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누리집에 가면 [에듀넷]이라는 곳이 있다. 올 해 초만 해도 이 누리집에 대문에 [人
터넷]이란 한자와 영어 잡탕말이 있었는데 근래에 없어졌다. 전교조 누리집에 가면 [에듀야
뉴스]라는 신문이 있다. 오늘 전철에서 나누어 주는 메트로란 신문에 난 것을 보니 서울시
교육청에서 [에류케어] 병설유치원을 늘린다는 보도 기사가 있었다.
[에듀]라는 말을 유행시키는 곳이 교육부와 교육청과 선생님들임을 알 수 있다. [에듀케이
션]이라는 말에서 온 영문으로 보이는데 난 알지 못하고 쓰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영어 마을을 만들고 인터넷상에서 영어마을을 만들어 영어만으로 생
활하게 한다고 한다. 도지사가 영어 교육담당자가 되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하이 서울]이
란 말을 퍼트리느라 땀을 빼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을 개발하면서 [뉴타운]이라는 말도 선전
하고 있다. [뉴서울] [뉴종로]라는 말을 쓸 날이 멀지 않다. [뉴한국]이랄 지도 모른다. [새마
을]이란 아주 좋은 말이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영어를 쓸까?
머지않아 교육부란 말은 없어지고 [에듀부]라고 할 것 같다. 진짜 이상한 위정자들이고 선
생님들이다. 우리는 지금 얼빠진 위정자와 선생님들에 의해 얼빠진 국민, 학생이 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