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 포교의 원력을 세워 출발한 열린선원이 1돌을 맞았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안에 자리잡은 열린선원(선원장 법현 스님)은 6월 4일 오전 10시 30분 개원 1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을 비롯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 김연석 자운암 거사회장 등 8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포교 및 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열린선원 1주년을 축하했다.
김종규 회장은 축사에서 “여러차례 종단협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전체 종교 전반에 걸친 활동과 인맥이 대단해 평소 존경하던 스님이 하시는 일이라 열린마음으로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다니며 개근으로 열린불교 아카데미 1기부터 3기에 걸쳐 수료한 김판수(68, 법명 일행) 거사가 특별히 소개됐다.
김 거사는 “기득권을 버리고 부처님 정신을 이어가는 법현 스님에 공감하여 가르침을 배우고자 열린선원의 문을 두드렸다”며 “아직까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나 설립초기 뜻이 변질되지 않도록 이대로 지켜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법현 스님은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과 동영상 등을 활용해 많은 대중에게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고, 보다 열린절이 되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선방불사 및 24시간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의 지도로 위빠사나 수련 프로그램인 ‘자애 명상 집중수련’이 진행됐다.
열린선원은 도심 지역 불자들을 위해 열린불교 아카데미를 열어 불교 교리와 수행 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카데미 수료자 60여명의 가족들이 신행생활도 병행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 가족 초청법회(가족법회)를 운영중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8월 갈현동 지역 어린이들에게 여름불교학교를 개최,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에 장학금 지원 등 대중포교에도 힘쓰고 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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