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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2010S] 제 22편. 별로 남은 것이 없어보이는 하루;;;;;
두 달반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넋놓고 있는 동안 점점 여행기가 현재와 멀어지고 있네요....얼렁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행기상의 날짜는 2010년 7월 29일, 저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후라노선의 토롯코 열차에 있습니다.
[사진 1020. 비바우시역입니다. 1926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무인역입니다. 역번호는 F38.]
[사진 1021. 일반 관광객인지 아니면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지금 비오고 있는데......]
[사진 1022. 후라노선 주변은 한적한 풍광이 이어집니다. 높은 산도 별로 보이지 않죠.]
[사진 1023. 그냥 느긋한 전원지대를 지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사진 1024. 여름의 후라노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만, 지금같은 날씨에서는 그냥저냥입니다.]
[사진 1025. 비가 내리지만 과감히 창문을 열고 카메라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앞에 저같은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역시 토롯코열차는 문을 열고 달려야 제 맛입니다. 물론 안전에는 충분히 주의해야 하죠.]
[사진 1026-1027-1028. 비오는 전원지대를 느긋하게 달려갑니다.]
[사진 1029. 그러다가 정차한 역은,]
[사진 1030. 카미후라노역입니다. 1899년에 개업한 2면 2선의 업무위탁역입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도 설치가 되어 있지요. 2006년에 339명의 이용객이 기록되었습니다. 역번호는 F39.]
[사진 1031. 잠깐 소강상태인 듯 하던 비가 다시 강해집니다.]
[사진 1032. 어느 역에 정차했습니다. 하차인원도 꽤 되고 사진들도 찍고 하는데....승강장은 뭔가 허접하죠?]
[사진 1033. 여러가지 주의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사진 1034. 이 역은 라벤더바타케역입니다. 1999년에 영업을 개시한 "임시역"으로 인근에 있는 관광단지인 팜도미타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니시나카역과 나카후라노역 사이에 가승강장을 설치한 것입니다. 6월부터 10월 하순까지만 개설되며 기본적으로 무인역입니다만 승객이 많은 경우 아사히카와 차장소에서 역무원이 파견되기도 합니다. 역번호는 F41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사진 1035. 이번 역은 나카후라노역입니다. 1900년 홋카이도 관설철도 토카치선의 역으로 개업한 역으로 당초에는 화물도 취급했었습니다만 1982년 화물취급이 폐지되고 2007년에는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2면 2선 구조로 F42의 역번호를 사용합니다.]
[사진 1036. 무인역치고는 번듯한 역건물도 있죠? 1986년에 개축한 건물로 자동발매기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네요.]
[사진 1037. 역 앞에는 관광버스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후라노 일대가 전부 관광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지요.]
[사진 1038. 열차는 다시 빗 속을 뚫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진 1039. 관광열차의 묘미는 이것이죠. 바로 승차기념 스탬프입니다. 낙서노트와 주변관광지 팜플렛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1040. 시카우치, 가쿠덴역을 통과하여 종착역인 후라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카쿠덴역이 후라노선의 역이고요 누노베, 시마노시타역은 네무로본선의 역입니다. 역 번호는 네무로본선의 번호인 T30만 사용하는 것 같네요.]
[사진 1041. 토롯코열차에 함께 편성되어 있는 3호차 자유석 차량인데요, '바베큐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바베큐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
[사진 1042. 후라노선 역명판입니다. 정말 후라노역에는 후라노선 역번호는 부여가 되어 있지 않네요.]
[사진 1043. 방금 들어온 토롯코열차는 11분 후에 다시 돌아갑니다. 오늘의 마지막 운행이기 떄문에 아사히카와까지 돌아가지요.]
[사진 1044. 후라노비에이 노롯코호도 한쪽 객차에 운전대를 설치한 푸시풀방식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1045. 승강장 간의 이동은 육교를 통합니다. 2-3번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열차 안내가 있네요.]
[사진 1046. 2번 승강장에 있는 차량은 바로 이 차량입니다. 키하 183계 5200번대로 분류되는 노스레인보우 편성으로 홋카이도의 임시관광특급으로 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타 본적이 있는데요, 도저히 키하 183계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개조가 되었죠^^. 예전에 무한도전 홋카이도 특집에 등장했던 열차가 바로 이 노스레인보우 편성이었습니다.]
[사진 1047.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각국 언어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홋카이도도 한글안내가 잘되어 있는 지역이지요.]
[사진 1048-1049. 후라노역은 단촐한 단층구조의 역입니다. 비가 계속 많이 내려서 사진찍기도, 어디 구경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1050. 결국 역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죠. 후라노역 개찰구의 풍경입니다. 초점이 날아갔네요.ㅡㅡ;;;]
[사진 1051. 홋카이도에서 지겹게 볼 수 있는 키하 40계입니다. 이 차량은 1700번대로 구분되는데요 원래 키하 40계 100번대였던 것이 1인 승무 개조가 되면서 700번대로 개번되었고, 다시 몇 가지 기기가 갱신되면서 1700번대가 되었습니다. 사진의 1756호의 경우 1979년에 제작된 키하 40-120이 원 차량입니다. 이후 1992년에 1인승무 개조가 되면서 756호로 개번되었다가 2006년에 다시 1756호로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최초 투입당시부터 쿠시로에 배속되어 지금까지 계속 차적을 유지하고 있네요.]
[사진 1052. 신토쿠까지 가는 열차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제가 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더 남았죠^^
후라노역 매점에서 반가운 것을 팔기에 구입하였습니다.
[사진 1053. 후라노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입니다. 홋카이도의 유제품 수준은 익히 정평이 나 있죠.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병우유라는 점이 더 반가웠습니다.]
안내방송과 함께 제가 탈 열차가 들어옵니다.
[사진 1054. 뭔가 대단히 화려한 외관을 가진 차량이 들어옵니다.]
[사진 1055. 삿포로로 가는 임시특급열차입니다. 이 차량도 키하 183계 개조차량인데요 5000번대로 구분되는 니세코 익스프레스 편성입니다.]
자~ 아까 5200번대가 있었고요, 지금 5000번대가 나왔습니다.
키하 183계를 개조한 리조트 편성은 총 3개 편성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5000번대 니세코 익스프레스가 있고요 5100번대 크리스탈 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나왔던 5200번대 노스 레인보우가 있지요.
개조가 이루어진지는 꽤 되었습니다. 5000번대가 1988년에, 5100번대가 1989년에, 그리고 5200번대가 1992년에 각각 개조(모두 나에보 공장)되었는데요 벌써 개조된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임시특급/관광열차로서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바로 5000번대 니세코 익스프레스가 되겠습니다.
제가 탈 당시까지만 해도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도색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도색을 지운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이는 2010년 12월 사진은 밋밋한 도색이네요.^^
[사진 1056. 니세코 익스프레스는 키하 183-5001/키하 182-5001/키하 183-5002의 3량 편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1057. 전망형으로 개조가 이루어지면서 운전실 공간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낡아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사진 1058. 운전시각표를 찍어보았습니다. 이와미자와 운전소에서 발령낸 것 같네요. 후라노역을 17시 36분에 출발, 타키카와 경유로 해서 삿포로에 19시 37분에 도착하는 7046D열차입니다.]
[사진 1059. 몇 년도인지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 차량은 굿디자인"상품"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철도차량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는 개념이 조금 약하지 않나 싶네요^^
[사진 1060. 니세코 익스프레스의 좌석입니다. 뭐랄까요, 나온지 20년이 훨씬 넘어서인지 좌석은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덩치가 좀 있는 분들에게는 구조적으로 무언가 배기는 듯한 느낌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1061. 머리 위에는 개별조명과 에어컨이 있는데요 에어컨 토출구는 "버스"였습니다.^^]
윗 사진의 좌석번호가 1C-1D로 되어 있죠?
원래 제자리는 아닙니다. 처음 이 열차를 예약할 때 지정석을 확보했었는데요 검표를 받고 나서 보니 삿포로방면 선두차는 자유석이었고 심지어 전망석이 비어 있었습니다.
지정석이라고 해도 딱히 시트가 편안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쪽 전망석으로 옮기게 된 것이죠.
졸지에 혼자 두 좌석을 차지한 꼴이 되었습니다만, 차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옮긴 것이어서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전망석은 차지했습니다만 계속해서 비가 와서 흐린 날씨에 저녁시간을 향해 가고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사진 1062. 경력이 좀 있는 운전사였는지 지적확인은 칼같이 합니다만 구호소리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긴 다른 사람들으라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진 1063. 도중 정차역인 아시베츠역입니다. 1913년에 개업한 네무로본선의 역으로 2면 2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도 있습니다만 직영역은 아니고요 홋카이도 JR서비스넷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습니다. 역번호는 T26을 사용합니다.]
[사진 1064. 사진이 많이 번졌는데요, 모시리역입니다. 1918년에 개업한 1면 2선 구조의 무인역이며 역번호는 T24를 사용합니다. 개업당시에는 인근의 모시리탄광을 연결하는 역으로서 발전했으나 1970년대 폐광이후 조금씩 한적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역명인 모시리는 아이누어의 폰모시리(작은 섬)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사진 1065. 건너편에 있는 열차는 카리카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오비히로까지 가는 쾌속 카리카치입니다.]
[사진 1066. 쾌속 카리카치는 아사히카와발과 타키카와발이 있는데요 투입 차종으로 시발역을 알 수가 있습니다. 키하 40계 카리카치는 타키카와발, 키하 150계 카리카치는 아사히카와발이라고 하네요.]
[사진 1067. 이제 저녁 7시일 뿐인데 비가 오는 관계로 이미 주변은 밤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역을 쏜살각티 지나고 있네요.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 사실 선두차 와이퍼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
[사진 1068. 금방 삿포로역에 도착했습니다. 저 앞에 있는 차량은 흔들리긴 했지만 키하 283계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해서 숙박지인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오전 11시에 삿포로에 도착하여 후라노를 찍고 왔습니다만, 날씨가 받쳐주지 못해서 그냥 관광으로나 철도여행으로나 별로 남은 것은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홋카이도에 오래 머무를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아쉬웠죠.
그래도....내일은 좋은 날씨이기를 바라면서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습니다.
[사진 1029. 최근에는 삿포로에 가면 항상 이 호텔을 이용합니다. 접근성도 좋고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쟈란 등의 사이트에 생각보다 저렴한 플랜이 많이 올라오는 점도 한 몫하지요.]
이렇게 해서 7월 29일의 여행은 짧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푹 쉬고요, 이제 새로운 내일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첫댓글 Hikari Railstar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1학기가 끝나고 님께서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저 처럼 중요한 업무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후라노에서 노스레인보우 편성을 타시는 것인 줄 알았는데, 니세코 익스프레스였군요.
후라노-삿포로를 연결하는 관광특급 중에서 이렇게 파란색의 야구 구단 도장을 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전망 차량이 지정석 차량칸이 아니었군요. 예전에 제가 이용한 라벤더 익스프레스에서는 당연히 선두 전망차는
지정석 차량이었습니다. 7월 말이면 라벤더가 어느 정도 피어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별 일 없으신가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라벤더가 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외부 경치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파이터스 도색은 2003년부터 적용되었는데요 2004년 시즌부터 파이터스가 연고지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옮기면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임시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였습니다.(2005년 처음 일본 갔을 때도 이 도색을 하고 있였죠^^)
편성은 3량 편성인데요 당시 삿포로 방면 선두차가 자유석, 나머지 2량이 지정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