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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사람들-한우리독서토론논술
 
 
 
카페 게시글
책이 꿈꾸는 세상 스크랩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시, 소설1, 소설2, 수필, 부록-독서 다이어리) -세트
책사랑 추천 0 조회 134 13.04.19 19: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한정판)(독서다이어리 증정)

저자
꿈을담는틀 편집부 지음
출판사
꿈을담는틀 | 2013-03-01 출간
카테고리
중/고학습
책소개
재미있게 16종 국어 교과서의 문학작품을 끝내는 작품 분석서!꼭...
가격비교

 

요즘 중간고사 대비 공부를 하느라 중학생들은 정신이 없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힘들어 한다. 6학년 겨울방학 중학생이 되기 전에 한국 단편과 시, 수필을 읽어야 하니 계획을 잘 세워 보라고 목소리를 높일 때만 해도 귓등으로 듣더니 막상 닥치니 "국어가 왜 이렇게 어려워요."하며 난리다. 하긴 초등학교 때야 문제의 보기만 읽어도 답이 그 안에 있고, 주로 명시적 발문인 까닭에 문제 풀이가 어렵지 않았다. 또, 암시적 발문이라야 "너의 생각을 써 봐라" 정도인데 답을 못 쓰고 있는 걸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 아니었다.

 

 

 

무조건하고 이런 작품은 읽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해줘도 꿈쩍도 않으니 교과서에서라도 만날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해야 할지. 이제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출판사 꿈을담는틀에서 펴냈으니 참 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살렸다. 이것저것 고를 것도 찾아볼 것도 없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안에 담아 놓았으니 얼마나 좋은지.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중요 작품 수록

-꼼꼼한 본문 분석과 해설

-영역별 최다 작품 해설

-현직 500분 선생님의 작품 중요도 평가 반영

-교과서 학습 활동 정리 문제화

의 내용을 담고, 시, 소설1과 소설2, 수필, 부록 "독서다이어리"까지.

화사한 표지, 적당한 삽화, 눈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활자며 종이가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글에 관한 설명, 갈래 정리, 읽고 생각하며 풀어 볼 만한 문제 등을 통해 읽기를 완성할 수 있고 "독서 다이어리"에 독서감상문을 정리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각각의 작품에는 수록 교과서와 중요도 등이 표시 되어 있고 낱말 정리로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시 중에 내가 가르치고 있는 중학생들이 주변 4개 학교인데 중1 국어에 모두 나온 시 한 편을 옮겨보고자 한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흐르는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라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66쪽-이 시는 의도적으로 운율을 맞추고~ 'ㄴ, ㄹ, ㅁ,ㅇ'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울림소리도 사용했네요.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운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욱 높여 주고 있어요.>

 

 

책에서 이런 설명은 혼자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이 시가 많이 읽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알려주기 때문이다.

 

 

소설1권에 164쪽의 "소나기/황순원"의 작품은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린다. 꼭 나의 첫사랑 같은... 슬픈 결말이라 아린 것인지 풋풋한 소설 속 소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사춘기적, 문학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소설2권에서는 "원미동 사람들/양귀자"의 작품은 중2, 3학년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이웃 간의 다툼이나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이해하는 혹은 역지사지 하는 열린 마음을 폭 넓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수필 "괜찮아/장영희"의 작품도 '괜찮아'라는 말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장영희 교수의 가치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고 또, 그렇게 살다간 분의 인생 지침을 교훈으로 얻을 수 있었다.

 

부록-독서 다이어리는 책을 읽고 책에 줄거리, 인상적인 구절, 읽기 전 생각이나 궁금한 점, 읽으면서  든 생각이나 알게된 점, 읽은 후에 든 생각이나 결심, 책과 함께 놀기(독서 후 활동)등을 기록할 수 있다.

 

 

꿈을담는틀 출판사의 학습 관련 자습서만 보다가 이 전집을 만나 책을 어떻게 꾸몄을까 궁금했는데 기대에 부흥하는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이 전집을 사면 일단 중학교에서 책으로 고민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전집만이라도 마르고 닳도록 읽으면 뼈가 되고 살이 될 일이고,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문자할 시간을 쪼개어 읽은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장담한다. 무릇 "사람은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양식을 쌓고 정서를 풍부하게 하여 삶을 윤택하게 할 많은 생각들을 하길 바란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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