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센 총리는 토요일(2.6)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방문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도 아피싯 태국 총리가 "뼈대있는 집안 출신"이 아니라면서, 태국에 대한 아피싯 총리의 지도력을 비난했다.
당신은 나를 공격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난 방어를 한 것이고, 계속해서 반격하는 중이다. |
(사진: HENG CHIVOAN) 훈 센 총리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서 캄보디아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러한 대치국면에도 불구하고, 훈 센 총리는 번띠어이 엄삘 군에서 수 km 바깥에 위치한 따 모안 톰 사원 방문을 진행했다.
차와논 인타라꼬만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태국 외교부 차관은 월요일(2.8) 언급을 통해,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따 모안 톰 사원 방문에 대해 태국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훈 센 총리의 수행원들에 대한 비무장 조건을 내걸자 방문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태국측)는 그들(캄보디아측)에게 만일 [사원] 경내로 들어오려면 무기[를 내려놓고 오라]고 주문했다. 그것이 유일한 조건이었다. 내 생각엔 그들이 마음을 바꿨던 것 같다. |
(사진: HENG CHIVOAN) 훈 센 총리가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행사를 갖는 동안 사원 주변에서 대기중인 캄보디아군 병사들의 모습.
캄보디아 외교부는 월요일 성명서를 발표해, 따 모안 톰 사원이 "명백하게 캄보디아 영토 내에 위치한다"면서, 1908년도 [프랑스] 제작 지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이 성명서와 함께 캄보디아의 호 남홍(Hor Namhong) 외교부장관이 2008년도에 태국의 뗏 분낙(Tej Bunnag) 당시 외교부장관에게 보낸 비망록도 공개했다. 여기서 호 남홍 장관은 태국군이 따 모안 톰 사원을 불법적으로 점령했으며, 즉시 철수하라고 비난했다.
차와논 태국 외교부차관은 이 문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따 모안 톰 사원이 논란의 여지없는 태국의 소유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이 지역을 오랫동안 통제해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
캄보디아의 호 남홍 외교부장관은 월요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훈 센 총리가 따 모안 톰 사원 방문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설을 부인했다. 그는 훈 센 총리가 "[따 모안 톰 사원] 방문을 계획하지 않았고, 나도 방문 직전에야 알게 됐다"면서, 사전계획설에 대한 언론보도들을 일축했다.
호 남홍 장관은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지역은 물론이고 따 모안 톰 사원도 캄보디아 영토라고 재확인하면서, 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훈 센 총리의 방문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총리 공(섬다잇 떼쪼, Samdech Techo)께서 [국경을] 방문하신 일에 대해 왜 그리 놀라는가?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캄보디아 영토를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차와논 태국 외교부차관은 훈 센 총리의 방문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란 의견에 대해 논평을 자제하면서, 사실은 양국간에 긍정적 발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내 생각엔 최근 며칠 동안 양국간에 약간의 청신호가 밝혀진 것 같다. 그것은 우리가 이 지역에서 법률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다. 양국 관계의 진일보라고 생각한다. |
첫댓글 참, 악담도... 거의 천재적인 달변이네요..... 참, 할말이 없습니다.... 기가 막히네요....
그렇지만 역시 이곳도 캄보디아쪽이 좀더 영유권적 근거를 갖고 있는 것도 같고... 태국 보도들은 모두 친-태국 성향인데... 그나마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프놈펜포스트 보도가 이리저리 발란스를 좀 잡고 있는듯 하구만요,,,, 일단 쁘레아위히어 사원의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을 참조한다면, 1908년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한 점인데... 태국이 논평을 삼가했고... 실효점유만 주장하는 상태인데... 알딸딸... 하여간 따 모안 톰 사원은 브레아위히어 사원에서 서쪽으로 150여 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이 보도에서 나오는 차와논 태국 외교부 차관 발언과.. 방콕포스트가 인용한 차와논 차관 발언이 많이 또 다르군요... 참....
아, ..... 프놈펜포스트도 2월 10일자에서 다시 태국 외교부 차관의 강경한 발언을 보도했네요...
훈 센 총리가 이 연설에서 최근 아피싯 총리 자택 인분투척 사건에 대해서도... 태국에서는 "똥"이 비싼 것으로,, 총리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는 둥 그런 발언까지 들어간 모양입니다..... ^ ^
이런 양아치 수준의 말을 듣고도, 점찮게 대처하는 태국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갑니다.
훈 센 총리가 바라는 것이 바로 그러한 막 대응인데, 일단 태국으로서도 당분간 관계개선 안하겠다고는 했습니다만,,, 같이 망가질 경우 아무래도 태국쪽이 타격이 클 것이고, 그러면 아피싯 총리가 경제라든가 이런 문제로 국내 정치에서 또 궁지에 몰리게 되겠죠... 태국은 캄보디아와의 관계에서 국경문제와 여타 문제들을 분리해서 대응하려는 외교적 2중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