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누리사업단(단장 김선태)은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찾아가는 공연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가자!’ 프로그램이다. ‘학교 가자!’는 그동안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관련하여 공연 관람 후 공연자와 대화하면서 공연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화예술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문의하는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획하였다.
그 출발은 부안군 김은희 문화복지전문인력의 매개로 이루어진 부안여자중학교에서의 인디밴드 뮤즈그레인의 따뜻한 음악회이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공연과 연주 중간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호응과 만족도가 높았다. 프로그램 역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디공연, 퍼포먼스, 국악 및 클래식 등 단계를 두어 익숙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점차 어려운 장르로도 접근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학교 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었다. 또한 익숙한 학업공간에서 관람함으로써 공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관람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찾아가는 공연에서 얻게 된 문화예술향유는 청소년 스스로 공연장을 찾는 즐거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 9일 부안여자중학교에서의 인디공연으로 시작하여 11월 28일 남원 성원고등학교에서의 인디공연으로 마무리하게 될 ‘학교 가자!’는 도내 10개 시군 21개 학교를 찾아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연단체는 소리애, 풍류지악, 나인이얼스, ATLAT, 소리드림, 크림, 라스트포원, 뮤즈그레인, 이상한 계절, (사)전북예술문화원, 예술공장, 좋아서 하는 밴드 등이다.
‘학교 가자!’와 함께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청소년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은 ‘아트스테이지 소리’이다.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면서 기획사업 신청이 어려운 소규모 중고등학교를 찾을 수 있었다. 도서벽지에 있는 학교들로 찾아가는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전교생 50여명의 소규모 학교를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프로그램 지원을 기획하였다. 그 프로그램은 ‘아트스테이지 소리 ep32_좋아서 하는 밴드’이다.
공연관람뿐만 아니라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와 리허설 관람, 공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공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혀 공연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도를 향상할 수 있다. 또한 대화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문화예술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아트스테이지 소리’에 참여할 ‘좋아서 하는 밴드’는 이름도 없이 거리공연을 하던 이들에게 관객이 붙여준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는 밴드이다. 10월 24일 부안여자중학교에서 ‘학교 가자!’ 프로그램으로 먼저 청소년을 만나게 된다. 10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무주 적상중학교, 푸른꿈고등학교와 장수 산서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만나 완성도 높은 공연과 대화로 공연관람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누리사업단 조신영 문화복지전문인력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로 인성을 만들어가는 청소년 시기에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문화예술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