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금요일,
오창공장에서 제작된 지붕트러스를 당진군 송악면 동부제강 사원아파트 15층 꼭대기에 다 올리고 끝난시간이 12시...
광주에서 고객과 8시에 약속을 잡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점심도 안먹고 내달리기 시작한다...
서해대교를 건너 안성으로 천안을거쳐 논산을 지나 광주가기전 옆길로새서 고성을지나고 순천을 지나고...여수 국동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막 4시를 가리킨다~ 휴...한숨 한번 쉬고, 점심은 오다가 햄버거로 때우고, 대경도 선착장 앞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바루 갑돌이 체포에 둘입한다...
경도선착장 바루앞 쬐끄만 방파제...멀리갈 시간이 없다. 옆에는 해경 배가 있고 왼쪽으론 경도를 오가는 배가 들락거린다.
잠시 먹물 확인한다. 먹물이 아직 채 안마른거보니 아직 있긴 있나보다.손이 바빠진다.1/4 온스 다운샷봉돌 에기앞에다 끼워서 있는 힘껏 캐스팅한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물 빨도 꽤나 있다...바닥을 찍고 끌듯이 바닥을 탐색했다, 바루앞에는 돌무더기가 있나보다 첫방에 에기 하나 해먹고, 이번엔 1/2온스로 교체하고 바람 반대쪽으로 캐스팅...바닥 찍자말자 뭔가 조금 당긴다..챔질하고 감아들이는데 무게가 꽤나 나간다...갑돌이가 아닌가...올라올수록 무거워진다.
물밖으로 물총을 쏘며 나타난놈은 거무튀튀한 갑돌이다~!! 많이 굵어졌다...ㅎㅎ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시작한 낚시는 주위가 어두워져서야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어두워지니 추워진다.시간을보니 6시가 넘었다. 낚시복두 안가져왔는데...발꼬락이 시리고 얼굴이 차갑다.
체포한 갑돌이 대충세어보니 일곱여덟은 되나보다. 쭈꾸민지 낚진지..두마리하고..
이제 또 길을 재촉해야한다. 낚싯대 접고, 사진 찍고,바구니 집어넣고 후다닥 나오는길에 미도파낚시가 보인다.
30분쯤은 시간이 있으니 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가려고 들렸다.
따뜻한 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니 30분이 순식간에 지난다...
아쉽다~!! 하지만 가야한다...
그길로 광주로~~쌩쌩, 상담이 끝난시간이 10시반...다시 당진으로 쌩쌩~~ 번갯불에 콩볶듯이 다녀왔다.홍길동처럼..
어제는 왼종일 구름위를 밟는 기분이였다...^^*
직원들 한테 아무 얘기도 못했다...데쳐서 먹는내내 사온거라고 말했다...미친사람 취급할까봐서...ㅎㅎ
회장님께 전화도 못드리고,올라왔습니다.회원님들께도...
가는 내내 전화기를 몇번 들었다가 내려놓곤 했습니다...
일 하실 시간이라 받으시기도 어려우실거 같고, 금방 올라와야는데 이곳까지와서 전화만 드리기도 그렇고...
죄송한 마음 이렇게 조행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조금더 여유로울때 맘편히 전화 드리고 함께 출조할수있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번개불에 콩구어먹듯이 다녀가셨네요. 바쁜걸음에 손맛보신거 드립니다. 창덕형님 언제 또 함께 동출할수 있는 날이 있겠죠
형종씨...갑돌이 체포하러 같이 한번 가야는데..내가 다시갈때까지 있으려나 몰라...^^*
아~~그날 늦게 미도파 갔는데 성사장이 창덕이 왔다가 번개같이 올라갔다고 하더군,,,일부러 회장님에게 연락하지 않고 간다며...고마우이...여수까지 왔기에 나 보고 싶었을텐데 내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읽으니 고맙드라고...암튼 대단하네..바쁜 일정에도 여수 들러 갑오잡아가는 것을 보니...더구나 그 어려운 갑오낚시에 가보를 담아가는 창덕이의 솜씨를 보니 더욱 더 대단하고... 다음에는 여유있게 오소...볼락철에 방파제에서 횐님들과 한번 보낼려고 하네.... 그때 보았음 좋겠는데...조행기 고맙네...보고싶은 아우인데...
죄송합니다...^^* 12월엔 꼭 들리겠습니다~~~
역시 중후한 내공에 소유자 창덕형님.......... 잠깐 짬낚에 10마리정도 낚으시다니......... 대단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언제 내공 전수 좀~~~~~~~~~~~
영길씨~ 내공까진 아니고...내가아는건 갑돌인 바닥을 빡빡 긁어주는게 관건인듯~ ^^*
행님 무척 서운합니다, 송악이면 내고향인디 , 어찌여수까정가요, 나하고 오천으로갔어도 갑오는 100마리는 잡았겠네, 난 먹물땜시 잡는대로 버리는데 , 겨울엔 틀렷구요 12월에는 남해로 아귀,(입큰거) 볼락 잡으르러 같이가요?
그러세..12월에 볼락파티 한번 하세...
아~ 안그래도 오천으로가면 가까울듯한데 거긴 주로 선상을 한다길래...시간상으로 선상은 안될듯하여 여수로 달려간건데... 12월에 회장님이랑 같이 뽈사냥 꼭 가자구요~^^*
그러면 12월 중에 현택이하고 창덕이 날짜 잡아 연락하소....토요일 오후 정도에... 1박2일 해야 하니까.
예 알겠습니다, 물때맞추고,송년회맞추고, 일 맞추고,좋은날짜 있으면 한줄메모장에 각자 기록하여주세요, 중지를모아서 날잡겠습니다,
암튼 고생하고 오신길에 갑순이를 보니 기분이 좋았을것이라 사료됩니다. 좋은만남 좋은 추억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교대근무라 일정이 잡히면 참고할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