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얘기해야 할까요...?
MB의 한계? 모윌의 한계? 수비 팀 CAVS로써의 한계? 아님 브롱의 한계..?
오늘의 경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총체적 한계'
1. MB의 한계
MB의 고집이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부터 그랬죠... 보통 자기가 생각한 걸 쉽게 꺾는 성격이 아닙니다.
근데 정말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왜 웨스트가 히도를 막아야 하는가?"
누가 이거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MB의 생각을 설명해줬음 좋겠습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왜 히도를 웨스트가 막아야 하고, 르브론이 앨스턴을 막아야 하는가?
오늘 경기를 보는 내내 그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수비 매치업에서 MB의 이상한 고집...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발 그 똥고집 속에, 누가 들어도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아주 사소하고 작은 신뢰의 근거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근거 똥배짱 식으로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면... -0-...
바로 그 고집과 뚝심이야말로 MB의 장점이자 단점..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샤를 투입하는 것도 브롱이 말해야 이뤄질 수 있다면...
MB가 생각의 틀을 깨뜨리지 않으면 이 시리즈를 뒤집는 건 하늘과 땅을 뒤집는 거 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MB와 클블은 다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1차전 루이스-히도의 픽앤팝, 2차전 루이스-히도의 미스매치를 이용한 공격(얼리 오펜스 등)이 스탠 밴 건디가 준비해왔던 카드라고 생각한다면
3차전 밴 건디가 준비한 카드는
하워드를 적극 이용한 전형적인 픽앤롤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워드-앨스턴을 이용해 픽앤롤을 펼침으로써 발이 느린 z맨을 적극 공략하는 전술이 오늘 초반 올랜도가 선택한 카드 아니었나 싶습니다. z맨이 가드 압박을 위해 스위치하러 접근하면 하워드에게 패스- z맨이 따라 나오지 않으면 가드가 스피드를 이용해 득점하는 식으로 z맨을 공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하워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대실패..
클블은 전반을 역전시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탠 밴 건디의 '오늘의 전략'을 무산시켰던 게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약 하워드가 파울트러블에 걸리지 않았다면...
개인적인 예상입니다만, 4쿼터는 올랜도의 가비지 타임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100%.
올랜도의 1,2차전은 전반에 압도 당하고 후반에 역전을 시킨 시나리오죠..
그래서 밴 건디는 초반에 클블을 공략할 요량으로 그런 게임 플랜을 짜온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결국 클블이 또 전반을 리드한채로 끝냈습니다. 클블의 수비가 그렇게 헐겁지는 않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2. 수비의 한계
나중에 르브론은 루이스도 막더군요. 근데 대단히 잘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레장 같은 루이스에 비해 스피드가 느린 선수가 매치됐을 때 발생하는
픽앤팝에 이은 루이스의 오픈 찬스도 브롱이는 기겁할 만한 스피드로 바로 메꿔버리더군요.
분명 브롱이는 히도와 루이스를 압도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브롱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매치업은 전혀 우위를 찾을 수 없다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 -0-
발이 느린 z맨.. 투지는 좋지만 능력 자체는 별로인 바레장..(그렇다고 그가 완소가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키가 작은 웨스트.. 수비는 애초에 썩 좋지 않은 모윌..
말해야 입 아플 수많은 벤치 멤버들...
솔직히 오늘 클블의 수비 로테이션,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 찬스를 최소화하고, 오픈 찬스가 생겨도 끝까지 따라가서 슈터를 압박하는 모습,
대단히 좋았습니다. 정말 최선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 눈물나게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 찬스가 발생하는 걸 원천 봉쇄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워드의 막강한 보드 장악력 신뢰를 바탕에 깐 올랜도의 전술...
슈터 4명이 3점 라인에 서서 서로 서로 드리블 없이 간결한 패스-패스-패스로 이어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내는 장면...
대체 누가 리그 1위 팀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쉬워 보였습니다.
거기다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하워드의 킥 아웃 능력..
위크 사이드에 비어있는 슈터를 너무나 잘 보더군요. 섬뜩했습니다.
슈터 4명. 클블과의 결정적 차이죠.
움직임도 좋고, 패스도 서로 할 수 있고, 중요한 순간에 빵빵 넣을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슈터가 거의 항상 4명씩 코트 위에 존재한다는 것.
솔직히 오늘 올랜도 슈터들의 감각이 그리 썩 좋지 않았기 망정이지,
제가 본 오픈 찬스에서 한 두 개만 더 들어갔어도 게임은 더 일찍 끝났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살짝 여담이지만, 분명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타이밍에 던진 슛이 두 개 있었는데, 두 개다 실패하더군요.
그래도 35%정도면.. 플옵 평균 정도는 했네요.
그리고 하워드에 대한 수비도 마찬가지...
하워드를 막기 위한 카드 중의 하나로 준비해온 것이 아마도 자유투인 것 같습니다.
'하워드에게 줄 건 주되 쉽게 주지는 않겠다' 였던 것 같네요.
한 마디로 물량 공세... z맨, 바레장, 빅벤, 조수미 4명 합쳐 파울 12개네요.(물론 개중에는 파울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파울이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쏙쏙 잘도 집어넣더군요. 얄미운 녀석.
이번 컨파를 통해 하워드는 또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모윌의 한계, 르브론의 한계
이쯤에서 우리 팀 1,2옵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윌은 여전히 심적 부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엔 볼 수 없던 어이없는 실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침착하게 할 수 있는 플레이도 서두르다가 날려 버렸지만,
사실 오늘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대단히 열심히 뛰었거든요...
자기가 설령 오픈 찬스를 내줘도 끝까지 따라가서 뛰어주고,
돌파를 당해도 끝까지 달라붙어주고..
슛이 안 들어가도 열정적으로 슛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또 실패입니다..
3점 10개 던져서 3개 성공인데...
중요한 4쿼터 막판에, <연사>로 성공시키는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모윌은 전형적인 2옵션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옵션에서 2옵션을 보조하는 3옵션을 왔다갔다 하는
말하자면 2.5옵션 정도의 존재라고 파악됩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모윌에게 과도한 기대심리가 걸린 경우
모윌은 당초보다 더 많은 부담감을 느껴 자신의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시리즈 3게임을 보면서 느낀 그의 최종 이미지는 그렇습니다.
이전의 예로 들자면 2옵션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던
두, 세 시즌 전의 라마 오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라마 오덤은 2옵션의 임무를 기대치만큼 해내지 못했지만,
파우 가솔이 2옵션을 가져가면서 오덤의 부담감도 덜해졌고,
상대적으로 그 이후 오덤 자신의 플레이가 살아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옥돔에서 오브론으로 진화하는데 성공했으니까요..
물론 모윌과 오덤은 좀 차이가 있지만요. 저는 우리 모윌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ㅋ 아직 모윌에 대한 기대감도 식지 않았구요.. 하지만 역시 모윌 만으로 클블의 마지막 2%를 채우는 것은 약간 무리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럴 때쯤 슬슬 아쉬워 오는 게 제퍼슨 트레이드 불발이네요 -0-;
모윌이 2옵션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두 가지 미션을 클리어 해야 합니다.
1. 스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 안정적이고 쉬운 1대1 득점을 만든다
2. 받아먹기 3점을 족족 성공시킨다
지금 당장 이 두 가지 중 어느 쪽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네요.
여담으로 제퍼슨이 있었다면 최소 1번 정도는 충족시켜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은 그냥 푸념이지만요 -0-; 대니 페리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트레이드를 안 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 자체도 대단히 힘든 일이니까요..
이때쯤 얘기해볼만한 것이 바로 르브론의 한계입니다.
르브론이 결국 1,2옵션의 역할을 다 수행해내고 있죠.
르브론에게 걸린 과부하를 일일이 열거하면 정말 열 받을 거 같아서 안 하겠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걸린 르브론의 과부하는
그 수많은 예전의 클블 시리즈 중에서도 지금 르브론에게 걸린 과부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매 경기 40득점씩 찍는 시리즈.. 게다가 그렇게 득점하면서 지금처럼 수비에서도 열을 올리는 시리즈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디트하고 컨파 때? 그때 득점 스탯만 따지면 10-19-32-25-48 입니다. 6차전은 몇 득점했는지 기억 안 납니다.
작년 보스턴하고 시리즈? 그때는 진짜 르브론 원맨팀이었지만 지금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지는 않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원맨팀이 아니게 된 지금, 다시 르브론 원맨팀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
역상성인 올랜도를 만나 실력차를 느끼게 됐지만,
그만큼 지기가 싫기 때문에 매 경기 정열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오로지 지기 싫어서.
그렇게 득점을 하면서도
커트니 리가 속공할 때 제일 먼저 제일 빠르게 달려가 블락하려는 그 모습을 보면서,
4차전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
이게 뭔 뜻이냐면...
브롱이도 사람입니다.
열정과 정력을 다 쏟아 붓는데 당연히 한계가 있죠.
그 한계가 4차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근거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고 이기면, 차라리 낫습니다.
이겼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심리가 안정되고, 없던 힘도 셈 솟는 법이니까요.
근데, 졌습니다. 있던 힘도 빠져 나가고, 생겨나는 건 불신 뿐이죠.
그럼 조만간 엔진의 불이 꺼질 거라는 것도 예상 가능합니다.
뒤집을 거라면, 4차전에서 뒤집어야 합니다. 마지막 희망의 불꽃을 살리는 것도 4차전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브롱이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브롱이의 전형적인 약점인 점프슛과 자유투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브롱이의 실력이 아닌
심리적인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브롱이의 점프슛과 자유투가 완성 단계가 아닌 것은 아마 다들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브롱이가 점프슛을 넣으려면 그만큼 슛 자체에 상당한 집중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철저하게 슛을 쏘면서도 자신이 연습하고 생각한 그대로의 슛 폼을 만들기 위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브롱이는 마음이 너무 급합니다.
슛 폼을 완성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시간이 지날수록 '되는 대로 던진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모윌, 웨스트의 부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 사람이 전혀 브롱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총체적 한계, 타계책은?
일단, 수비는 상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또 지금 클블은 역상성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제쳐두고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공격입니다.
물론 공격 자체도 당장 모윌의 슛 감각만 살아나면 활로가 뚫릴 것으로 보이지만,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로 4차전에는 아예 전혀 다른 방식의 게임 플랜을 준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클블을 가만히 보면 빅맨을 이용한 포스트업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볼 무빙이라는 측면에서도, 또 안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낸다는 차원에서도 포스트업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인데,
하워드라는 언터쳐블의 센터의 존재와 또 기가 막히게 영리한 올랜도의 수비 작전으로 거의 제쳐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트에 볼을 투입해도 올랜도에서 쉽게 더블팀을 가지 않더군요.
이를테면 오늘도 z맨이 포스트에서 볼을 잡고 살짝 더블팀을 기다리는 듯한 모션을 취했지만 더블팀이 오지 않자
본인이 공격에 들어갑니다. 근데 그 순간, z맨의 눈이 링 쪽으로 향할 때 딱 커트니 리가 헬프를 들어가더군요.
그거 보면서 탄성이 나왔습니다. 캬~ 똑똑하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공격 옵션에서 브롱의 포스트업 비중을 늘려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1차전 브롱이 포스트업과 피벗을 이용해 득점하는 장면이 나왔던 거 기억하실텐데요,
어차피 브롱이한테 과부하가 걸린 거 거기에 포스트업 추가 한다고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구요..
조금 단조로운 클블의 공격에 변화를 준다는 차원, 그리고 향후 브롱의 포스트업 레벨 향상을 위한 연습(?)차원이라는 일거양득의 계산법에 의거해 브롱의 포스트업의 비중을 대폭 늘려보는 게 어떻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금의 브롱은 피벗만 익혀도 공격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테면 브롱의 상징인 닥돌 시에도 지금처럼 닥돌 이후 골밑에서 바로 슛을 올라가다가 블락을 당하는 것보다는
닥돌로 골밑까지 밀고 들어간 다음, 펌프 훼이크나 슛 훼이크를 이용한 다음 피벗을 이용해 수비를 제치고 파울 유도나 손쉬운 골밑슛 기회를 만드는 것이 훨씬 안정적일 거라는 건 뭐 말 안 해도 다들 아실 것 같네요 -0-;ㅋ 브롱이의 미숙함이죠..
그리고 공격 옵션에 모와 브롱의 2대2 스크린 플레이를 대폭 추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모와 브롱이 픽앤롤이나 픽앤팝을 하면 모와 브롱, 둘다 골밑으로 돌파할 수 있고, 슈팅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니 그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한 두 장면에 불과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있구요.
지금처럼 빅맨들과 픽앤롤, 픽앤팝을 해봤자 미스매치도 거의 없고 슛 기회가 만들어져도 성공률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모와 브롱의 직접적인 2대2 플레이로 그 둘의 공격 능력을 100%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브롱이 자체가 스크린을 거는 것보다는 받는 게 더 익숙하지만..
모와 브롱이 스크린 플레이를 해서 발생하는 미스매치의 위력이 히도-루이스로 인해 발생되는 미스매치보다 그 위력이 더하면 더하고도 남았지, 최소한 못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웨스트- 브롱도 괜찮구요..
어쨌든 이제는 브롱이 스크린을 받는 쪽이 아닌, 거는 쪽으로 변화를 줘서 공격면에서 브롱이를 약간 빅맨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 올랜도에 대비해 유리한 공격 옵션은 오로지 브롱이 뿐이니까요...
어쨌든, 제 생각은 뭔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특단의 대책이 4차전에서는 무조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같은 스타일은 한계도 뚜렷이 보이고, 너무 뻔해서 올랜도의 대비책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3대3 플레이에서 앨스턴의 인셉이 나왔던 게 우연이 아니죠.
브롱의 닥돌이 피에트러스와 고탓의 블락에 막힌 것도 절대 운이 나빴던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게끔 플레이했으니 막히는 게 당연했던 거죠. MB가 답답하다는 게 그런 이유입니다. 융통성 부족...
그리고 브롱이 닥돌할 때 올랜도의 위크사이드로의 패싱 레인 차단이 너무나 좋습니다. 설령 위크사이드 45도에서 오픈 찬스가 나도 그 쪽으로 패스가 나갈 수도 없는 거 같더군요. 브롱이가 중앙으로 돌파할 때 올랜도의 나머지 수비가 어떤 식으로 서 있는지를 보면 정말 이들이 효율적으로 수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좀 길게 썼지만...
당초에 하고 싶던 말은 다 했네요 -0-ㅋ 이제 속이 좀 후련합니다..ㅎㅎ
사실 아까 경기 끝나자마자 NBA 매니아인 제 친구와 네이트온에서 만나서 한바탕하면서 생각을 정리했더니..
하고 싶었던 말은 다 쓸 수 있게끔 됐네요 ㅋ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_ㅠ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4차전... 과연 MB는 이대로 밀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어떤 획기적인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
Go Go Cavs~!!!
첫댓글 이미 팀클블은 팀올랜도에게 졌습니다...어떤 전술로도 이길수없죠...슛역시 난조라기보다는 올랜도의 신장을 이용한 팀수비가 이렇게 만든것뿐이죠.. 이제 남은 희망은 단하나 르브론의 폭발뿐인것같습니다.. 이미 이시리즈는 70프로이상 올랜도가 가져갔다고봐도 무방할정도의 수준이 다른 경기력이에요... 르브론의 폭발도 이제 한계인것같지만...어쩔수없죠.. 이제 기적을 바랄뿐입니다...
지금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볼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클블의 최대 문제점은 '단조로움'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조로운 패턴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 단조로운 플레이로 클블은 패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쉽게 게임을 헌납한 적은 없습니다. 그건 아직 클블에게 여력이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그 작은 변화가 불씨가 된다면, 클블이 아직 게임을 뒤집을 가능성도 제로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ㅋ 물론 상황은 충분히 비관적이지만요 -0-;
이렇게 발릴만한 경기를 쉽게 헌납하지않는건 르브론의 힘이죠....클블의 힘이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사실 1승2패그자체가 아주비관적인상황인가요..아니죠 단1승 차이일뿐입니다 하지만 3경기동안 클블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가 없어요..초반에 힘낸 경기만 있을뿐 3경기 모두 전체적으로 모두 올랜도에게 압도당한경기뿐입니다 지금은 변화가 일어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누군가 폭발해줘야만 합니다 그것도 원정에서요...휴...
좋은경기는 보여줬습니다. 3경기다요..그것도 전반에만 ㅡㅡ;
야투와 3점이 그렇게 떨어지는데도 박빙승부하는거 보면 희망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웨스트가 히도를 막음으로서 1차적으로 히도한테 뚫리며 슛을 최대한 막는다하더라도 라샤드, 드와잇을 완벽하게 살려주는 패스를 가지고 있는 히도이기에.. 키 작은 웨스트로 히도를 그만 막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히도의 패스가 살아나면 드와잇, 라샤드가 덩실덩실 춤을 추더군요=_=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4차전만 이긴다면 희망이 살아있습니다. 4차전에 어떤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델론테님이 어떻게 좀.. ㅋㅋ;
웨스트가 히도를 막는 부분이 보이는건 브롱이에게 수비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단 히도를 웨스트가 막고 브롱이가 알스톤을 막음으로써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위급할때는 알스톤을 버리고 더블팀을 해주기위한 작전일수있겠죠... 하지만 이게 문제가 있는데 브롱이가 거의 전방위적으로 수비하고 있습니다...ㅠㅠ 수비의 부담은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는데 계속 이렇게 가는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답답하네요, 히도에게 르브론이 붙어야 하는데, 왜 자꾸 고집을 피우는지.... 이젠 화가 나네요
그렇죠. 시간이 지날수록 브롱의 수비 부담이 줄기는 커녕 늘어만 가고 있는 이 작태..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히도한테 브롱이를 붙여서 아예 락다운 시켜야 합니다. -0- 말할수록 브롱이한테 점점 미안해지네요... ㅠㅠ
ㅠㅠ
수비에서 좀 변화를 줬으면 싶습니다 당장의 모-웨스트의 슈팅난조는 어떤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좋아지기만을 기대해야 하는데 문제라면 시리즈 평균 40점을 넘는 브롱이의 활약에도 1승 2패라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브롱이가 저렇게 고득점을 하는 경우엔 다른 동료들의 득점이 부진해도 수비에서의 우위를 충분히 살릴수 있었죠 하지만 올랜도와 상대하는 지금의 클블은 제가 아는 그 수비팀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ㅋ맨이 공-수에서 좀처럼 위력을 살리지 못하고 루이스 때문에 지속적으로 미스매치 및 수비의 공백이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 클블도 스몰라인업으로 대항해 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전에 디트가 전당포 레이커스를 상대할때의 모습처럼 하워드에게 주는 점수는 주더라도 나머지 궁병대를 최대한 봉쇄하는 모습으로 말이죠 브롱이에게 부담이 가기는 하겠지만 당장 탈락하는 것보단(무리해서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훨씬 나으리라고 봅니다 브롱이가 루이스를 막고 사샤나 저비악으로 히도를 최대한 견제해보는거죠 어차피 하워드가 있는 현재 클블 인사이더의 공격력으로 그 골밑을 공략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ㅋ맨이 외곽슈팅으로 하워드를 끌어내는거지만 ㅋ맨 역시도 슈팅이 침체되어 있고요
아예 사샤나 저비악을 넣어서 올랜도와 비슷한 형태로 공격을 전개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어차피 현재 클블에 대한 올랜도의 수비대책이 상당하기 때문에 브롱이 혼자만으로는 이기기 힘들죠 모와 웨스트가 꼭 살아나야 하는만큼 그만한 도박을 걸만하다고 봅니다 지금 히도의 리딩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브롱이 역시 리딩력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선수이고, 궁병대가 터져서 그에게 걸린 수비가 헐거워진다면 그땐 40점을 올려도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40점 자체가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쉽게 쉽게 40점이 아니라 힘겹게 힘겹게 40점이 되다보니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지치죠. 어쨌든 4차전에도 수비든 공격이든 뭔가 변화가 오지 않으면 반쯤 접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4차전에서는 지더라도 뭔가 변화를 줬으면 좋겠네요.
제생각도 그럽니다. 모윌,웨스트대신 저비악이나 샤샤를 상대에 맞춰서 교체함으로 장신으로 이득을보는 작전을 최소화할수 있다면 올랜도도 괴롭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하워드에게 투입되는 공만 차단을 몇개만해줘도 효과가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김에 사샤나 저비악이 3점 한 두개씩만 넣고 들어가줘도 로또 맞은 기분일듯 ^^;ㅋ 정말 이제는 도 아니면 모라는 심정으로라도 벤치 멤버의 출전 시간을 좀 늘려주는 것을 MB에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정말 히도수비를 웨스트에서 브롱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웨스트가 아무리 수비가 좋다고 하지만, 신체적 사이즈 차이가 너무 크고요. 히도 덩치로 툭툭 밀면서 들어오거나 웨스트 머리위로 앤트리 패스 하는건 답이 없더라고요. 수비에 심적 압박을 많이 받으니 공격적으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고 보네요. 그리고 모윌은 사실 시즌 경기보다 플옵경기들이 좋지 못하죠. 이런 심적, 육체적으로 강도 깊은 경기를 처음 치러보기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차차 나아지겠죠. 일단, 수비부터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4차전 시작했는데, 또다시 브롱이가 알공갈을 마크 하고 있다면,, 반쯤 기대를 버리고 보자는 심정입니다
가드대결에서는 키가작으면 작은대로 장점을 극대화해야되는데 웨스트는 잘휘저어주지를 못하더군요.
웨스트가 스피드에서 압도적이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게다가 올랜도 가드진의 스피드가 느린 것도 아니구요. 웨스트가 히도를, 브롱이 알스턴을 막는데 비해 올랜도에서는 그냥 정상적인 매치업 그대로 막더군요.. 그 덕분에 웨스트는 히도를 상대할 땐 높이에서, 공격할 땐 가드진의 스피드에서 눌려서 그 어느 쪽에서도 웨스트의 장점이 안 사는 거 같습니다.차라리 웨스트가 가드를 막아서 커트니 리라도 묶어줬음 좋겠네요..
그렇죠. 히도수비를 브롱이가 좀 하면 게임의 양상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어제두 자면서 수도없이 어떻게 올랜도를 이길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뚜렷한 방법이 없더군요. 결국 슛이 잘들어가야되는 수밖에는 없는것같습니다. 1차전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르브론이 허무하게 지고나서 실망하는 표정잊을수가 없네요
저도 방법을 계속 생각해봤지만.. 뚜렷하게 '이거다!' 확신이 드는 건 없네요 -0-; 정말 그냥 슛이 계속 들어가는 수밖에는... ㅠ_ㅠ
애초에 하워드나 로이스가 아닌 히도를 묶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 생각은 다른가보네요;; 플옵에선 무조건 키포인트가 되는 선수를 묶어야죠... 그리고 벤치선수들을 득점 못하게 해야 하고, 기본이 안 지켜지고 자꾸 무너지네요
1,2 차전 초반에 점수 벌리는거 보셨죠? 그게 해답입니다. 저런 장신팀을 상대로는 런앤 건이죠... 슛 난사는 패배일 뿐 입니다. 돌파요? 저 장신숲을 뚫고 언제까지 돌파가 되나요 일단 무조건 속공 입니다.. 닥치고 뛰어 들어서 막히면 다음사람 막히면 다음사람... 여기서도 막히면 볼 돌려서 지공 해야죠... 그게 1,2 차전 1,2쿼터의 클블 모습이었습니다... 3,4쿼터에 따라 잡히는것도 하프코트 매치업시 미스매치가 나서 수비도 어렵고 공격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좋은 공격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슛의 성공률이네요 역시 ㅠ_ㅠ 3점이 터져야 뭐가 되도 될 거 같습니다... 으아앙 ㅠㅠ
현 클블에 상황은 좀더 초심에 들어가서 생각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선수들이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는건 첫경기 두번째경기서 전반전에 관광 보냈다가 후반들어 제 페이스를 잃고 다 잡혔다는것입니다.. 이건 올랜도가 앞서가면 잡기가 버거워진다라고 생각이 들수 있을 정도로... 클블의 선수들은 많은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없습니다.. 괴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수비와 공격 막강한 르브론이 있으니까요..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이 해야할것만 잘해 주면 됩니다.. 어차피 지나간 경기는 다 잊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재미난 경기를 해줫으면 합니다...
심리적 압박감을 떨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텐데요.. 너무 긴장하고 압박을 느끼는 바람에 본인들의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 입단 이후 이런 큰 경기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모윌은 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 같구요.. 그런 건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니, 지금으로썬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정말 속이 시원해지고 공감이가네요..웨스트가 히도를 막고 르브론이 앨스턴을 막는것이 저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르브론을 빅맨식으로2:2로 플레이한다...확실히 픽을 걸어주는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었던것 같군요. 걸어주고 나서 자기가 받아서 픽앤롤을 해서 들어가서 헬프유도를 한뒤 노마크찬스도 만들어줄수도 있을텐데 말이죠...요즘 브롱이를 보면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생의진리님께서 브롱이의 상태를 너무 잘 말씀해주셨네요
정말 요즘 브롱이는 보약이라도 지어 먹여주고 싶네요 ㅠㅠ 요즘처럼 열심히 하는 때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결과가 안 따라주니.. -0ㅠ
(방문) 제가 컨파를 챙겨보니... 레이커스와 덴버는... 결국은 예상대로 레이커스가 시리즈를 가져갈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적어도 7차전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클블과 올랜도는... 문제가 스코어는 2 대 1 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클블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죠... 홈에서 클블이 그렇게 고전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클블은 홈에서 올랜도보다 한경기를 더 치룬다는 이점이 있고 그것은 분명 큰 이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결국은... 원정 두 경기중에서... 브롱이의 괴물같은 활약 + 모 윌, 웨스트, 바레장, Z맨 등의 협력으로 한 경기를 건지고... 시즌 내내 무적이었던 홈에서 다 챙겨야겠죠..
결국 문제는 내일 4차전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이겨서 시리즈 균형을 맞춰야지... 내일까지 내주고 시리즈가 3 : 1 까지 진행되어 버린다면... 클블이 남은 경기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깨뿅이도 깨뿅이지만... 올랜도는 히도와 라샤드 루이스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 알스턴, 피에트러스까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클블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은데요... 해결사로... 브롱이가 나서줘야죠... 모윌이 외곽지원만 해준다면... 나머지는 브롱이가 해결해줄것 같습니다. ^^
4차전을 지면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겠죠.. 7차전까지 홈에서 다 이긴다고 가정해도 4차전 또는 6차전 둘 중 한 게임은 무조건 잡아야 하니까요.. 여러모로 힘든 싸움입니다만 ㅠ_ㅠ 다시 역사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네요...
모윌 이녀석아 큰경기라고 긴장을 하는 것이더냐???커트니 리는??신인이다~!!정신좀 차려라~~ㅠㅠ
그렇죠. 신인 -0-; 정말 대단한 강심장입니다.. 루키 때부터 참 좋은 경험을 쌓네요.. 부러운 ㅠ_ㅠ 우리 루키들은 어디에......
내일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꺼란 사실은 시리즈를 지켜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직감하는 듯하네요. 4차전이 기대됩니다^^ 올랜도가 이렇게나 강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음..
아니, 강한 줄은 알았지만 정말 이 정도까지 밀렸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습니다.. 뭐 모가 이렇게까지 안 터져 줄 줄은 몰랐던 거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