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尙州支脈 南山 산행기
•일시: '11년 11월 26일
•도상지맥거리: 약 15.8km, 기타거리: 약 7.2km
•날씨: 맑음, 2~13℃
•출발: 오전 7시 12분 경 상주시 외남면 소상리 ‘소상교회’
상주터미널에서 소상리로 들어가는 버스는 2시간에 한 대 꼴인데, 첫차가 06:40, 두번째가 08:35이다. 대전에서 아무리 일찍 출발해도 대중교통편으로는 두번째 버스를 타기도 어려우므로 할 수 없이 차를 몰고 가기로 하였다. 5시 경 집을 출발, 상주터미널에 이르니 6시 30분 경이다. 인근 골목에 차를 세우고 6시 40분에 출발하는 구서리行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나 홀로이다. 버스는 ‘구서리’에 들렀다가 종점인 ‘소상’ 정류소에 선다.
(07:12) ‘소상교회’ 앞을 지나 마을길로 들어섰고, 마을 갈림길에서 왼쪽(서쪽) 천변길로 들어섰다. 저수지를 지나 이른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섰다. 골을 건너자마자 오른쪽(북쪽) 길로 들어서니 왼편에 무덤이 보였고,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으로 올라서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무덤을 연이어 지나니 오른편에서 무덤으로 올라오는 갈림길이 보였고, 마지막 무덤에 이르니 길은 끊어진다. 능선으로 오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이다가 거의 사라지는데, 덤불이 짙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商山金公黃澗之墓’에 이어 두 개의 무덤이 자리한 지맥 능선에 이르니 뚜렷한 길이 나 있는데, 왼쪽으로 오르니 노란색 ‘마’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산행 들머리: 소상정류소>
<마을서 바라본 대간 능선>
(08:02) 대간길에 이르니 ‘백두대간등산로 상주시’ 표시판이 있다. 되돌아서서 다시 두 개의 무덤을 지나 북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또 표지기가 보였고, 고갯길 자취에 내려섰는데, 임도가 나기 전의 옛고갯길인 듯하였다. 움막 자취에 이어 임도 고개 삼거리에 내려섰는데, 능선으로 길이 안 보여 왼편 산판길로 들어섰다. 움막에 이르니 산판길은 왼쪽으로 휘고 오른편(동남쪽) 사면을 치고 올라 지맥 능선에 이르니 덤불이 짙다. 왼쪽(동쪽)으로 나아가 덤불 지대를 지나니 족적이 보였고 바위 언덕을 넘어 안부에 이르니 흐릿한 고갯길 흔적이 있다. 다음 안부에 이르니 역시 고갯길 자취가 있고, 폐묘를 지나니 급경사인데, 길 흔적이 없어 기다시피 올랐다.
<상주지맥 분기점: 대간 표시목>
<안부의 고갯길 자취>
<임도 고개>
(08:52) 겨우 언덕에 올라섰고, 15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흐릿한 고갯길 자취가 남아 있다. 길 흔적은 보였다가 끊어졌다 하는데, 한참 뒤 고갯길(‘갈방고개’)에 내려서서 7분 정도 쉬었다.
<갈방고개>
(10:17) 다시 출발하여 5분여 뒤 쓰러진 나무들을 지나니 길 흔적은 사라지고 잡목이 성가셨다. 함몰지를 지나니 흐릿한 족적이 잠시 보이기도 한다.
(10:37) 덤불 언덕에 이르니 낙엽이 덮인 ‘상주 310 2003 재설’ 삼각점(△509.3m), 묵은 보도블록과 恭人碧珍李氏之墓巳向考位謂萬源之墓在釜洞亥坐’ 무덤이 있다. 5분여 뒤 다시 출발하니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가 다시 잡목 덤불이 짙어져 진행을 성가시게 한다. 폐묘를 지나니 조금 뒤 왼편에 녹슨 철사 담장이 한동안 이어졌다.
<509봉 정상>
(11:19) 언덕의 흐릿한 갈림길에서 오른쪽(동남쪽) 길로 내려섰고, ‘處士昌寧成公海源之墓’를 지나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잡목이 무성하다. 조금 뒤 남동쪽으로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고, 흔적이 뚜렷한 고갯길에 내려섰는데, 도상의 ‘정퇴재’로 생각하고 간식을 먹을 겸 14분 정도 쉬었다.
<정퇴재?>
(11:55) 다시 출발하여 무덤 세 개를 지나니 ‘NO. 011’ 표석이 보인 데 이어 뚜렷한 고갯길에 내려섰는데, 여기가 ‘정퇴재’인 듯하였다. 나무에 걸린 글자가 지워진 듯한 백색 패찰이 눈에 띄었는데, 이후에도 몇 개 더 보였다. 조금 뒤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길이 왼쪽으로 휘길래 오른편(동남쪽) 능선으로 붙었다. 가시 잡목 사이를 나아가 언덕을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으나 ‘孺人順興安氏之墓’를 지나니 다시 잡목이 성가셨다. 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노라니 능선이 왼편에 보이길래 흐릿한 족적을 따라 왼편(북동쪽) 사면을 치고 나아가 가시 덤불 건계를 가로질러 사면길에 올라섰다. 묘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서 전기선을 거푸 넘어 농장의 산판길에 닿았는데, 지맥은 아직도 왼편에 있다. (이는 착각으로서, 도로에 내려서서야 밝혀진다)
<정퇴재>
(12:38) 북북동쪽으로 오르니 ‘진주이씨 어머니묘 가는길’ 패찰이 눈에 띄었다. 3분여 뒤 능선에 닿아 지맥인지 애매하여 북쪽으로 가 보다가 이내 되돌아섰다. 다시 능선에 닿아 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산판길이 왼쪽으로 휘어 내리는 데서 남쪽 흐릿한 길로 나아갔다. ‘贈通政大夫工參判議仁同張公滋善之墓’ 외 몇 개를 무덤을 지나 왼편으로 붙으니 잡목 덤불이 짙었다. 부러진 전주 잔해를 지나 ‘孺人光山金氏之墓’에서 왼편으로 붙어 내려서니 도로가 지척이나 가시덤불 때문에 내려설 수가 없다. 오른편 소골에 내려섰고, 도로에 이르러서 보니 고갯마루 한참 왼편이다. 이상하여 지도를 자세히 보니 지맥은 면 경계 왼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니 이내 버스가 지나갔고, 10여분 뒤 완만한 고갯마루에 이르게 된다.
<잘못 내려선 농장>
(13:11) ‘지사2리’ 표석과 버스승강장을 지난 데 이어 ‘외남면·개운동’ 표시판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4분 정도 방향을 따져볼 겸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하여 남동쪽 시멘트 농로를 따르니 오른편에 고속도로가 지척이다. 사과 과수원에서 시멘트길이 끝나길래 농장 안으로 들어 가다가 왼편으로 비껴 무덤을 지나니 농장 경계이다. 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 언덕에 이르니 흐릿한 길 흔적이 나 있다. 한숨을 돌리려 6분여 정도 쉬었다가 다시 출발, 북쪽으로 나아가다 흐릿한 갈림길에 닿았는데, 오른쪽(동쪽)으로 내려섰다.
<고갯마루>
(13:41) 너른 고갯길을 가로지르니 길은 양호한데, 2분 뒤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남동쪽) 흐릿한 길로 나아가 아담한 ‘慶州李氏三十七世’ 무덤을 지나니 왼편에 과수원이 보였고, 묘지를 지나 산판 고갯길을 가로질렀다. 산판 끝에 닿아 오른편 지맥으로 붙어 묵밭에 올라서니 덤불이 짙은데, 조금 나아가니 왼편에서 상태가 양호한 길이 합류한다. 무덤을 지나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이어 뚜렷한 길에 닿아 왼쪽(북동쪽)으로 나아가니 표지기도 보인다.
<흐릿한 산길>
(14:09) T자 형 갈림길에서 오른편 언덕에 서니 ‘상주 433 1997 재설’ 삼각점이 있는데, 북동쪽으로 시야가 트여 상주대학과 갑장산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으나 되돌아서야 한다. 10여분 뒤 뚜렷한 길을 버리고 표지기가 걸린 왼편(북북서쪽)의 흐릿한 길로 들어서니 무덤을 지나 안부에는 덤불 투성이가 된 고갯길 자취가 있다. 묘지를 지나 다음 언덕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으나 북동쪽으로 내려서니 APT 직전 오른편 게이트볼장에는 노인들이 한가롭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능선 왼편 사면길로 나아가니 왼편에서 사면길이 합류하면서 길은 아파트 쪽문으로 이어진다. ‘청구그린수퍼’에 들러 음료수를 사 마시고는 APT 정문으로 나아갔다.
<언덕의 삼각점>
(14:58) 4차선 도로를 건너 골목길로 들어서니 막다른 길이고 오른편으로 꺾어 다른 길을 만나 오르니 축사가 나오는데, 오른편 밭길을 따라 올라 산책로에 올라섰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르다가 작은 골짜기 왼편으로 보이는 산길로 올라서니 두 개의 무덤을 지나 길이 끊어진다. 동쪽 사면을 3분여 치고 올라 너른 길이 나 있는 능선에 이르니 오른편에 언덕이 있는데, 정상인 듯하여 그 쪽에 가보니 쉼터가 있다. 되돌아서서 너른 산길을 따르니 오른편으로 갈림길이 두어 개 보인다.
<청구그린APT 앞 3번 국도>
(15:23) 낮은 언덕에 이르니 묵은 ‘1972. 3’ 삼각점이 있고, ‘남산배수지’에 이어 國弓 射臺에 이르니 산책로가 지나가는데,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상주기상대 100m’ 표시판이 있다. 상주기상대 전 사거리에 이르니 오른편 아래에 향교가 내려다 보인다. 지맥을 차지한 기상대 오른편 흐릿한 사면길을 따라 참호를 지났고, 팔각정에 내려서니 왼편에 산책로가 합류한다. 상주시청 왼편 ‘중앙초교’를 지나니 ‘중앙공원’이 있고, 이를 왼편으로 돌아 북쪽으로 나아갔다. 사거리를 가로지르니 오른편에 ‘상희학교’가 있고, 중앙파출소가 있는 ‘삼백로’에 이르니 상주시 중심가인데, 거의 평지를 이루어 지맥 을 판별하기 어려워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남산의 묵은 삼각점>
<국궁장에서 바라본 상주시내>
<날머리 정자>
(15:46) 동네에 주차해 둔 차를 몰고 왔던 길을 따라 집에 이르니 시간은 역시 약 1시간 반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