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되었는데 이제 올리는군요
제가 차를 주문하는데 있어서
2리터 미만
35000유로 한도
A4나 3시리즈 세단이라는 한도에 맞춰
고민했던 차량은
Audi A4 2.0TQ(200hp) MT S-line과
Alpina D3 였습니다.
비교하자면 A4는
Quattro, 튜닝가능성, 모델체인지 인박으로 인한 높은 할인율 (16%이상)
이라는 장점이 있었고
Alpina D3는
모델이 바뀐지 얼마 안된다는점, 디젤의 경제성, 알피나의 익스클루시브함
디젤이면서도 스포티함이 살아있고 스포티 하면서도
흠잡을 데 없는 차량 퀄리티가 살아있는 균형감있는 차량이라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D3는 BMW 320d를 기반으로 갸레트제 바이터보를 얹어
출력을 200마력까지 올려놓았으며 알피나 에어댐과 18인치 알피나 휠이
장착되어 있고, 알피나 게기판과 알피나 로고가 세겨진 스티어링휠, 기어노브가
장착되며 도어트랩등에 알피나라고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금속판에 일련번호가 적혀있는 것이지요
D3는 알피나의 엔트리 급으로 기본가격이 36000유로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물론 천시트에 제논램프도 없고 차량 색상도 펄이 안들어간 베이직 (검정이나 흰색 같은것)
으로 칠했을 때 얘기구요... 실제 적당한 옵션이 붙게되면 40000 유로는 금방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 수입차 옵션사양 같이
선루프에 가죽시트까지 달면 거의 52000 유로는 되어야 구입가능하죠)
사실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었던 차량으로 알피나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많은 옵션을 포기하면서도 구입하고 싶었던 차량입니다.
이 차를 시승하기 위해서 본에서 약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Koeln으로 가서
시승해 보았습니다 시승차량은 D3 웨건 차량이였으며 19인치 옵션 휠이 장착 되어 있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1%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8%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알피나 D3 Kombi
시승을 하고자 아우토반에 올라갔는데 이런...
한적한 아헨(AC 슈니쳐의 AC는 아헨을 의미합니다. 슈니쳐가 있는 곳이죠
제가 Nuerburg Ring에서 만났던 Z4도 슈니쳐 차량이더군요..)
쪽으로 가는 것을 탔어야 하는데
잘못들어서 막히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 오랜만에 수동 그것도 새차를 몰아서 정말 불편한데
막히는 곳에 들어서니 이거 영... 괴롭더군요
2.0 디젤에 바이터보를 얹은 엔진은 저 RPM에서 생각보다
꾸물거렸습니다. 318d보다도 오히려 초반 가속에서
힘을 못 발휘하더군요
그 때문에 힘이 딸리는 저RPM구간에서 클러치 미트하다가
시동도 한두번 꺼뜨려먹었습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다시 시동거는 것도 상당히 익숙하지 않더군요 ㅠㅠ
저만 그런게 아니라 같이 갔던 제 친구도 운전을 바꾸고는
한두번 시동을 꺼먹더군요
저 RPM구간에서 버벅이는 것은 정말 생각이상으로 심했습니다.
이부분은 독일 자동차 잡지에도 나와있던 단점이였는데.... 정말이더군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2%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7%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2.0 디젤 바이터보 엔진
다행히 막히지 않는 구간에서 운전해 보았을때 나가는 맛은 꽤 갠찮았습니다.
우선 아우토반에서 알피나가 1차선에 들어섰을때 다른 차량들이
아무런 불만없이 슬슬 비켜주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디젤이라는 부분은 그대로 있습니다.
가솔린 엔진처럼 우우우우웅! 하고 끝에 뽑아주는 맛이 아니고
토크로 밀어주지만 4천부터는 마치 SOHC엔진처럼
애고... 힘들어라.. 하는 느낌이 커지더군요 4500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힘을 팍 꺽어버리는 느낌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1.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3%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1%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천장에 부착된 알피나 각인.... 정말 멋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잡지에서 또 한가지 지적한 점은 직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였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BMW의 모든 차량들이 그렇듯이 예민한 핸들링 감각은
최상이였고 서스는 19인치 휠을 장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을 전혀 해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알피나는 항상 균형잡히고 젠틀한 감각을
내는 메이커라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서스 세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아우디에 비해 엠버 색상으로 인해서
좀 오래되어 보이고 나이들어보이던 BMW의 실내와는 달리
짙은 파란색바탕에 빨간색 바늘이 있는 알피나 게기판은
한층 스포티해 보였으며 여기에 알피나 마크의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는 참 잘 어울려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함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카페트와 도어트랩까지 알피나 브랜드가 찍혀있는
D3는 비록 디젤이지만 알피나 차량이라는 자부심이
세세한 곳에서 까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4%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5%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알피나 게기판과 스티어링 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5%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35%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기어노브
익스테리어는 구멍이 2개인 머플러와
알피나 에어댐 그리고 알피나 클래식 휠로 인하여
차별화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6%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20%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7%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4%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8%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9%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18%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3qsg%26fldid%3D4OXL%26dataid%3D206%26fileid%3D11%26regdt%3D20070527232244%26disk%3D30%26grpcode%3Dclubaudi%26dncnt%3DN%26.jpg)
독일 사람들의 경제적인 입맛을 아주 잘 맞춰 주면서도
스포티한 D3는 인기가 있기에 충분한 차량이였습니다.
제 친구역시 이 차를 시승해보고 너무나 만족하더군요
사실 알피나를 시승해 보지 않았다면 저도 알피나를 질렀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D3를 주문하지 않게 된 이유는
1. 사용가능한 RPM영역이 너무나 작다는 점 (모든 디젤이 그렇지만
특히 저RPM에서 버벅이고 4000 넘어가면 힘이 푹 꺽이는 엔진이라면
너무나 한계가 크고 아무리 스포티함을 가미한 디젤이라고 해도
디젤은 저에게 아직 조금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2. 눈이 오는 해에는 (작년에는 거의 안왔음) 겨울에 눈도 많이오고
집을 정한곳에 경사도 꾀 있어는 상황에 FR을 탄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
3. A4 2.0T의 경우 200마력이 이제 시작이지만 (튜닝을 통해 300마력으로 올리더라도
수동 미션이면 충분히 받아줄 수 있으므로) D3는 이미 뽑을 만큼 뽑아서
200 마력인데 아주 감동적이지는 않은 (400키로 밖에 안뛰어서
제 실력을 발휘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가속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이상 튜닝은 어렵다는 점
4. 알피나는 차량 구매시 할인율이 낮아서 (8%) 35000유로 라는 한도 내에서 구입하게 되면
네비게이션도 넣기 어렵다는 문제점 (A4 2.0TQ S-line의 경우 RNS-E 네비를 넣고
충분히 가격을 맞출 수 있는 있습니다. 순정 네비의 경우 GPS 센서가 감지 못하는
곳에서도 차량 움직이는 방향대로 지도내에서 움직여서 터널안에서 상당히
유용한 장점도 있고..외장 네비는 도난 위험때문에 주차시 항상 떼어서
따로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나도 불편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때문에 알피나는 아쉽게도 포기하고
세번째 A4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프랑크푸르트로 옮겼습니다.
오기전에 한번더 Nuerburg를 갈까 했는데
318d의 타이어 상태가 아우토반에서 속도무제한 구역이 무서울 정도로
다 닳아 버린 상태라 포기했네요
다음에 A4가 나오면 한번 다시 가볼 까 합니다.
첫댓글 알피나...한 포스 하는군요.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우와~~~~~~~글 참 잘쓰시네요.... 저도 퀠른에서 공부했는데......살던곳은 뒤셀도르프
뒤셀에 나니와 갔었는데 넘 좋았습니다. 맛있더군요.... 같이 공부하던 아부바커 라는 친구가 트리셀도르프 가야 한다는걸 뒤셀로 잘못 듣고 뒤셀까지 데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왜건이라서 더 이쁘네요. ^^ 저도 아우디외에 다른 브랜드차량은 메인터넌스나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 상상구매라도 제외 시키게 되더군요. 하지미나 bmw의 악셀링과 브레이킹답력은 마음에 듭니다. 디젤은 몰라서 패스.../ 프라크 푸르트 한번 갔었는데... 이제 그곳으로 안착하시나요?
네.. 회사가 프랑크푸르트에 있어요 ^^ 형 오시면 연락주세요 01709166512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