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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93회 비행일지
간호학과 3학년인 큰딸
4년전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체험 비행을 한번 했었던 터라 오래 전 부터 딸래미 친구들이 자기들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전해 왔지만 이래 저래 여건이 잘 맞지 않아 미뤄 지다가 드디어 오늘
일주일 전부터 교택교관과 같이 기상을 살펴 왔는데 이번 주말 기상이 구지 대니산이나 청도 원정산 두곳 중 한군데가
텐덤 비행하기 무난할 듯 보였었다.
당초 딸 포함 4명이 타기로 했는데 한명에게 일이 생겨 3명만 참석이다.
4명이면 트렁크에 기체가 실리지 않아 뒷좌석에 기체 싣고 애들 타기가 버거울 뻔 했는데...
들떤 기분으로 8시반부터 집앞에 와서 재잘거리는 애들을 데리고 신천동에 조금 일찍 도착,
회원들과 인사 나누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참석 회원은 달랑 6명 뿐이다.
오늘은 근래 들어 날씨도 꽤 괜찮아 제법 많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참석률이 저조하다.
참석인원은 고문님, 교택교관, 태만형님, 용석, 나, 병철씨 이상 6명이다.
텐덤 하기 만만한 대니산 북자나 청도를 예상했는데 난데 없이 경주 벽도산으로 가자시는 고문님의 제안
용석이가 긴급으로 벽도산 기상을 검색해 보니 풍향도 풍속도 괜찮은 거 같아서 간만에 경주 벽도산으로 향했다.
3명의 텐덤손님이 있어 점심 먹기 전에 한비행 하려고 바로 벽도산 이륙장으로 올랐다.
작년 여름 이후 처음인데 그 동안 진입로도 정비해 두었고 동쪽으로도 이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넓히고 손봐 두었다.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우린 편히 활공장을 이용하게 되는데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바람은 활주로 사면에 비해 약간 측풍이고 릿지하기엔 약하지만 이륙하기엔 적당한 정도로 잘 불고 있다.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 반
윈드 더미 없이 바로 텐덤 나가기로 하고 장비 셋팅 하는 중에 인근 동호회에서도 비행하러 와서 이륙장은 활기를 띤다.
첫번째 텐덤손님은 딸래미 친구인 보라다.
막상 이륙하려고 하니 간만의 텐덤인데다가 자주 오는 이륙장도 아니고 해서 조금 긴장이 된다.
이륙바람이 좋아 기체 세웠는데 긴장한 탓인지 기체 라이져 놓는 타임이 너무 빨랐다.
기체가 제대로 올라 오지 않아 이륙실패
두번째는 기체가 삐딱하게 올라 왔나 보다. 교관이 스톱 시켜서 중지
세번째는 무리 없이 무사히 이륙
이륙하고 일단 오른쪽으로 살짝 붙여서 북서바람의 사면을 최대한 이용해 보려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본다면
차라리 바로 왼쪽으로 붙였는게 조금 더 나앗을 뻔 했다.
어쨋던 바람도 약하고 시간상 열도 제대로 익지 않을 시간이라 고도만 자꾸 까져 더 버티지 못하고
이러다가 착륙장도 못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륙장에서 미리 봐두었던 KT경주역사 진입로 넘어 화천리 들판쪽으로
향했다.
상승은 없고 고도 침하가 심해 도로를 못넘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산언저리 벗어나면서 고도침하가 적어 도로는 무사히
넘을 수 있었다.
현지팀에서 꽂아 둔 윈드쌕 참조하여 바람방향 맞춰 무사히 착지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93회
2. 일자 : 2014년 11월 22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3회
- Gin Fuse 41 3회
- Gin Sprint EVO S size 157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1.1m/sec(Max 1.7m/sec), 북서/서북서~북북서
- 기온 및 습도 : 10도, 습도 54%
5. 이륙장, 및 고도 : 경주 벽도산 북서 이륙장, 약 424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경주 건천읍 화천리 들판 착륙장, 약 61m (아센 755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63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7.2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1.9m/sec
8. 비행시간 : 7분 56초(총누계 비행시간 : 129시간 47분 50초)
8-1. 이륙시간 : 11시 29분 16초
8-2. 착륙시간 : 11시 37분 12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3.1km
9-2. 직선거리 : 1.74km
10. 특기사항
■ 제 294회 비행일지
스피드백에 기체 싸말아 넣고 있으니 내 뒤에 이륙하신 고문님도 기상이 약하니 바로 착륙 들어 오셨다.
고문님은 안올라 가신다 해서 오전에 차바리 하기로 한 용석이가 몰고온 차로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10분도 안되는 짦은 체공시간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왔을 보라에게 조금 미안하다.
기상이 그런 거 별 수 없긴 하지만... 오후에 기상 좋으면 다시 한번 더 태워 주마라고 약속 했다.
두번째는 해인친구 이솔비
솔비는 직장형님의 따님이기도 하다.
솔비는 교택교관이 태우겠다고 나보고 개인 비행 하라 한다.
솔비 셋팅해주고 준비해서 무사히 이륙하는 거 보고 태만형님, 병철씨 이륙 후에 나도 이륙 했다.
하네스 어깨끈이 좀 길어 번데기 하네스 발판 바닥이 땅에 질질 끌리길래 바짝 당겨 놓았더니 하네스가 짧다.
발도 제대로 펴지 못하겠고... 마치 번데기 하네스에 갖힌 느낌이다.
열이 아직 본격적으로 달구어진게 아니라 반경도 좁고 약한 열이라 체중 싣고 바짝 메달려야 하는데 하네스가 불편해서
제대로 회전이 안된다.
엉거주춤 자세로 좀 돌리다 보니 옆구리 쥐날 듯한데 태만형님 병철씨도 착륙 들어 가길래 나도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도로 넘기 전 산언저리에서 열을 잡아 몇번 더 돌려 보다가 도로 넘어 착륙
착륙전에 윙오버 연습 조금 하고 무사히 착지 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94회
2. 일자 : 2014년 11월 22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3회
- Gin Fuse 41 3회
- Gin Sprint EVO S size 158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1.2m/sec(Max 1.9m/sec), 북서/서북서~북북서
- 기온 및 습도 : 11도, 습도 58%
5. 이륙장, 및 고도 : 경주 벽도산 북서 이륙장, 약 424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경주 건천읍 화천리 들판 착륙장, 약 62m (아센 755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62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52.1km/h
7-3. 최대상승 : 0.9m/sec
7-4. 최대하강 : -2.2m/sec
8. 비행시간 : 17분 20초(총누계 비행시간 : 130시간 05분 10초)
8-1. 이륙시간 : 12시 45분 35초
8-2. 착륙시간 : 13시 02분 55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7.2km
9-2. 직선거리 : 1.61km
10. 특기사항
■ 제 295회 비행일지
기체 챙겨 넣고 화천리 마을 입구 국도변 기사 식당에서 쇠고기 찌개로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랐다.
오후에 열 좋을 때 회원들 비행하라 하고 내가 차 바리 하겠다 했는데 태만형님이 차는 다른팀
차 잡아 타고 올라와서 회수 하면 된다고 오후에 바람 세지면 비행못할 수도 있으니 텐덤 부터 해라 하신다.
오전보다 바람이 꽤 많이 세져서 이젠 릿지 될정도로 세다.
교택교관 먼저 이륙, 두번째로 오전에 차바리한 용석이 서너번 이륙 시도 후 이륙
바람이 세면 u 자형 우측 산자락 끝에서 넘어오는 바람 영향으로 와류가 좀 눌러 대기 때문에 이륙바람이 깨끗하진 않다.
이륙만 하고 나면 바람이 세서 바로 고도 잡아 올린다.
고문님, 병철씨 이륙 후 나도 마지막 남은 딸래미 태우기 위해 준비
4년전 그때는 내가 텐덤할 능력이 안되 교택교관에게 부탁해서 했었는데 오늘은 내가 직접 태울 수 있어 감개 무량하다.
오전에 한번 해봤고 바람이 좀 있으니 긴장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륙 하기전 마음은 더 편안하다.
기체 당기자 마자 어깨가 딸려 올라가는 느낌 바람 세서 뒤로 밀리는 거 같았지만 만세 하면서 치고 나갔다.
이륙하자 마자 엘리베이트 타듯 순식간에 이륙장 위로 상승이 된다.
텐덤은 풋바가 없어 뒤로 밀리지 않으려고 좀 안전하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고도 유지하면서 딸래미는 셀카놀이에 정신이 없다.
자기 위주로 찍느라 아빠 얼굴은 죄다 잘라 놓고 몇장 없다.
처음에 열심히 셀카 놀이 하더니 찬바람을 앞에서 많이 맞아 콧물도 나고 가스트 한번 칠때 마다 꿀렁 꿀렁하니
25분여를 지나자 멀미가 나나 보다.
그만 타고 내려 가자고 한다.
착륙하기로 하고 공단까지 정풍 받고 가는데 전진 속도가 7-8km/h 정도 밖에 안 나온다.
공장 입구까지 갔다가 방향 돌려서 마을 위에서 고도 잡아 마을입구 빈논에 착지 할려 했었는데 바람 세기와 텐덤 속도를
잘 못계산하고 너무 깊숙히 들어 갔나 보다.
도저히 치고 나오지를 못하겠다.
전진은 안되고 고도는 낙하산 처럼 까져서 착륙장소인 빈논까지 도저히 못간다고 판단
몇군데 봐둔 비상착륙장 중 청보리 심어놓아 잔디밭 처럼 보이는 곳에 내리기로 했다.
양사방에 전선이 지나가긴 했지만 낙하 각도 감안할 때 충분히 무리 없이 가능할 거 같다.
"아빠 전깃줄!"
"걱정하지말고 다리만 바짝 들고 있어!"
첫번째 전신줄은 여유있게 넘고 대신에 두번째 진행경로 앞에 전신줄 몇번의 펌핑으로 보리밭 중간에 무사히 착지
안착 보고 해주고 살펴보니 센바람에 사뿐하게 내렸기에 보리밭 피해도 없다.
기체 말아쥐고 근처 기체 개기 좋은 곳에서 기체 개어 놓고 타팀의 픽업 차량을 기다려 보았지만
당초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바람이 세서 이륙을 하지 못하니 내려오는 차도 없다.
할수 없이 콜택시 불렀는데 콜 받은 아가씨가 위치 찾기가 안되는지 헤맨다.
겨우 설명해서 목적지가 벽도산 꼭대기라 하니 콜을 일부러 안받는지 한참을 기다려도 콜받은 전화 조차 오지 않는다.
(콜택시 054-746-3000)
한참만에 택시기사 한분 콜 받고 전화 왔는데 이 동네 분인지 지리를 잘 알고 잘 찾아 온다.
용석과 해인이랑 같이 콜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과연 콜비를 얼마를 달라 할까?
속으로 계산해 보았는데 목적지 도착 후 의외로 5천원만 달라 하길래 나도 용석이도 놀랐다.
차량 회수해 내려가기 전에 혹 빠뜨린 물건 없나 싶어 이륙장에 다시 올라 가 보았는데
현지팀 동호인들 바람세서 기다리는 중이었고 바람이 점점 더 세진다고 아마 철수 해야 할 거 같다 한다.
보라한테 오후에 기상 좋음 한번 더 태워주마 한 약속 지키지 못해 조금 미안하다.
패러글라이딩이란게 기상에 좌우 많이 되는 레포츠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구로 돌아와서 풍년오리에서 기분좋게 뒷풀이 후 해산
집으로 오는 길에 좋은 시간, 좋은 체험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딸래미와 딸래미 친구들의 인사에
비록 아빠 지갑은 가벼워 졌지만 기분은 흐뭇해졌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95회
2. 일자 : 2014년 11월 22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3회
- Gin Fuse 41 4회
- Gin Sprint EVO S size 158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2.5m/sec(Max 4.5m/sec), 북서/서북서~북북서
- 기온 및 습도 : 10도, 습도 58%
5. 이륙장, 및 고도 : 경주 벽도산 북서 이륙장, 약 424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경주 건천읍 화천리 들판 착륙장, 약 63m (아센 755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61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601m(이륙장 대비 177m 상승)
7-2. 최고속도 : 60.5km/h
7-3. 최대상승 : 1.0m/sec
7-4. 최대하강 : -2.3m/sec
8. 비행시간 : 39분 45초(총누계 비행시간 : 130시간 44분 55초)
8-1. 이륙시간 : 15시 06분 03초
8-2. 착륙시간 : 15시 45분 48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8.3km
9-2. 직선거리 : 1.48km
10. 특기사항
모임 장소인 신천동 집결
날씨가 좋은데도 예상외로 참석자는 저조...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가는 경주 벽도산
동쪽으로도 활주로를 만들어 놓았고 가는 길도 잘 정비 해 놓았다.
알게 모르게 이륙장 관리에 힘쓰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새로이 넓히고 잘 조성해 놓은 동쪽 활주로
대학 3년생인 딸과 친구들
이륙장에 올라오면 늘상 찍는 점프샷
딸 친구중 장보라 가 첫번째로 텐덤하기로 하고 이륙 준비 중
언제나 이륙직전의 긴장감
더구나 간만의 텐덤에 벽도산은 처음이라...
나보다 앞쪽 승객은 더 긴장 되겠지?
교택교관의 액션캠에 찍힌 동영상 캡춰 사진
제 293회 비행 트렉 로그임(텐덤비행)
너무 이른 시간 써멀도 형성되기 전이라 약하고
바람도 릿지 할 정도 안되고... 어쩔수 없이 더 못버티고 ....
오전에 운전바리 하겠다 자청한 용석이
내 바로 뒤에 이륙하신 고문님도 기상이 이러하니 바로 착륙들어 오셨는데 점심 먹고 하시겠다고
올라가지 않으시겠다 하셔서 우리만 올라 가는 중이다.
두번째 텐덤은 교택교관이 하겠다 해서 승객(이솔비)에게 이륙요령을
알려 주는 중
솔비 이륙 직전
교택교관 텐덤 비행 모습
동영상 캡춰 사진
푸르뫼 이륙 사진
(딸래미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제 294회 비행 트렉로그(싱글비행)
점심은 근처 국도변 기사식당에서 쇠고기 찌개로...
점심 먹고 다시 올라온 이륙장
바람이 많이 세졌다.
열좋을 때 회원들 개인 비행하라 하고 내가 차바리 할려 했는데
바람 세지면 오후에 마지막 텐덤을 못할 수도 있으니 딸래미 텐덤 마저 태우고
다른팀 올라 가는 차 얻어 타고 올라가서 차량 회수 해 오라 하신다.
그래서 나도 텐덤 준비를 했다.
오후에 싱글비행 이륙 준비중인 교택교관
용석이 기체와 뒷쪽의 교택교관
바람이 세져서 이륙하고 이내 고도 잡아 올라 선다.
고문님 이륙 준비 중
해인이 텐덤 이륙 및 비행 사진
(해인이 휴대폰으로 친구가 찍어준 사진)
딸과의 텐덤 비행
제 295회 비행트렉 로그(텐덤비행)
빨강색이 제 293회, 초록색이 제294회, 노랑색이 제 295회 비행트렉로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