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두 잘 집에 도착했겠지?
계사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갑오년에는 더욱 발전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12.27 밤 8시경에 파주에서 출발하여 이천 에트펜션에 도착하니 밤 10시쯤 되었다.
동옥이가 마중을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팬션 안에 들어서니 상욱이네와 명봉이네가 먼저와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방바닥이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영하 7도의 추위에 눈이 쌓여있고 차가운 별빛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밖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정겨운 친구들과 곱창볶음에 소주와 양주잔을 돌리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 1시쯤에 취침을 했다.
12.28 아침, 명봉이 생일이라서 사모님이 미역국을 준비해 주었고 엄청 맛있게 많이 먹었다.
10시경에 설봉산 공원으로 이동하여 건강을 위한 설봉산 등정에 나섰다.
명칭에 걸맞게 눈이 많이 쌓여있었고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약수터에 도착하니 체온이 올라 더워졌다.
옆에 있는 체육시설에서 평행봉도 해보고 철봉도 매달려 보면서 아직은 건재함을 확인했다.
한참을 올라가니 작은 산성이 나타났고 봉화대 등을 갖추고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으로 보아
옛날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힘을 내서 해발 390미터 설봉산 정상에 마침내 올랐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천시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따스한 커피를 한잔씩 나누었다.
동북쪽 길로 하산을 하는데 눈이 더욱 많아 내려오는 도중에 인창이는 두어번 넘어졌고 모두 한바탕 웃었다.
한시간 반 동안 산행을 마치고 출발지인 공원에 당도하니 인권네와 교범네가 도착해 있었다.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해서 청목그릴정식집에 도착하니 오혁네가 왔다.
이천쌀밥과 한정식을 맛있게 먹었고, 이천의 유명한 사기막골에서 들러 멋진 도자기를 구경한 뒤
테르메덴 리조트로 가서 심신의 피로를 따뜻한 온천욕을 하면서 4시간 동안 모두 풀었다.
마지막으로 영찬네가 도착했고 오동추야로 이동해서 갈비를 구워 소맥으로 거듭 건배를 나누며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
명봉이가 한턱 쐈다.
팬션으로 돌아와서는 한개의 케익에 두번 촛불을 밝히며 명봉이와 덕기엄마의 생일을 만땅 축하해 주었고
명봉네가 준비한 곱창전골과 특별식(?), 영찬이가 준비한 과메기, 인권이가 준비한 양주와 와인, 동옥이가 미리 준비한 김치와
먹거리들을 펼쳐놓고 마음껐 웃어가며 거듭거듭 건배를 나누었다.
밤 11시경에 인창이와 명봉이, 인권이는 올라오는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꿈나라로 빠져 들었고
나머지는 이천의 화가 백희자씨가 내건 도자기 경품을 목표로 윷놀이를 하여 우열을 가렸단다.
12.29 아침에 황태북어국을 맛있게 먹고, 모두 둘러 앉자서 회계 및 2013년에 있었던 애경사를 돌아보았으며,
내년도 계획을 확인했다.(교범네 집들이 4.27일 경, 상욱이 둘째아들 결혼 10월중)
그리고 이천 아트홀로 이동하여 전시된 미술품들을 관람했고, 백희자 화백의 멋진 작품을 감상하고 놀랐으며
동옥네가 준비한 전날 윷놀이 경품을 받아들고는 모두들 한참을 기뻐했다.
다시 갈미추어탕으로 이동해서 추어탕 국수를 먹고 서로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집으로 향했다.
이번 모임을 정성껏 준비해 준 동옥네에게 정말 고마움을 표한다.
모두 사랑합니다.!!!!!
사진 올렸으니 즐감하세요. 파주 운정에서 정인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