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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 정원과 테라스를 넣은 '해운대 베르나움'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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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중앙 바람 통하게 해
- 층마다 친환경적 숲 조성
- 부산지역 오피스텔 '진화'
오피스텔의 진화가 끝이 없다. 월세 받기와 집 수리 등 방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는가 하면 숲을 넣은 신개념 건물까지 오피스텔이 변화하고 있다.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생겨난 새로운 풍속도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파스텔라 스튜디오'는 '스트레스 제로'의 임대사업을 모토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종합적인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집주인 대신 세입자를 구해 시세에 맞는 계약을 주선해 주고, 입주자가 바뀔 때 체크리스트를 들고가 리모콘과 카드키 등 잡다한 비품의 인수인계와 입주자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도배 수선 등 집안시설을 점검하고 보수해준다. 세입자가 독신 여성이면 전등 교환이나 간단한 시설 수리 같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출퇴근 때 맡겨놓은 빨래를 인근 업체에 맡겨 세탁해 배달해 주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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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파스텔라 스튜디오'의 투시도. |
소유주 입장에서 가장 골칫거리는 월세가 밀리는 문제. 이 경우에도 명도 소송 절차를 자체 부동산관리팀이 도와준다. 파스텔라가 이 모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는 것은 전체 256세대의 3분의 1가량을 분양하지 않고 직접 보유해 임대 관리하기 때문이다.
시행사 (주)신명WM 박지열 대표는 "집주인이 보유하는 동안 '얼굴 붉힐 일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비용이 일부 발생하겠지만 소유주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관리 서비스 개념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도입 중이다. 지난 3월 대구에 선보인 복합주거시설 '유성 푸르나임'은 주택관리 버틀러(집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발레파킹 청소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분양에 돌입한 서울의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도 입주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세탁물 서비스 룸과 24시간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벤딩머신 룸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실거주자들도 차별화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골치 아플 일 없는 수익형 부동산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며 "실거주자와 함께 앞으로 누가 더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신태양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베르나움에는 기존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었던 숲이 곳곳에 있다. 겉으로 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11자형으로 나눠져 건물 중앙 사이에 바람이 통하면서 층마다 숲을 조성했다. 숲을 매개로 한 친환경 벽면녹화로 수요자의 마음을 끌게 하는 셈이다. 입주자들은 층마다 마련된 숲에서 사색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9㎡형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한다. 거실 크기 정도의 면적으로 입주민은 자기만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대단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피트니스클럽과 카페테리아, 회의실, 코인세탁실 등을 구축한 것도 새로운 오피스텔상을 보여주는 요소다.
지난달 30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부산진구 범천동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422'는 지역 최초로 1년간 임대수익보장제를 실시한다. A1타입을 기준으로 매월 50만 원을 보장(1년간, 보증금 500만 원 기준, 분양계약서 명시)해주고 있다. 최초 임차인 모집에 힘이 드는 투자자를 배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