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캠퍼스 데이트 코스 경희대

[춘삼이]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경희대. 정문 앞 좁은 거리 양 옆으로 색다른 맛의 음식점과 숨겨진 공간들이 거미줄처럼 들어섰다.

설

깔끔한 메밀국수 맛으로 18년간 경희대 앞을 지켜온 숨은 맛집. 신선한 참치회가 얹혀진 회덮밥과 가다랑어 국물 맛이 일품인 메밀국수는 안 먹으면 후회할 메뉴. 일찍 문을 열어 출출한 손님들이 아침식사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data 02-963-8783 07:00∼21:30(1·3주 일요일 휴무) 불가 회덮밥 4500원, 냉·온모밀 4000원

원더우먼

색색의 구슬장식과 핑크색 벽, 개성 넘치는 그림들은 홍대 앞 분위기. 전직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자였던 사장이 직접 내부를 장식했다. 인기 있는 안주는 해물과 치즈를 넣어 깻잎과 함께 볶은 순대볶음. 쫄깃한 순대볶음은 여럿이 둘러앉아 먹어도 남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data 02-966-1560 11:00~03:00 불가 어지러운 라볶이 4000원, 해물순대볶음 9000원, 참치김치찌개 8000원

Coffee N Coffee

올해로 22년째 빙수를 만드는 곳. 다른 곳에 비해 재료를 듬뿍 넣어서 맛이 진하다. 팥은 직접 삶아 만든다. 딸기 빙수와 생복숭아를 썰어 올린 복숭아 빙수가 추천 메뉴. 1개를 주문해도 두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data 02-962-0077 09:00∼24:00(연중무휴) 불가 딸기·혼합·녹차·복숭아빙수 4500원, 원두커피 1800원


TIP 지하철 1호선 회기역
버스 134, 427, 522 (도시형)

여기가 좋겠네

1만원짜리 닭매운찜은 4명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하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개업 때부터 음식값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 저렴하고 개운한 맛에 여성과 외국인 손님들이 즐겨찾는다. 매일 바뀌는 6가지 반찬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data 02-968-9112 10:00~05:00 (연중무휴) 불가 닭매운찜(중)1만원, 감자탕 1만원, 소주 2000원

크로네과자점

예쁜 모양과 한결같은 빵 맛으로 유명한 경희대 앞 제과점. 9시부터 신선한 빵이 나오고 오후에는 주로 케이크가 나온다. 만든 지 12시간 지난 빵은 절반 가격에 팔기도 한다. 특별 이벤트로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를 열기도 한다.
data  02-960-2182 07:30~23:30(연중무휴) 불가 버터식빵 3000원, 치즈바게트 2500원, 고구마케이크 1호 1만5000원

한국빈대떡

고소한 빈대떡을 부쳐낸 지 어언 10년째. 왕 빈대떡은 셋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엄청난 크기. 먹다 남으면 케이스에 포장까지 해준다. 조그만 빈대떡을 넣어 만드는 김치전골 또한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data  02-969-3865 17:00∼02:00 (연중무휴) 불가 야채·고기 왕 빈대떡 1만원, 빈대떡 김치전골 1만3000원

낙서파전

파전 골목에서 가장 작은 문의 파전집. 벽에 가득한 낙서 덕에 상호가 낙서파전이 되었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가 내놓는 파전은 돈가스 두 개를 합친 듯한 크기. 커다란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data 11:00∼24:00(연중무휴) 불가 파전 6000원, 곱창전골 6000원, 제육볶음 6000원, 막걸리 2000원, 동동주 2000원

TIP비오는 날 찾으면 딱 좋다 - 경희대 파전골목

지하철 회기역에서 내려 경희대로 올라가다 보면 기업은행사거리 맞은편에 있는 좁다란 골목은 늘 지글지글 기름진 파전 냄새가 진동한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경희대 파전 골목’. 70∼90년대 학번들에겐 추억의 골목이다. 나그네 파전, 이모네 파전, 학사파전, 할머니 파전, 버드나무집, 낙서파전 등 대략 6∼7개. 비오는 날 막걸리나 동동주와 곁들여 먹는 파전 맛이 그리워 찾는 사람들이 많다. 여전히 학생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풍성한 양과 저렴한 가격, 넉넉한 인심까지 모두를 갖춘 기분 좋은 골목이다.
나그네 파전 02-964-4415, 버드나무 집 02-968-8149, 학사 파전 02-968-9783, 할머니 파전 02-968-9511

35가지 샐러드를 골라 먹는 재미
뜨란

오렌지, 멜론, 참외, 수박 등의 계절 과일을 비롯해서 해산물, 연어 야채, 하와이언 치킨 등 다양한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홀 가운데 있는 샐러드 바는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 보리밥 샐러드, 스프링 롤 등의 이색 퓨전 메뉴도 눈에 띈다. 떡갈비구이와 떡갈비 스테이크, 마늘 소스까지 준비돼 있어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data 02-966-1050 11:30~22:00 10대 참숯 오리가슴살 구이 1만9800원, 샐러드(런치) 7900원, 1만1900원, 떡갈비 1만6800원

독일식 소시지 천국
G.I

힐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손수 만드는 연륜 있는 소시지 전문점.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내 돈육으로 속을 꽉 채워 만든 소시지 요리만도 7가지에 이른다. 지글지글 철판에 세 가지 소시지와 으깬 감자를 곁들여 멕시칸 소스를 뿌려 먹는 더운 모둠 소시지가 인기 메뉴. 꿀, 오렌지, 레몬으로 만든 소스를 찍어 먹는 새콤달콤한 바비큐소시지는 여성들의 입맛에 딱 맞는다. 독일 전통 소시지와 시원한 맥주를 맛보기 위한 단체 손님이 많다.
data 02-959-6677 13:00∼01:00(1·3주 월요일 휴무) 2대 더운모둠 소시지 1만8000원, 바비큐소시지 1만8000원, 흑생맥주 (500cc) 2000원

전통 인도식 카레를 맛본다
데일리 스파이스

TV 요리 프로그램에 사장이 직접 출연할 정도로 유명한 곳. 주메뉴는 항암 작용을 하는 커큐민과 터매릭 등 23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전통 인도식 카레. 5일간 숙성시킨 매콤한 카레 소스를 돈가스, 스파게티, 새우 등에 얹어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금연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깔끔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data 02-966-3064 10:00~22:00 2대 새우필라프 2만7500원, 안심카레7000원, 해산물 카레 스파게티 9000원

이국적인 네팔 음식점
카트만두

네팔 현지 요리사 2명이 만들어 내는 색다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 네팔 신 ‘시바’족자에서 인형, 탁자보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네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산을 좋아해 네팔에 자주 들렀던 인연으로 음식점까지 차리게 된 주인이 네팔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품들은 구매도 가능하다. 네팔 사람들의 정식 격인 ‘탈리’는 달이란 녹두죽을 밥에 부어 손으로 비벼 먹는다. 함께 나오는 발효 요구르트 ‘더히’와 홍차에 우유를 넣어 만드는 찌아의 구수함까지 맛볼 수 있다.
data 02-957-7955 11:00∼23:00(연중무휴) 불가 탈리 9000원, 닭고볶음밥 5000원, 모모 4000원

도심 속 한가로운 시골 밥상
도읍지

흙벽과 나무 바닥, 벽에 걸린 짚과 농기구들이 정겨운 시골 고향집 분위기.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아 뒷맛이 깔끔하다. 직접 담근 김치와 호박볶음 등의 6가지 밑반찬도 푸짐해서 인기. 대구와 꽃게, 새우, 민물새우, 오징어와 쑥갓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해물잡탕은 동동주와 소주 등 어느 술에나 잘 어울려 가장 인기 있는 안주.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여낸 구수한 된장찌개는 졸업한 학생들도 다시 찾아올 정도로 맛있다.
data 02-964-2388 11:00~00:00 불가 달걀찜 4000원, 해물잡탕 1만원, 김치전 5000원, 동동주(소) 5000원

녹차 향이 은은한 곳
녹원
은은한 조명과 한지 인테리어가 시골 할머니 집처럼 편안하다. 부담 없는 찻값에 인근 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모임 장소로 애용하는 곳. 13년의 노하우를 가진 주인이 내놓는 녹차의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제대로 된 다도를 배우고 싶다면 한가한 오전 시간에 찾으면 주인이 설명해 주기도 한다.
data 02-962-3361 10:00∼24:00(연중무휴) 불가 우전 3000원, 세작 2500원, 중작 2300원, 국화차 2300원

기름기를 쏙 뺀 다이어트 식품
쌈닭

상호 그대로 싸움닭의 다리 부분을 석쇠 위에서 바짝 구워내는 바비큐 치킨 전문점. 소금과 간장, 소주 등으로 밑간을 한 소스에 닭을 하루 동안 숙성시켜 닭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다. 숯불 오븐에서 초벌구이를 한 다음 체에 받쳐 기름기를 쏙 뺀 후 다시 숯불을 깔고 석쇠 위에서 바싹 굽는다. 완성된 요리를 뜨겁게 데운 철판 위에 내오기 때문에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data 02-968-3511 15:30~02:00 1대 양념바비큐 9000원, 철판소금 바비큐 9000원, 골뱅이 소면 8000원

꼭꼭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집이게 주점이게

아날로그 음악 대신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술 한잔 하기에 좋은 곳. 주택가에 꼭꼭 숨어 있어서 찾기가 다소 힘들지만 들어서는 순간 마법사의 집 같은 느낌. 손때 묻은 소품과 음악 포스터, 이곳을 들른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신중현, 신촌블루스, 들국화 같은 언더 뮤지션들의 단골집.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data 02-959-8872 17:00~03:00 (연중무휴) 불가 죽통주 5000원, 쌀막걸리 6000원, 참치달걀말이 1만원, 통오징어숯불구이 1만원

<출처:조인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