다. 이럴 때에는 종업원에게  미판(米飯:밥)을 요리와  함께 달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그렇지만  밥을 먼저 먹느라고 맛있는 요리를 먹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맛있는 게 뒤에 나오는 게 중국 요리의 특징이다. 

* 초행 여행자들이나 초보 상하이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가장 손쉽게 그리고 배불리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뭐니뭐니해도 밥이다.  그 중에 차오판(炒飯)이라고 불리는 볶음밥은 한국의 중국집 볶음밥과 기름기가 좀 많다는것 외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다만 나오는 양이 한국인 기준보다 배 정도 많이 나오므로 인원 수에 맞추어 양을 줄여 주문할  필요가 있다. 

[산너머]

잘 지내시지요? 안부 인사 올립니다...좀 퍼가겠습니다 흙집님!!쓸데가 있어서요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정이]

7월 말에 들어가는데 꼭 참고해서 먹어봐야겠어요 ^*^

[꿈을 가진자 그 꿈을 닮아간다]

우와... 흙집님 정말 너무 대단하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헹글라이더]

카!~~~역시 ,흙집님! 캄사^(^~~~~

[Aiduo]

냠냠냠이름만 들어도 먹구파여히히^^

[카푸치노]

정말 도움 많이 받습니다 ^^ 역시 상하이 흙집님... 감사합니다 ^^ (걍 눈팅만 하다가 글남깁니다^^)

[뚱땡이]

전 아직까진 아무거나 잘 먹어서리...한국보다 먹을게 많어 행복합니다......^^

[텐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제 서울 도착했는데 먼저 알았더라면.. 담에라도 도움 많이 될듯해요 감사..

[멜론가이]

흙집님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와~ ^^

[상하이흙집]

중국 음식 맛있게 드시길...

[둥둥뫼]

정말 유익한정보입니다 ㄳㄳ~~~ 스크랩허용해주시면 여럿이서 공유가 될퇸데 아십네요.....

[토토사랑이]

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차오판 ㅋㅋ 예전에 3명이서 주차이다먹고 마지막에 차오판3개시켰다가 먹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와 무슨 볶은밥을 둥그렇게 국그릇엎어 놓은것 처럼해서 주더군요 3명이 하나면 충분한데 3개를 시켰으니 ㅋㅋ 이런것도 다경험이겠죠

[봄가을]

좋은 정보에 감사들립니다, 진즉 이 내용을 보고 갔더라면 맛있는 걸로 사 먹었을텐데,

[구수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음식들이 생각보다 기름져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

[바람의파이터]

글 읽다보니 군침이 도는군요... 가끔생각 나거든요.

[페파민트]

유용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윤철]

나도 좋아하는 요리들이네요 ~~ 먹고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