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밑으로 작은 날개가 돗아남이 느껴집니다. 이제 하늘로 비상합니다.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합니다.
날개에 몸을 싣고 창공을 누비며 바라보는 세상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눈 아래로 펼쳐진 드넓은 평사리 황금벌판, 양수리 두물머리 풍경을 뒤로하며 맞이하는 유명산 평원, 빠져들고 픈 충동마저 드는 정동진 하늘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빛 동해바다, 패러인만이 누리고 느낄 수 있는 환상을 오늘도 기대합니다.
자연의 흐름은 더뎌 변화를 쉬 느끼긴 어렵지만 수 많은 개체를 품고 있어 새로운 풀이 나고, 작은 꽃도 피고,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많아짐으로 계속 변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좋은 풍광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보는 경치도 그날 그날의 느낌이 다르기에 지루하지 않은 것 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만 누구나 얻는것은 아니고 투자하고 노력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이기에 맘껏 즐기고 자랑질 할 일입니다.
200여m 서독산이 내겐 있습니다.. 유명 활공장에 비하면 낮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지근거리에서 나에게 항상 비상의 문을 열어주기에 그 어느곳 보다도 좋은 곳입니다. 집을 나서 30분안에 이륙 할 수 있는, 가깝다는 것 요즘의 우리에겐 최우선의 요건이기에...
파란 가을 하늘위 흰구름과 데이트를 상상하며 오늘도 비상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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