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치 >> ◎ 당 대표·최고위원 '짝짓기' 주목 ◎ 일부 장관 교체설 확산 ◎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방식 ◎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시기 당헌 개정 무산 ◎ 이재명, 한때 전대 출마 검토설 ◎ 김경수 지사, 전대 앞두고 주가 상승 ◎ 김종인, 이번엔 일본 위기 극복과정 기술한 책 추천 ◎ 하태경 '부산특별자치시법' 추진 논쟁 확산 ◎ 경남도지사 노리는 통합당 의원들 '딜레마'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노키아 특허자산 대거 인수 ◎ 삼성그룹 옛 미전실 임원들, 비슷한 시기에 부동산 매각 ◎ 대기업, 코로나19 이후 직원 1만2천명 감원 ◎ LG화학·SK이노베이션, 물밑 협상에 '가시적 성과' ◎ SK그룹, 바이오 잘나가니 갖가지 설 무성 ◎ 한화그룹, 유휴 부동산 매각 움직임 ◎ 롯데그룹,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정리 수순 ◎ CJ그룹, 항공사 인수 주체로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 ◎ 국산 배터리 업계, 세계시장 점유율 34.7% ◎ 롯데家 계열사 지분 분할완료 ◎ 신일제약, 오너家 모럴해저드 논란 ◎ 에이블씨엔씨, 전직원 중 약 10% 무더기 대기발령 ◎ 대방건설, 브랜드 교체 움직임 ◎ 신한금융, 두산그룹 벤처캐피털 인수 나선 이유 ◎ 외국인, '7년만 최대' 국내주식 순매수 ◎ 은행들, 금융당국 오락가락 행보에 '당혹'
<< 관 가 >> ◎ 기재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제도 대폭 손질 ◎ 공기업에 취준생 몰리는 이유 ◎ 금융위, 문체부의 용어 순화 권고에 난감 ◎ 한국도로공사, 기간제 채용 관리 부실
<< 정 치 >>
◎ 당 대표·최고위원 '짝짓기' 주목 · 아직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뚜렷한 연대 움직임은 없지만 향후 짝짓기가 본격화되면 전대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임. .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 진출한 신동근∙염태영∙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후보 8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노웅래 후보로 이낙연 후보와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친분이 있는 노 후보는 전대에 나서기 전부터 이 후보와 교감하며 구애하고 있다 함. · 김부겸 후보의 경우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측면지원설이 제기됐던 만큼 'SK계' 이원욱 후보와 연대 여부가 관심사지만, 이렇다 할 기류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하며, 늦게 뛰어든 박주민 후보는 현실적으로 승산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니 연대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 함.
◎ 일부 장관 교체설 확산 ·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교체설이 확산 중이라 함. 홍 부총리에 대해선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 힘이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 중인데, 최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홍남기 부총리가 내놓은 정책이 여당 등의 반대로 뒤바뀌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임. 문 대통령은 몇 차례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으나 경제 정책을 민주당과 청와대가 주도하면서 사실상 '말로만 재신임'이란 지적이 대두됨. 벌써부터 여권 일각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함. · 정부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경우 여야 모두 경질론을 들고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임. 23차례에 달하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민심 이반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김 장관이 교체로 국면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임. · 정경두 국방장관 교체설은 청와대가 24일 인사에서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서주석 전 국방차관을 임명하면서 부상됨. 이번에 교체된 김유근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정 장관 후임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인데, 여기에 최근 탈북민의 월북 사건으로 더 사면초가인 상황임. · 특히 군이 태안 해상을 통한 중국인 밀입국 사례로 뭇매를 맞은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대북 감시태세 전반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됨.
◎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방식 · 민주당이 생각할 수 있는 행정수도 이전 방식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 제∙개정' 등 크게 3가지임. 일단 당 지도부의 마음은 특별법 제∙개정방식으로 기운 분위기인데,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 청와대 등 이전 대상 기관을 추가해 '신행정수도법'으로 개정하자는 것임. 그러나 여야 합의만으로 행정수도를 옮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 2004년 헌재도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투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음. · 그럼에도 당 지도부가 또다시 국민투표를 후순위로 생각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선거를 인식한 전략으로 해석됨.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의제를 섣불리 투표에 부쳤다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당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고 또 행정수도 이전을 속히 결론낼 경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해석임. 특히 최근 서울의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수뇌부를 골머리 앓게 만들고 있음. ·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라는 것 역시 민주당이 받을 수 없는 공이라고 생각해 던진 것으로 풀이됨. · 여기에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해 미리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분석도 나옴.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차기 대선에서 충청권 표를 의식한 행보로 충청표가 달려있으니 통합당도 섣불리 반대할 수 없다는 걸 민주당도 알고 있다는 것임. 논의가 무르익기도 전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쳐버리면 이슈를 대선 때까지 끌고 갈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됨.
◎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시기 당헌 개정 무산 ·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180일 전에서 100일 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180일 전에 치르는 안을 그대로 갖고 올라왔고 그것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함. · 전준위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180일 전을 100일 전으로 연기하는 방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고위에서는 이 건으로 전혀 논의되지 않고 원칙대로 가기로 했다 함.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도 29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180일을 100일로 조정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얘기했다 함. · 100일 전으로 늦추는 방안이 나왔던 건 대선 후보가 빨리 결정될 경우 야당 등 당 안팎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임. 일각에선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낙연 의원을 위한 개정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됨. 이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후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임기를 7개월 밖에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당 대표 선거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29일 최고위에서 이견 없이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다른 변수가 작용할 여지는 없게 됐다 함.
◎ 이재명, 한때 전대 출마 검토설 · 대법원 판결 이후 대권 잠룡으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까지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했었다는 후문임. 이 지사는 주변에서 '2022년 대선 출마를 접고, 당 대표 선거에 나서자'는 조언을 받고 지난달 말까지 이를 검토해왔다 함. · 아직 젊어서 대권 도전을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데다 경기도정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함. 그러나 지난달 김부겸 전 의원이 이 지사가 검토했던 것과 똑같은 '대선 불출마' 카드를 들고 당권 출마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 시나리오는 사장됐다 함. · 다만 이 지사 측은 당권 도전 검토설을 적극 부인했는데, 당권 도전은 참모들 사이에서 브레인스토밍한 사실조차 없다는 입장임. · 한편, 이재명 지사가 생환 후 가진 첫 행사에 금배지들이 북적이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줌.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는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성호 김병욱 김영진 이규민 의원을 포함, 경기도 소속 국회의원만 약 2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룸. · 그간 지역행정 위주의 정치경력을 쌓아온 이 지사는 다른 잠룡들과 비교해 원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향후 경기도정과 정책을 고리로 여의도에서 영향력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라 함.
◎ 김경수 지사, 전대 앞두고 주가 상승 · 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입지가 한층 부각되는 분위기임. 민주당 당권 경쟁에 돌입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앞다퉈 김경수 경남지사를 찾고 있는데, 이낙연 의원은 지난 21일, 여의도 인근에서 김경수 지사와 30여분 간 회동함. · 동남권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 두 사안이 주요 의제였는데, 이 의원은 특히 동남권신공항과 관련해, 부울경 지역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음. 앞서 지난 18일에는 김부겸 전 의원이 김 지사가 있는 경남도청을 찾아 '메가시티 플랫폼' 등에 의견을 나눴음. · 김경수 지사의 몸값이 이처럼 뛴 이유는 PK지역 '친문 적자'인 김 지사의 의중이 부울경 대의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으로 '대의원 한 표' 밖에 없지만,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함. 김 지사의 대권행이 꾸준히 언급되는 만큼, 당내 영향력도 적지 않기 때문인데, 당 대표 선거가 지역 구도로 흘러가면, PK표심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 김종인, 이번엔 일본 위기 극복과정 기술한 책 추천 ·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 당 비공개 회의에서 부동산을 주제로 대화하던 중 "'피크 재팬'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라.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함. 김 위원장은 휴가 전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과 비대위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함. · 피크 재팬은 동아시아 국제전략분석가인 브래드 글로서먼이 쓴 책으로, 일본이 맞닥뜨린 네 번의 위기와 그 극복과정 등이 나와 있음.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일본의 정치∙경제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 생각이라 함. · '다독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평소에도 현안에 대한 책을 종종 추천하는데, 지난달에는 독일 경제학자가 쓴 '코로노믹스'라는 책도 언급함.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을 알려면 코로노믹스를 읽어보라고 했다 함.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들에게 한 달에 한 권 '책 숙제'를 내주는 셈인데 , 김 위원장이 책을 선물한다고 하자, 회의에선 "그게 어떻게 선물이에요, 숙제지" "독후감 내야겠네!"라는 농담도 나옴.
◎ 하태경 '부산특별자치시법' 추진 논쟁 확산 · 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이 첫 일성으로 내세운 '부산특별자치시법' 추진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함. 하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지난 17일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부산을 포함한 6대 광역시를 특별시로 승격해 부동산과 교육, 지방특색 행정 등에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부산특별자치시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 이는 통합당 부산시당이 지난 총선에서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부산해양특별시' 법과 충돌할 소지가 있는 내용임. 하 의원은 해양특별시 개념은 기존의 부산에서 해양 권한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부산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라며, 6개 광역시 전체를 특별자치시로 승격하는 것이 오히려 국회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함. · 하지만 부산 통합당 내부에서는 부산특별자치시법이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발이 나오는데, 100만 특례시, 50만 특례시 법안이 우후죽순처럼 발의되고 있는데, 광역시까지 나선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임. 해양은 부산이 추진하면 명분이라도 있지만, 6개 특별자치시를 한다면 나머지 광역도는 가만있겠느냐고 비판함. 무엇보다 시당 차원에서 공들인 1호 공약을 뒤집는 사안인데, 하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조율없이 불쑥 꺼내 혼선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함.
◎ 경남도지사 노리는 통합당 의원들 '딜레마' · 차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통합당 의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함. · 현재 통합당 소속 경남 정치인들 중 차기 경남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사람은 3선인 박대출∙윤영석∙조해진 의원은 물론, 재선인 박완수∙윤한홍∙이달곤 의원과 초선인 강민국∙최형두∙하영제 의원 등 현역만 9명이며, 여기에 이주영∙김재경 등 전직 의원과 전∙현직 기초단체장들까지 합치면 10명 이상임. · 현역들이 유달리 경남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다양함. 통상적으로 3선 정치인들은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중앙당 사무총장을 맡아야 하지만 상임위원장은 여당이 싹쓸이해 버렸고, 사무총장은 서울 원외 정치인에게 넘어갔으며, 무엇보다 차기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보장하지 못하다보니 3선 중진에게 경남지사 자리가 일종의 '도피처'인 셈임. · 초∙재선들은 대부분 공직생활을 했거나 경남지사 자리에 욕심이 많은 사람들임. 이들에겐 내년 4월 재∙보선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출마를 욕심낸 공통점이 있는데,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지사가 대법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4월 재∙보선이 실시되고, 통합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 그러나 최근 들어 김 지사를 둘러싼 재판 2심 선고가 계속 길어지고, 김 지사에게 유리한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김 지사의 대법원 판결이 내년 4월 재∙보선까지 확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상임위도 뺏기고 도지사 자리도 날아가면서 공중에 붕 뜨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함.
<< 재계 . 금융 >>
◎ 삼성전자, 노키아 특허자산 대거 인수 · 삼성전자가 노키아로부터 방송 규격 관련 특허를 대량으로 매집함. 지난달 말 공식 체결된 이번 계약의 거래 특허 수는 총 50여 건, 관련 해외 패밀리 특허까지 합하면 모두 5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양도받은 특허권은 대부분 방송 규격 관련 특허로 확인됨. · 삼성전자의 노키아 특허 구입은 개화하는 5G 시장에 맞춰 '8K TV' 시장 등 차세대 방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됨. 삼성전자는 국내외 위성 사업자와 8K 위성 방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음. ·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5G 초연결 시대를 맞아 협력을 강화 중임. 앞서 양사는 표준 통신기술 관련 특허분쟁을 벌이다 2년 만인 2016년에 분쟁을 마무리한 바 있고 이어 2018년에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 연장에 합의함.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통신기술에 이어 방송 규격까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양사의 공생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전망임.
◎ 삼성그룹 옛 미전실 임원들, 비슷한 시기에 부동산 매각 · 과거 미전실을 이끌었던 핵심 인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기존에 보유했던 부동산들을 하나 둘 정리했다 함. 최지성 전 미전실장은 작년 10월 타워팰리스 1차 호실을 29억에 매각(차익 25억1000만원)했고 이수형 전 미전실 부사장은 작년 11월 단독주택을 27억에 매각(차익 7억9000만원). · 또 김종중 전 미전실 사장은 올 1월 서초동 아파트를 24억에 매각함.(차익 최소 11억원) · 이들 세 사람이 부동산을 매각한 시점이 삼성그룹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 이후, 파기환송심 이전이라서 관심임. 지난해 8월 대법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항소심의 판결을 파기하고 파기환송심 판결을 내렸고 이후 삼성그룹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는 대법원의 권고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여론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음. ·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 옛 미전실 수뇌부들의 부동산 매각 행보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석을 제기함.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등 삼성그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은 것임. 한편, 이들 세 사람은 서로 비슷한 시기에 기존에 보유했던 부동산을 매각했다는 사실 외에 비슷한 시기 추가로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고. 최소 1건에서 3건으로 알려짐.
◎ 대기업, 코로나19 이후 직원 1만2천명 감원 ·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500대 기업 직원들이 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5만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6월까지 1만1,88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국민연금 가입자가 3,700여 명 늘어난 것과 상반된 결과로, 코로나19가 기업의 고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임.
◎ LG화학·SK이노베이션, 물밑 협상에 '가시적 성과' · 글로벌 완성차까지 가세한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과 관련해 NDA(비밀유지협약)를 맺고 합의에 들어갔다는 소문임. 법적인 의미의 협상은 이제 막 초기 단계라 하는데, 상황이 급한 쪽은 SK이노베이션 측으로 10월 ITC의 최종 판결이 나올 경우, 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인 불이익을 받기 때문임. · 양사 관계자들의 수면 아래 대화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함.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에 들어감에 따라 장기전 기류로 흘렀던 소송전이 판결이 아닌 법적인 효력이 있는 합의에 들어가며 일단락되는 모습이라 함. 업계는 9월 말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ITC 최종 판결을 하루 이틀 앞둔 시점에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임.
◎ SK그룹, 바이오 잘나가니 갖가지 설 무성 · SK그룹이 중국 장쑤성 남부 우시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조만간 착공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SK의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의료분야 진출 관련설들이 무수히 제기됨. · 특히 SK바이오팜의 초대박 상장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물질 개발에 성공할 경우 SK케미칼에 이어 제약바이오 외연이 매우 넓어질 것으로 예상함. 더불어 중국 우시에 병원이 건립되면 국내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병원계 진출이 공식화되는 것으로 SK텔레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원격의료 실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임. · 이와 관련, 근래 국내 병원계에서는 SK그룹이 우시 1000병상 병원 건립 후 중국 전역으로 병원 건립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됨. SK그룹이 중국에 병원을 100개 짓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SK의 미래 로드맵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적잖다고. 이와 관련, SK케미칼 관계자는 "중국내 병원 건립에 대해 우리가 아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함.
◎ 한화그룹, 유휴 부동산 매각 움직임 · 한화그룹이 유휴자산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라 함. 대상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 중인 부동산으로 계열사가 각각 경영환경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함. 일부 계열사는 이를 위해 회계법인을 통해 자산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라 함. 최근 유동성 마련을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휴자산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한화그룹도 선제적 유동성 마련에 나선 것으로 관측됨. · 최근 진행된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 광교'가 대표적이며, 이밖에 한화손해보험도 여의도 본사 사옥 유동화를 검토했었다 함. 조만간 도입이 예정돼 있는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킥스(K-ICS)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는데, 킥스가 도입되면 부동산 위험계수가 상향 조정되기 때문임. 부동산 위험계수는 대략 25%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상승하는 만큼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름. · 한화그룹은 20년 전 전사차원에서 자산 유동화작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당시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활용해 1조원 규모의 그룹사옥과 백화점 매장 등을 대상으로 유동화 작업을 벌였음. 당시 한화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시장에선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봤고 이후 실제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8236억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음.
◎ 롯데그룹,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정리 수순 · 롯데그룹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피해'의 상징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 롯데타운을 두고 골머리를 앓는 중임. 롯데그룹은 선양 롯데타운 예상 사업비 3조원 중 현재까지 2조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짐. 당초 계획상으로는 지난해 실내 테마파크와 쇼핑몰, 호텔과 오피스텔 등 초대형 복합시설을 완공시켜 중국판 '롯데타운'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휘말리면서 지난 2016년 말부터 공사가 모두 중단된 상태임. · 중국 정부가 지역 건설경기 부양 등을 위해 지난해 4월 중순께 롯데월드 등에 대한 시공 인허가를 내줬지만, 현지 시장 환경 악화,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3년 7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됨. 업계는 롯데가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을 더 진행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이는 롯데가 사드 사태가 불거진 후 2016년 말 선양 롯데월드 건설 중단을 시작으로 계열사 전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을 받으며 중국 정부의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임. · 이에 지난 1994년 롯데제과로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한 후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서던 신동빈 회장은 차츰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함. 롯데가 현지에서 피해를 크게 입으면서 중국을 사실상 '리스크 국가'로 분류하고 손절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함. 다만 지금 상황에선 인수 희망자를 찾기가 어려워 사업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 내부에선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함.
◎ CJ그룹, 항공사 인수 주체로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 ·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업계 '빅딜'이 무산 수순을 밟으면서 새로운 매수자 출현 가능성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함. ·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시장에 나올 당시 주요 인수 후보로 꼽혔던 CJ그룹이 실제 이스타항공의 인수 의향을 밝혔던 것으로 알지면서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임.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들 항공사를 저가에 매수할 다시없는 기회인 만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인데다, 국유화까지 거론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이스타항공도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플랜B의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 CJ그룹은 지난해 9월께 이스타항공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뒤늦게 합류한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에 인수가격과 구조조정 규모 등에서 불리한 조건을 제시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 · 앞서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꾸준히 인수 후보군의 하나로 꼽히기도 함. · 자금력이 풍부하고 계열사인 CJ대한통운과 물류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인데, 최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다시금 CJ그룹이 조명받는 이유라 함.
◎ 국산 배터리 업계, 세계시장 점유율 34.7% ·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도 크게 위축됐지만 'K 배터리'의 저력은 위기 속에서 빛났다 함. · 전 세계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뿐인데, K배터리가 올해 1월에서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4.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것임. · LG화학은 시장 점유율 24.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는데, 작년 동기 대비 무려 70.5%나 성장했다 함. · 삼성SDI도 33.4%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SK이노베이션도 59.6% 성장해 시장점유율 7위로 자리매김했다 함. · 우리나라만 이렇게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은 연구개발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글로벌생산 체계 구축,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 함.
◎ 롯데家 계열사 지분 분할완료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들이 신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함. ·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신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함. · 특히 신동빈 회장은 고 신 명예회장이 남긴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쇼핑의 보통주와 우선주 가운데 41.7%를 상속받아 4인의 유족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획득했다 함. ·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이하 보통주 기준)이 11.75%에서 13.04%로 증가했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지분율은 0.16%에서 0.94%로,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2.24%에서 3.27%가 됐다 함. · 일본 지분은 일본 국적의 신유미씨가 주로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 신일제약, 오너家 모럴해저드 논란 ·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던 신일제약이 모럴해저드 논란에 휩싸임. 이유인즉, 회사 오너 일가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덱사메타손 생산업체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이 기회를 틈타 대규모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대량 매각했기 때문임. · 실제 주식시장에 따르면 신일제약 주가는 지난 7월 20일 2만400원에서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 지난 23일에는 3배 가까이 오른 5만8100원으로 장을 마감. 다음 날인 24일에는 단기 폭등으로 거래 정지 조치까지 내려짐. 그러나 오너들의 주식 매각 이후 27일부터 하향세를 그리다가 29일 거의 반토막인 주당 3만650원까지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함. · 문제는 이같은 주가 폭락을 오너 일가가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제기됨. 실제 상한가 기간에 오너 일가는 주식 매도로 총 126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성소 회장의 형인 홍성국 전 대표가 지난 21일 8만2000주를 팔아치워 28억2490만원, 동생인 홍승통 씨가 지난 20일과 23일 총 5만주를 매도해 25억27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됨. 오너가의 차익 실현 후 주식이 떨어지자 신일제약 오너가가 '모럴해저드'에 빠졌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음.
◎ 에이블씨엔씨, 전직원 중 약 10% 무더기 대기발령 ·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24일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40여명의 직원들과 면담한 후 이들에게 대기발령을 통보했는데, 팀장급 직원부터 과장, 대리, 사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 현재 이들은 정상 출근을 하고 있으며 기존대로 보수 100%를 지급받고 있다하며, 향후 신설된 부서 등 인력 보강이 필요한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라 함. · 에이블씨엔씨는 2016년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으나 2017년 112억원으로 감소함. 2018년에는 영업 손실을 기록한 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적자 전환함. · 사측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 인력이 발생했고 업무 중복이 있는 인력 중심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인력 감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힘. 하지만 갑작스러운 대규모 대기발령에 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대기발령 조치가 인적 구조조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함.
◎ 대방건설, 브랜드 교체 움직임 · 대방건설이 주택 브랜드 '노블랜드'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됨. 외부업체를 통해 차기 주택 브랜드의 후보군을 마련한데 이어 상표권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임. 대방건설은 최근 △네스 △아베크 △에르데 △에트르 △데티르 △디멘션 △디에트르 등 7가지 형태의 국문∙영문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상표권은 차기 주택 브랜드의 후보군으로 알려짐. · 현재 대방건설은 외부 용역을 통해 후보군을 꾸린 상태로 차후 선정 및 등록 과정을 거치면 '노블랜드'를 대신해 대방건설이 짓는 단지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짐. 업계 안팎에서는 대방건설이 차기 주택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을 놓고 '노블랜드'의 낮은 인지도 때문이라고 관측함. 대방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7위를 기록하며 30대 건설사 반열에 올랐으나 브랜드까지 주택 시장에서 30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임. · 실제 대방은 운정3지구와 검단신도시에서 이뤄진 동시 분양에서 경쟁을 펼친 대우∙중흥∙우미건설 등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전면에 내세웠고 또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행하는 주택 브랜드 조사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음. 대방건설은 '노블랜드' 외에 '디엠씨티' 브랜드도 있지만 이 역시 인지도는 높게 형성되지 못한 상태임.
◎ 신한금융, 두산그룹 벤처캐피털 인수 나선 이유 ·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이 갖고 있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인수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함. · 신한금융이 인수하겠다는 회사는 두산이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는 네오플럭스로 2000년에 중소기업 창업투자 회사로 설립됐고,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7,8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5위권이라 함. · 바디프랜드와 빅히트엔터, 왓챠 등에도 투자했는데, 다른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룹의 간섭을 덜 받으며 투자 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함. · 두산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네오플럭스 매각을 추진해 왔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을 선정했는데, 인수가격은 700억원 수준에서 논의 중이라 함. · 신한금융은 2015년 신한퓨처스랩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지만, 그룹 내에서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따로 두지는 않았다 함. · 특히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3월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만들고, 2023년까지 혁신기업에 2조1,000억원을 직접 투자해 기업 2,000개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는데, 과거 은행들이 우량 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면, 앞으로는 새 먹거리를 기업 육성과 발굴에서 찾겠다는 것임. ·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네오플럭스가 20년 업력을 갖고 있는 창업투자회사다 보니 신한금융의 자금력과 합쳐져 새로운 기업을 육성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함.
◎ 외국인, '7년만 최대' 국내주식 순매수 ·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8일 하루만 1조3천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7년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함. ·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매도 행렬을 보였었는데, 다시 돌아온 모습인 것임. · 외국인들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3일 연속 우리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지난 3월만 해도 코스피에서 12조원 넘는 주식을 대량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흐름은 확실히 '외국인이 돌아왔다'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평가임. · 최근의 달러 약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인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함. · 여기에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국내 IT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 기술주보다 주가가 저렴한 것도 외인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보인다 함.
◎ 은행들, 금융당국 오락가락 행보에 '당혹'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2일 임원회의에서 은행권의 영업점 감축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냄. 수익성 악화로 영업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나, 속도가 너무 빨라 노인 등 금융 취약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지만 비공개로 열리는 임원회의의 원장 발언을 보도자료까지 내며 알린 건 은행권에 공개 경고장을 날린 것과 다름없는데, 이미 금감원은 지점 폐쇄 현황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함. · 지난 2012년 7700여 개였던 은행 영업점포는 지난해 6700여 개로 1000개 가까이 줄었고 올해는 7개월도 안 돼서 지난 한 해 폐쇄된 점포 수를 월등히 상회할 정도로 문을 닫는 영업점이 빠르게 늘고 있음. 은행들이 영업점 문을 닫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이 중요해지면서 영업점 이용 고객이 감소했고 최근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비용 감축이 필요한 상황임. · 더욱이 그간 은행의 디지털화를 독려해왔던 윤 원장이 영업점 감축에 태클을 걸자 은행들은 일관성 없는 메시지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임. 금융당국이 은행의 수익을 보전해주지 않을 것은 분명한 만큼 규제 완화 등 대안이라도 내주고 쪼여야 하는 거 아니냐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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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제도 대폭 손질 ·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 조사'의 부정행위 발생을 막기 위해 올해 조사부터 제도를 대폭 손질키로 함. · 정부는 우선 현재 공공기관과 조사 업체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에서 기본설계자가 공공기관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조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변경하기로 했다 함. · 이는 기존에 공공기관이 조사업체와 직접 고객만족도 조사 계약을 체결해 조사 시기·장소 등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임. · 또 공공기관에서 현장 조사 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도록 현장조사 기간을 1~2개월 더 확대하고, 부정행위 개연성이 높은 현장조사 대신 전화조사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함. ·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고객 만족도 조사 조작은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부정행위"라며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도 조사가 공정하게 실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
◎ 공기업에 취준생 몰리는 이유 · 대기업 채용 문은 갈수록 좁아지지만 공공기관은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자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지난 3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줄었다 함. · 공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은 13.9%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지만 공무원 취업을 원하는 청년은 28.2%로 3년 새 8.4% 포인트나 감소했다 함. · 취준생들 사이에서 공무원보다 공기업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커진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는데, 공무원은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해야하고 중앙부처의 경우 세종시 등 지방 근무를 감수해야 하는데다 공직사회 권위도 예전만 못해졌다는 인식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임. · 하지만 공기업은 취업 기회가 대폭 넓어져 채용 정원이 3년 새 15.9% 증가하면서 공기업 취업문이 넓어진 걸로 인식돼 지원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함.
◎ 금융위, 문체부의 용어 순화 권고에 난감 · 문체부 국어정책과가 최근 금융위에 "규제 샌드박스'란 용어가 외래어이니 '규제 유예 제도' '규제 완화' 등으로 순화해서 보도자료에 쓰라"는 권고를 전달했다 함. · 샌드박스란 금융규제가 없는 일종의 가상공간을 의미하는 말로 금융 규제혁신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음. 2016년 해당 용어를 처음 국내에 가져온 금융위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팀까지 출범함. 지금은 금융위 외에 다른 부처도 샌드박스라는 용어를 사용 중인데, 금융위로서는 이래저래 '샌드박스'라는 용어에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임. · 여전히 금융위는 '샌드박스'라는 말을 사용 중이지만 문체부 권고가 강제성은 없다 해도 향후 정부 업무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어 따르지 않기도 애매한 상황임. 핀테크 업계에서도 혼란을 줄 수 있는 어려운 외래어는 순화해도 되겠지만 업계 용어인 샌드박스를 규제 유예 제도라는 식으로 고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함.
◎ 한국도로공사, 기간제 채용 관리 부실 · 한국도로공사가 기간제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최종 합격자가 뒤바뀌는 등 채용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함. · <국토교통부>의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처분요구서'를 보면, 도로공사 A 건설사업단은 2018년 12월 기간제 사무원 2명을 뽑으려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면서 채용 공고와 다른 평가방식을 적용해 합격자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임. · 공사는 당시 세부 기준을 마련한 뒤 서류심사 단계에서 자격증 등에 대한 점수를 매겨 '정량' 평가를 하겠다면서 서류심사에서는 최종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순서대로 결정한다고 공고했다 함. · 하지만 실제 서류심사는 내부 평가위원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정성' 평가하는 식으로 이뤄져 서류전형 합격자가 바뀌어 5명이 면접 기회를 잃게 됐고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도 면접전형 점수만 활용했다 함. · 이밖에도, 공사는 지난해 4월 진행한 기간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을 면접위원으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나 채용의 공정성 등을 해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