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늦은 점심으로 식당 예약으로 식당에서(15인승-1대 내지2대)
당일 광화문에서-송추(여성봉-오봉) 산행 입구 매표소까지,
다시 산행후 식사후(넓은 잔디위에서 이밴트 노래자랑도...)
구파발까지만 모셔드리기로 구두언약 .
*이름?모를 어느 등산객의 산행후기를 올려봅니다.
(참고하세요)
6월2일, 살금살금 집을 나섰다.
6시30분. 인천터미널가는 버스를 기다리니 낯익은 동네 어르신 한분도 산행차림이다.
12번을 타는걸 보니 아마도 전철을 이용한 산행인듯 싶다.
의정부행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 보니, 날씨 한번 기막히게 좋다. 아주 많이 더울듯....
전에는 군부대로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는데 *여성봉이 몇 년사이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거대한 바위 모양새가 여성의 아주 깊은 곳의 모습과 닮아서 뭇 남성들이 좋아한단다.
난 오봉이 더 좋은데.....
송추유원지에 도착하니 8시30분.
일요일인데도 길이 밀리지 않아서 예상보다 삽 십여분 일찍 도착했다.
오른쪽 계곡길을 따라오르는데, 차량들이 제법 많이 지나쳤다.
계곡은 물이 거의 말라있었고, 개망초만 뻣뻣하게 피어 있었다.
송추는 처음이라 예전엔 물이 많았는지 적었는지 모르지만,
입구의 공원표지가 무색했다.
에구,, 듣던대로 조용한 산행이 되려는지...
사람이 삼삼오오 행렬을 이룬다. 오르기전에 화장실을 좀 가야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근처엔 공중 화장실 하나 없다.(현제는 많이 좋은 시설로된 강이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입장료 징수를 위한 매표소는 버젓이 있구...
송천상회 할머니 배려로 간이 화장실에서~~ ^^
천삼백원(현제는 1600원)의 입장료를 강제 징수하고 여성봉 이정표 확인하고 산길을 올랐다.
몇 채의 민가를 지나고 벌써 모내기가 끝난 논둑을 지나치니 산길이 나왔다.
한사람 지날수 있는 길이다.
초입부터 둥굴레가 지천이다. 개망초도, 며느리밑씯개도, 애기똥풀과 함께 어우려져 있다.
경사가 진 길이긴 하지만 걷기엔 부담없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천태산의 남고개와 비슷한 오솔길이다.
정상까진 한 시간 가량의 거리고, 능선 너머의 도봉산에 비하니 너무 조용한 곳이다.
오르다 보니 몇 몇분이 내려 오신다. 사패나 포대쪽에서 오신 듯 보였다.
왼쪽으로 바위가 있어보니 모양새가(?) 여기가 여성봉인가? 하는 생각으로 올라보니 아니다(1차 쉴 수 있는넓은 바위가 있답니다). 잠시 베낭을 풀고 간식을....
바람도 인색하고 산 새마저도 뵈질 않았다.
여성봉이 다가왔는지 사람소리가 시끌하게 들렸다. 오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릿지하는 모습도 보이고...
**히야~~ 절묘한 모습의 여성봉.. 크기도 워낙커서... 어쩜 모양새가 그곳과 같은지...가운데를 밟고 가자니... 좀 민망하구... 쿠쿠쿠,,, 잔 풀도 나있다. ㅎㅎㅎ
오묘하다. 골하나 건너편에 오봉이 자리하고 있으니... 절묘한 궁합이다.**
여성봉 위의 정상에 올라보려니.. 바위가 여간 가파른게 아니다. 조금 위험부담을 안고 기어올랐다.
우우~~ 상쾌, 명쾌, 장쾌,,
도봉과 오봉과 사패와 북한산이 내 눈안에 가득했다.
내려오는데는 많이 위험했다. 살짝 뛰어내릴까 했더니.. 위험하기 짝이 없고...
누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내려왔다.
역시 북한산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감탄을 금할길 없지만, 산 아래의 동네에 빽빽한 아파트가 궁상스럽게 푸연 모습이었다. 한쪽은 터널과 도로를 위해 산이 깍여지고,
또 한쪽은 돌을 채석하기위해 허연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오봉의 기를 받기위해 오봉으로 길머리를 돌렸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은 2봉만 가려서 안보였고,
저마다 여성봉을 쳐다보는 모습이 위용스럽다.
오봉을 지나치니 우이봉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른다. 오봉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도봉주능선을 타고 내려왔다. 산행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편한한 산행이었다.
다음엔 망월사에서 포대능선을 타고 여성봉으로 송추골로 타야겠다는 마음만 가득가지고 돌아왔다.
첫댓글누구여??? 내가 이런 글 재주가 없는데...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네... 난, 지금 오후의 기분좋은 소식에 백**한 잔 걸치고(?) 왔더 내이름 삭자에 그리 올라 와 있네요.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네요. 남편(옆지기도 무척이나 기뻐하네요~~ 7시뉴스 k.b.s.에 교총 회장님 인사말씀이 나왓다고 하네요. 정말 기분 좋은 하루임
첫댓글 누구여??? 내가 이런 글 재주가 없는데...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네... 난, 지금 오후의 기분좋은 소식에 백**한 잔 걸치고(?) 왔더 내이름 삭자에 그리 올라 와 있네요.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네요. 남편(옆지기도 무척이나 기뻐하네요~~ 7시뉴스 k.b.s.에 교총 회장님 인사말씀이 나왓다고 하네요. 정말 기분 좋은 하루임
ㅋㅋㅋ 예전에 선배님께서 올린글인디... 운영자가 글을 옮겨 심는 바람에 날짜만 바꼈나이다... 진정 생각이 안나심니껴??? ㅋㅋㅋ