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치국은 몇해전 동생이 살고있는 동해를 갔다가 저녁에 술을 많이 마시고 다음날 아침 해장에 좋다고 하여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다. 처음에는 흐물흐물하고 씹히지 않는 것도 있고, 고기가 너무 연하여 힘이 없고 가시 발라내기가 번거로워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으나 점점 그 시원한 맛에 빠져 들어 지금은 '곰치국' 애호가가 되었다.
처음엔 몰랐으나 곰치는 동해바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남해, 서해 등 전국의 바다에서 나는 생선이다.
생김새가 메기 비슷하고 크며 흐들부들하여 장기 보관이 곤란한 생선이며 지역에 따라 이름도 곰치, 물메기, 물곰, 물텀벙이 등등 여러가지로 불리며 옛날에는 못생기고 맛이 없어서(기름기가 없으므로) 그물에 걸리면 바다에 도로 집어던져 '텀벙 텀벙' 소리가 나서 물텀벙이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요리법은 곰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넣고 고추가루와 신김치 약간에 파만 썰어넣는 간단한 조리방식인데 지역에 따라 무를 넣거나 지리로 끓여 먹기도 한다.
작은 식당인데 사장님이 강릉이 고향이라고 하며 생선은 속초로부터 조달한다고 한다.
주력 메뉴가 생태와 곰치이지만 일본 원자력발전소 누출 사고 이후 생태는 포기했다고 하며 도루묵, 조기, 도치 요리 등 강원도 영동지방 바닷가 음식만 만든다고 한다.('도치 두루치기'가 사장님의 강추 메뉴 ^^;)
찾아가는 방법은 천안에서 삼거리공원을 거쳐 독립기념관을 가는 옛날 도로를 타고 가다가 신계리 검문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바로 좌측에 간판이 보인다.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 바로 앞이며, 동천안농협으로 들어가면 바로 옆이다. 시내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독립기념관이나 목천, 북면, 병천 가는 시내버스가 모두 이용 가능하다.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 정류장에서 하차함.)
# 식당 전화번호 : 041) 568-3888
동해 쪽의 음식이 그리우신 분이나 기름진 것을 싫어하고 담백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일인분도 판매를 하여 혼자가서 먹기도 편하다.
동해나 남해를 가면 꼭 곰치국을 사 먹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곰치국집이 있는 것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좋다. 이젠 멀리 가지 않아도 편하게 '후룩 후룩' 곰치국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