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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 타르(Ruric Thar)
글쓴이 Jennifer Clarke Wilkes
글쓴일 2013년 4월 3일
「우리가 경비병들을 때릴 때 언제나 놀란 얼굴을 하는 것은 어째서야?」 루릭이 물었다.
「내 생각에 그들은 뇌물을 기대했겠지」 타르는 대답했다.
루릭은 두꺼운 주먹으로 일제히 쏘아 올려진 불꽃 화살을 떨어뜨렸다. 「니가 식은죽 먹기라고 했잖아」
「내가? 니가 그랬잖아. 넌 언제나 쉽다고 말하지」타르는 돌진해오는 이륜 전차를 들어 올리려고 애쓰면서, 투덜거렸다.
「에이, 이 녀석들에 관한 얘긴 듣지도 않았다구, 정말 힘든 싸움이구먼」
「그랬어? 몰랐네. 그래서 계획은 있어?」
「내가 왜?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는 건 너잖아, 옛 이야기와 우물우물이든 뭐든지. 그 중에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없었어?」
「엄만 관계 없잖아. 어쨌든, 아빠한테 싸움 요령은 안 배웠어? 아님 딱지부족은 그렇게 터프 하진 않는 거야?」
《굴복하지 않는 루릭·타르》 아트:Tyler Jacobson
투창의 집중 공격이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오우거의 가슴에 쏟아졌고, 그 중 하나는 큰머리를 스쳐갔다.
「헉! 위험했다. 빨리 이곳을 떠나야겠어」루릭이 외쳤다.
「아이고, 확실히 니 말대로야. 우리에겐 전략이 필요해」
「우와―, 멋진 말인데? 엄마한테 배웠어?」
갑옷으로 무장된 보병의 물결이 산과 같은 루릭·타르의 몸으로 격렬하게 부딪쳐 왔다. 잠깐 동안, 대기는 망치 소리와 고함과 사나운 숨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순간 기묘한 정적이 왔다.
「이곳을 빠져 나가기에는 저 보로스 놈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우린 할 수 있어. 넌 뭐야? 닭 대가리?」
「닭 대가리라고 말한 건 어느 놈이야?」
「니가 그랬지?」
「난 모르는 일이야」
「내가 했어. 여기야」
루릭과 타르는 각각 한 쪽을 보았다. 그리고 한쪽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동안, 다른 한쪽이 목을 돌려 뒤를 보았다.
「이봐! 저기 우리 뒤에 꼬마가 있어. 거기서 뭘 하려는 거야, 꼬마?」타르가 물었다.
「우리 몰래 뒤에서 뭔 수작이야, 앙? 확 밝아 찌그러뜨려 버린다!」루릭이 외쳤다.
「너희도 곤란한 거 아냐? 우리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누더기를 걸친 고블린이 빽빽 거렸다. 몸에는 두들겨 맞아 구부러지고 그을린 금속판 몇 개가 매달려 있었다.
「하!」루릭은 크게 웃고, 거대한 손도끼로 다른 보병 부대를 맹렬하게 강타하였다. 「너같이 조그만 꼬마가? 우리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니가 어떻게 한다는 거야?」
「난 작을지 몰라도, 나에게 엄청난 생각이 있다고, 형씨」그 고블린은 말라 비틀어진 가슴을 부풀린 후, 핏덩어리를 토해냈다. 「어찌됐든, 형씨들이 이길 것처럼은 안보여」
타르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 너는? 시궁창 쥐가 어떤 작전을 가지고 있단 거지? 악취로 적을 쓰러트릴 거야?」
「참 재미있네」고블린이 코웃음 쳤다. 「어쨌든, 나한테 니들보다 좋은 생각이 있어. 내기해도 좋아」
「그래?」루릭은 화를 냈다. 「그렇다면 왜 니 혼자 해내지 않고 이곳에 있지?」
「닥쳐」강한 턱의 마스티프 한 쌍에게 주먹을 퍼부으면서, 타르가 말했다. 개 짖는 소리가 광장에 메아리 쳤다. 「이 녀석이 도움이 될지도」
「그래! 바로 그거야! 형씨들, 좀더 존중해달라구. 우리 이젯이 미로를 찾아냈으니까, 모든 걸 말이야」그 고블린은 팔짱을 끼고선 신장 4피트(1.2미터)에, 녹색의 말라비틀어진데다 악취를 풍기며 뽐내듯 서있었다.
「그래서 니가 미로의 주자냐?」
그 고블린은 의기소침해졌다. 「다른 놈이 선택되었어」그는 도전적으로 얼굴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난 다른 누구보다도 미로를 찾아낼 방법이 있어. 난 단지......여기에서 조금 막혔을 뿐이야」
「결국 니가 이곳을 빠져 나가기 위해 우리들의 힘이 필요한 거군. 너는 우리에게 뭘 해줄 거냐?」루릭이 험상궂은 얼굴로 날아든 스카이젝 비행 분대를 강타하였고, 인접한 벽면에 피로 만든 별 모양을 찍어냈다. 「와우! 맞췄어」(경계에다 대공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다하네요~ 쩐다!!)
「이름이 ‘철벅철벅’이야. 이걸 시험해 보고 있었어—나의 최신 발명품」고블린이 커다란 금속판의 한 부분을 엄지로 찌르자, 그것은 도로 위에서 덜커덕 소리를 낸 후, 그 자리에 조용하게 머물렀다. 「좋아, 작동했다! 타는데 조금 곤란할 뿐이야」
《고블린 시험 비행사》 아트:Svetlin Velinov
「흠, 그게 우리한테 어떻게 도움이 되지?」타르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의 울퉁불퉁하고 상처 자국 투성의 얼굴에서 표정을 알아보는 것은 어려웠다.
「요, 브라덜! 쟤네들이 굴려 오는 것이 뭐지?」루릭은 그의 커다란 머리를 갑자기 보로스 대열로 향했다.
「야이, 호박아. 발리스타자나」
「발리 뭐시기?」
「전쟁용 기계야. 큰 창을 쏜다구」타르가 말했다. 「나무같이 큰 것을」
「난 나무 따위 무섭지 않아」
「야, 물어 뜯는 나무라고. 저것에 우리가 당하기 전에 저걸 멈춰야 해」
「나한테 통행증이 있다고, 형씨들」고블린이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형씨들을 꺼내 줄 테니, 날 도와서 빼내줘, 어때? 거래하지 않겠어?」
루릭과 타르는 모두 떠들썩하게 웃고 큰소리로 비꼬았다. 「오, 물론, 넌 우리들에게 지금까지 없던 감사를 받을 거야—」타르가 시작하고, 「우리들을 숨겨준다면」루릭이 마무리 지었다.
「형씨들은 나에게 답례를 해야 해. 나의 부탁을 듣는다. 언제라도 내가 원할 때 말이지. 그리고 치킨 한 마리, 아니 두 마리다. Ok?」
「아, 아.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강력한 고블린 마법이나 보여줘」
그 작은 이젯 고블린은 말라비틀어진 손바닥을 맞대어 비벼대었다. 「보기나 하라구」
‘철벅철벅’은 나무 기둥만한 오우거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서, 쌍두 거인만을 주시하며 다가오고 있는 병사들의 방패 아래로 돌진하였다. 그리고 무너진 벽을 기어 올라, 무장된 전투 짐승의 등에 뛰어 올라탔다. 그 후 고블린은 비밀 주머니에서 금속 못을 꺼내더니 그것을 짐승의 머리 중앙에 꽂아 넣고, 달아났다.
《영입》 아트:Kev Walker
불꽃이 터졌다. 전투 짐승은 비틀거리고, 울부짖으며, 아군을 향해 돌아섰다. 더욱 고통스런 신음이 계속 되었고, 나무가 부서지는 소리에 더해 구속하고 있던 강철 테두리가 째지는 소리를 냈다. 인간 병사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미친 베히모스들은 전열을 벗어나, 쿵쿵 거리며 왔던 길을 돌아가, 골목 사이로 모습을 감추었다.
거대한 전투기계가 꼴사나운 모습으로 휘청거리더니 천천히 옆으로 넘어졌다. 차 바퀴가 몇 개 빠져 나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굴러다녔다. 잠시 뒤,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기계는 온통 불길에 휩싸였다.
《속결》 아트:Ryan Barger
「뭐가 어떻게 된겨?」눈이 사팔뜨기가 되어, 타르가 감탄하며 외쳤다.
「아무렴 어때?」루릭이 외쳤다. 「가자!」
계속 불타는 잔해와 포장 도로 위에 가로 놓여진 무장 병사들의 신체를 밟아 넘으면서, 루릭·타르의 거체는 광장 앞에 있는 길드 관문으로 향했다.
《아직 안 나온 카드》 아트:Karl Kopinski
「그런데, 그 꼬마는 어디 갔지?」루릭은 타르의 두개골에 송곳니가 부딪힐 정도로 목을 돌렸다.
「여기야!」뒤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 고블린은 쌍두 거인의 어깨, 두 개의 머리의 사이에 뛰어 올라타면서 루릭의 송곳니를 꽉 잡았다. 「내가 말했지? 해낼 수 있다고」
「이놈! 떨어져!」루릭은 난폭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 고블린은 빽빽 거렸지만, 꽉 잡고 놓지 않았다. 「우~~린 거래했다고~, 약속했잖아?」
「아, 그랬지」타르가 말했다. 「넌 약속을 지켰다. 우리들은 지금부터 이 문을 나갈 거야. 너도 함께, 니가 원한다면」
「물론! 하지만 이건 나의 부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공짜로 해주는 거야. 형씨들은 아직 나에게 빚졌다구」
「아, 아」양쪽 모두 중얼거렸다.
「이 근처에 치킨이 있는 곳은 어디야?」루릭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몇 개나 더하면 돼?」(남은 관문을 말하는 듯)
「어디 보자」루릭은 두툼한 손가락으로 세기 시작했다. 「3......더하기, 어, 2? ......거기에 하나 더」그는 도끼로 된 손을 들어 올렸다.
「음, 여덟?」
「맞는 거 같아」
「6이야」높은 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거야」
「그 뒤에 우린 뭘 해?」
「늘 하던 대로 해」
「쳐부숴! 그리고 좋은 건 뺏는 거지」루릭은 팔을 휘둘렀다.
「이거 정말 신나는데, 형씨들!」고블린은 오우거의 등에 끈으로 매달린 신상 바구니 안에서 지껄여대기 시작했다. 「우리 힘을 합쳐 다른 주자 모두 흠씬 패 주자!」
「우리 언제까지 이 녀석을 모시고 다녀야 하지?」루릭이 애처로운 소리로 말했다.
「물론, 우리가 이길 때까지다」타르가 받아 넘겼다.
「이봐, 형씨들, 쭉 생각해봤는데—그 손의 도끼 말이야, 뭔가 더 좋게 개량할 수 있을 것 같아. 나한테 몇 가지 생각이 있다구. 자동 난도질이라던가, 다른 모양의 도끼 머리 라던가」
「신경 쓰지마. 그러다 우린 딴 데로 가버릴지 몰라」루릭·타르는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이봐 친구들? 알고 있지, 우린 정말로 굉장한 팀이 될 거야」
「친구들?」
오랜만에 돌아온 번역입니다. 돔리 2부는 하다가 넘 길어 빡쳐서 쉬고 있습니다.
역시나 별 감흥도 없는 얘기이구요. 아, 중간에 엘프 차원으로 넘어가는데 그 쪽 세계 스토리 아시는 분은
남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완성하겠습니다 ㅎㅎ
루릭 타르 생각보다 재밌는 녀석들이네요. 제가 개그에 뛰어났음 만담 형식으로
번역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역시 그룰 다워요!
그림 밑에 있는 카드명에 마우스 가져대면 카드 뜨도록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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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뭔가 초갈 느낌이 나는 루릭-타르 ㅋㅋㅋㅋ
...그런데 저 고블린은 뭔가 고블린 답지 않네요. 쟤도 워크 세계관에서 왔나....
잘 봤습니다! 저 자살 고블린이 주요 조연이라니!
루릭과 타르가 각각 다른 머리의 이름이었군요.
왠지 좀 귀요미...
왠지 그림그린을 잇는 귀요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블린 시험 비행사에 왜 비행이 달려 있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ㅋㅋㅋ 너무 활약하네요 ㅋㅋ
갈바마리네
알바횽~ 갈바마리가 뭐죠? 머리 둘 달린 오우거 말인가요? ^^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두억시니 이름입니다. 머리가 두개 달려선 '왼쪽?' '오른쪽?' 이런 말을 한다는...
엘프 차원이라니 설마 로윈인가요?
자세히는 안봤어요. 누구누구 이름도 나오긴 하던데..
오오미 돔리 2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ㅜㅜ 루릭 타르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돔리 2부는 마니 기다리셔야.. ㅈㅅ
본격 도타 버젼 오거메이지 + 알케미스트 ㅎㅎㅎ
그러고보니 생김새나 느낌이 비슷하네요
딱지부족이었구나!
배경이나 스토리는 위자드 제공인가요? 아님 컬럼리스트가 소설처럼 만들기 나름인가요?
거인에 올라탄 난쟁이는 역시나 잘 어울리는군요 막강한조합이 될듯합니다 이번 번역도 애많이 쓰셨네요
http://www.wizards.com/Magic/Magazine/Article.aspx?x=mtg/daily/ur/242
테이사 카를로프 번역 계획 있으신가용?
UnchartedRealms 번역을 계속 하신다면 저랑 나눠서 하셔도 [...]랄까 [응?]
지나가던 행인입니다.
테이사 카를로프는 제가 번역해 둔 게 있습니다.
만, 제가 등업이 안된 관계로 이 게시판에 올리질 못하고 있답니다 ㅠ.ㅠ
그닥 잘된 번역은 아니지만 등업이 되면 제가 한번 올려봐도 될는지요?
저는 상관없어용 'ㅅ' 루릭타르도 오늘 번역하다가 보니까 어느샌가 올라와있어서 ㅋ
아~ 올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저도 재미로 이거 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아무도 안해주셔서 흑흑
예전에 TonyStark님이 만화 번역 해주실때가 젤 좋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