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누구나 피를 보면 불안해 지고, 어쩔 줄 모르게 됩니다. 그러나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침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코피는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위급한 상태가 아닙니다. 만일 코피가 나는 경우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합니다.
- 코피가 나면 먼저 의자에 앉고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취합니다. 눕게 되면 머리가 심장과 높이가 비슷해지기 때문에 피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는 이유는 피가 목 뒤로 넘어가지 말고 코를 통하여 바깥으로 흘러내려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자에 앉아서 몸을 등받이에 기대게 된다면 피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구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콧망울 약간 위부분을 꼭 잡아서 지긋이 눌러줍니다. 이 부분이 코피의 대부분의 출혈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출혈이 멈출될 때까지 최소한 5분 이상 압력을 줍니다.
- 만일 5분 후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10분 정도 더 눌러줍니다.
- 얼음 찜질을 할 수 있다면 콧등 위에 얼음 주머니를 대서 혈관을 수축시키면 코피가 멈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 만일 15분이 지나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지혈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 코피가 멈춘 후에는 코를 문지르거나 코를 후비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코피가 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건조한 공기와 코를 후비는 습관입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딱지가 잘 생기고 코딱지를 후비다가 코의 점막의 혈관을 터트려서 출혈이 생기게 됩니다. 그밖에 코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안면부 외상, 콧잔등을 이루는 뼈인 비골의 골절, 감기나 비염등이 원인이 됩니다. 소아에서는 코구멍을 이물질로 쑤시다가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전신적인 질환이 코피를 자주 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경우, 피의 응고가 잘되지 않는 혈액질환, 아스피린 같은 혈액응고를 방해하는 약물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나오는 위치는 항상 일정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코피에 대한 대처방법은 코의 앞부분에서 발생한 코피일 때만 효과가 있습니다. 양쪽 코를 나누는 벽을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비중격의 앞쪽 아래 부분에는 작은 혈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출혈을 하게 됩니다. 이 부위를 리틀 부위 (키셀바하플렉서스)라고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발생됩니다. 그런데 코피가 지혈이 안되서 대량 출혈을 하게되고 결국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코피는 코속의 깊숙한 뒷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며 대개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층에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코의 깊숙한 부분은 혈관이 굵고 손으로 압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출혈량도 많아서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노인에서 코피가 날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서 코에서 피가 더 자주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코의 점막이 쉽게 출혈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의 점막은 들이마시는 공기를 덥혀주고 습기를 주기 위해서 많은 작은 혈관들이 있으며 이런 혈관들은 바로 점막 아래부분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코피가 나면 위험합니까?
앞서 말씀 드린대로 비중격의 앞쪽 아래부분에서 출혈 되는 코피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출혈량도 얼마되지 않으며 쉽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위치이므로 금방 멈추게 됩니다. 코의 깊숙한 후방에서 출혈 되는 코피는 위험합니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아스피린 같은 혈액지혈을 방해하는 약물 복용자에서 이런 코피가 많이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코피가 날 때는 병원을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 노인
- 고혈압환자
- 코피가 15분 이상 멈추지 않는 경우
- 얼굴에 외상을 입은 후에 코피가 나는 경우
- 얼굴을 구타 당하여 코가 삐뚤어지거나 주저앉은 것처럼 보일 때(비골 골절)
- 교통사고나 낙상 후에 코피가 날 때
그리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이 다른 질병의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혈병이나 콧속에 생기는 암(비암), 혈우병 등의 초기 증상으로 코피가 자주 날 수 있거나 멍이 잘 드는 증상이 생깁니다.
병원에 가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됩니까?
의사는 코 안을 들여다 보고 피가 나는 부위를 찾아내서 혈관이 터진 부위를 화학약품이나 전기로 지져버리는 치료를 하거나 코 안에 바셀린 거즈를 꼭꼭 채워 넣어서 출혈부위를 압박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출혈 부위가 깊어서 화학약품이나 전기로 지질 수 없는 경우
코 안을 압박하기 위해서 거즈를 채워 넣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코피가 자주 납니다. 허약해서 그런가요?
흔히 어린이가 코피가 자주 나면 부모는 어린이가 허약해서 그렇다고 믿고 보약을 먹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근거가 없는 잘못된 의학상식입니다. 몸이 허약한 것과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은 관계가 없습니다.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은 코를 자주 후비거나, 코 점막이 약하거나, 집 안 공기가 너무 건조한 것이 원인으로 집안에 가습기를 틀어주고 코를 후비지 못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코피의 재발을 막는 길입니다.
<퍼왔습니다>
<여기부턴 제가>
엄마의 걱정
1.백혈병, 혈우병 등 않좋은 상태는 아닌지 걱정이예요
-> 백혈병,혈우병등 출혈이 잘되는 경우는 코피 뿐 아니라 잇몸출혈, 피부에도 멍이 자주 듭니다.
코피만 나는경우는 않좋은 병은 아닐가능성이 높아요.
2.매일매일 저녁에 자다가 코피를 쏟아요 않좋은병은 아니겠죠?
-> 않좋은병(백혈병, 혈우병, 비강내 종양등)은 낮에 활동할때 코피가 더 나겠죠..
3.아침에 새수하고 머리감을때 코피가나요..
->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더 코피가 잘 납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에의해서도 점막의 혈관이 늘어나 코피가 더 잘 날수있죠.
코피가 난 다음날은 세수를 서서 수건으로 닦아주는것으로 간단하게 하세요..
4.빈혈은 안오겠죠?
-> 위에 설명이되어있네요.
첫댓글 조아조아님은 시기파출소 사거리에 있는 정읍가정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자료라 깊이가 있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