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7일/7월 8일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한 때 전성기엔 시카고보다도 호황을 누렸던 도시이다. 옛 것, 낡은 것, 버러진 듯 보이는 것과의 공존 빌딩 숲 사이의 낡은 다리와 강변의 폐공장은 이상하게도 삭막한 도시에 이상한 매력을 준다. 도시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하나의 상징물일까? 모든 기억하는 것엔 먹고 사는 것의 고달픔이 있다. 공장이 문을 닫고, 여기 저기 흩어졌을 서민들... 녹슬고 흘러내린 자리에 시간은 조각을 만들고 배에 유람선을 띄워 기억을 판다.
뉴욕엔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파리에 에펠탑이 있고, 시드니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어서, 세인트 루이스엔 게이트웨이 아치가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기념물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가지고
또다시 에로 사린넨의 작품이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목 사용된 건축 자재, 에로 사린네의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아치의 맨 꼭대기에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땅콩처럼 생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도시의 중심에서부터
미시시피강과 숲과 도로도 보이고
철교도 보이고
운동장도 보이고...
아치 안쪽 지하엔 서부개척에 대한 박물관과, 영상관이 있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트램이 있고...
멀리서 보면 높긴 높다...
서부로 가는 관문이라는 게이트웨이 아치, 그를 둘러싼 아담한 도심 속 공원. 주차장을 나와 게이트웨이 아치로 가는 길이다. 도심 속 작은 숲 같은 이 공원이 맘에 들었다. 저기 앉아 귀에 이어폰을 꽂거나 책을 들고 저 평온한 녹색을 즐길 여유가 있었으면...
앞에 있는 것도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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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을 잊다 원문보기 글쓴이: 저녁놀
첫댓글 첫날꺼만 일단 정리한 거야. 다 정리하려면 시간 엄청 걸려~~~
사진 참 깨끗이 나왔구나. 미국에도 공장이 문 닫고 떠나간 쓸쓸한 마을이 있구나. 게이웨이 아치란 것 나는 말도 처믐 듣고 이제 사진도 잘 보았다. 건축을 연구하는 사람이 봅직한 건물들이구나.
( 혼잣말) 엄마가 쓰라 그래서 그냥 억지로 느낌 짜서 적음 " 나는 맨날 답사 가서 모 했지 ? 저런 멋있는 사진 한장 스스로 안 남기고, 그냥 교수님 비디오 카메라 드는 시다 노릇이나 하고..해인사고 중문단지고 앞 주점에서 술 먹은 기억밖에 업써... ~~~~~ 아 ! 나 돌아갈래 ! ~~~~~
인물사진은 없네 ......결국 7만원주고 사진기 고치는중이야~고치구 한 이년 더 쓸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